북한산 의상능선~문수봉~사모바위~향로봉~선림슬랩(090404)

2009. 4. 4. 22:41등산/북한산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그래도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어 다행이다.

 

부지런히 아침식사를 하고 아내와 함께 또 집을 나선다.

오늘은 9시에 구파발역 앞 인공폭포에서 동반산행할 교우님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서둘러서 나선 덕에 구파발역에 도착하니까 8시 40분이 조금 넘었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나오는데 곽병두 장로님을 만났다.

오신다는 연락이 없으셨는데 그냥 따라 나서신 모양이다.

 

지상으로 올라와서 인공폭포 앞으로 갔더니 송구호 집사님도 벌써 와 계신다.

서둘러서 와서 일찍 도착했음에도 늦게 도착한 꼴이 되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영배집사님께 전화를 한다.

불광동에 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으니까 먼저 올라가라고 하신다.

그러기로 하고 주말 맞춤버스를 타고 산성입구로 향한다.

 

오늘은 식구가 단촐하다. 일단 4명.

예전같으면 4명도 많은 식군데 요즘 계속 단체로 다녔더라서 오늘은 단촐한 느낌이 든다.

오늘은 의상능선을 오른다.

 

 

들머리 - 산성입구 탐방 지원센터 

 

 

산성입구 주변은 요즘 공사가 한창이다.

북한산 계곡에서 장사하고 있는 음식점들을 아래로 내려 보내기 위한 이주단지 공사를 하고 있다.

복잡한 것을 떠나서 산을 찾게 되는데 산도 공사로 인해 아주 복잡하다.

 

산성입구 탐방 지원센터로 들어와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의상봉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그 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산님들도 많이 있는데

의상능선을 풀코스로 종주하려면 산성입구로 들어와야 한다.

백화사에서 들어오게 되면 보통의 경우 의상봉을 지난 가사당 암문으로 올라오게 된다.

 

 

은근히 걱정되는 곽장로님......... 하지만 기우였다.^^*

 

 

의상봉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서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다행이 아직은 흙길이다.

 

요즘 날씨가 봄 같지 않은 날씨였더라서인지

아래쪽인데도 불구하고 진달래가 별로 피지 않았다.

4월인데도 산은 아직도 긴 동면에서 덜 깨어 난 듯 하다.

 

 

의상능선 초입 오름.

아내와 송집사님이 앞서 올라가신다.

 

 

15분쯤 오르면 이제 서서히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물론, 우회하는 길이 다 있다.

 

 

서서히 나타나는 암릉.

장로님은 이런 구간을 싫어 하신다.ㅎㅎ

 

의상봉을 배경으로.

뒤로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의상능선 산행기에서 늘 하는 얘기지만

의상능선은 의상봉을 오르는 것이 가장 힘들고 재밌다.

워밍업이 덜 된 상태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든다.

숨도 차고, 땀도 나고.

또 구간구간 암릉이 있어 재미나게 오를 수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오고 계시는 장로님.

 

 

의상능선을 오르면서 바위를 즐기려면 계속해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좌측으로는 와이어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어 그것을 붙잡고 오르는데 그것 역시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어떻게 보면 암릉구간이 다소 위험해 보이기는 해도 훨씬 편안한 코스라고 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아내와 장로님은 좌측으로 우회하고

송집사님과 나는 바위로 오른다.

선등을 하시는 송집사님(엉덩이가 찍혔네요^^*)

 

친절하게도 바위에 디딜 곳을 파 놓았다.

이런 구간을 오를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다.

물론, 조심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우측으로 암릉을 따라 오르면 계속해서 바위구간이 이어진다.

전신운동을 하면서 오를 수 있어 좋다.

우회하는 코스도 와이어를 잡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 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유있게 선등을 하시는 송집사님.

자세 나옵니다^^*

송집사님께서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의상봉을 오르신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제대로 효과를 보기에는 의상봉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와이어를 잡고 올라오시는 장로님.

초반에 괜한 걱정을 했다.

꾸준히 잘 올라 오고 계신다.

너무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죄송스런 마음이다.^^*

 

쌍토끼 바위.

의상봉 첫번째 슬랩을 오르고 난 후 만날 수 있다.

 

두 마리의 토끼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잠깐 휴식을 취한다.

장로님께서 커피를 한잔씩 주신다.

배낭을 가볍게 해 드리는 것이 도와주는 거라고 하시면서.ㅎㅎㅎ

 

 

다시 의상봉을 향해 간다.

해가 나오지 않아서 오히려 산행하기가 좋은 편이다.

바람도 제법 시원하고.

 

 

두번째 슬랩을 간다.

아내와 송집사님 뒤를 곽장로님이 따라 오르신다. 

 

 

두번째 슬랩을 올라 조금 더 가면 의상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슬랩을 만난다.

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다.

불광동 독박골에서 오르는 쪽두리봉 직전에 있는 슬랩과 비슷한데

내가 느끼기에는 의상능선의 슬랩이 조금 더 경사가 심하게 느껴진다.

신발만 확실하다면 조심해서 올라 갈 수 있다.

물론, 초행자는 경험있는 선등자와 동행하여야 한다.

우측으로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어 자신이 없는 산님들은 우회하면 된다.

 

 

역시 송집사님이 선등을 하신다.

의상봉은 워낙 자주 다니신 코스라서인지 익숙하게 오르신다.^^*

 

아직 바위의 느낌이 덜 살아있지만

그런대로 붙을만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위도 나긋나긋 해 진다. 진짜로.

 

장로님은 우측으로 우회 하시고.

 

슬랩을 올라와 북한산의 주봉들을 담는다.

백운대와 만경대는 구름으로 살짝 가리어져 있다.

 

 

슬랩을 오르고 나면 바로 의상봉 정상이다.

앞으로는 가야 할 용출봉과 용혈봉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북한산의 주봉들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의상봉에서.

송집사님은 잠시 기도중?

 

 

뒤쫒아 오기로 한 이영배 집사님께 전화를 한다.

지금 막 산성입구를 지나고 있단다.

부지런히 조심해서 올라오시라고 하고는 용출봉을 향한다.

 

 

용출봉.

 

 

의상능선은 몇 차례의 오르막이 있다.

첫번째가 의상봉을 올라오는 오르막이고 그 다음은 가사당 암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용출봉 오르막이다.

하지만 두번째 오르막은 이제 몸이 좀 풀린 상태라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른다.

 

용출봉 직전에 와이어를 잡고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

와이어 구간이 많이 밀리는 경우에는 중간에 우측 바위틈으로 올라가는 수도 있다.

바위틈으로 들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다.

사람이 많아 와이어 구간이 정체되는 경우 이용하면 아주 좋다.

송집사님과 나는 역시 그리로 오른다.

 

 

와이어 구간을 바위틈으로 들어와서 올라오는 송집사님.

발디딤과 홀더가 확실해서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지금 올라온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와이어 구간으로 올라오신 장로님과도 기념사진을 찍고.

뒤로 보이는 바위가 방금 지나 온 의상봉이다.

 

 

이제 용출봉이다.

의상봉이 502m였으니까 고도 69미터를 더 올라 온 셈이다.

 

 

용출봉 표목.

 

용출봉에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철계단을 내려 오시는 장로님.

어느새 쟈켓을 벗으셨다.

 

 

강아지 바위를 뒤로 하고.

 

용출봉에서 용혈봉으로 가다가 만나는 아기부처 바위.

가까이에서 보면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목 부위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잠시 휴식중인 장로님.

 

용출봉을 막 지나면서 있는 소나무 전망대.

자리가 좋아 늘 사람들이 선점을 하고 있는 곳인데

오늘은 주인이 없어 우리가 주인이다.^^*

송집사님께서 포토존을 제대로 찾으셨다.ㅎㅎㅎ

박성복 집사님 카메라로 담아야 제대로 나오는데. 아쉽다.

 

 

이제 용혈봉을 오른다.

영배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의상봉에 올라 오셨단다.

봉우리 하나 차이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시라고 하고는 용혈봉으로 향한다.

용출봉에서 용혈봉은 잠깐이다.

 

 

용혈봉을 오르다가 용출봉을 뒤돌아 본다.

 

용혈봉 정상에는 몇 년전 벼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산우님들을 기리기 위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산비둘기 산악회 소속 산우님들이 하산도중 벼락을 맞아 4명이 사망한 곳이다. 

 

용혈봉 정상에서.

용출봉 보다 10m 더 높다.

 

 

이제 의상능선의 네번째 봉우리인 증취봉으로 간다.

증취봉은 언제 불러 보아도 이름이 참 멋지다.

한문으로 어떻게 쓰는 지 몰라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증취"라는 단어가 참 고상하게 느껴진다.^^*

 

 

증취봉으로 가다가 만나는 바위.

엄한 곳에 힘을 쓰고 있다.ㅎㅎ

 

오른쪽 바위 날을 이용해서 내려 온다.

 

강아지 바위.

이제 꽤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지나가는 산님들마다 한마디씩 하는 걸 보면.

 

 

증취봉은 오늘도 역시 6부에서 좌측으로 돌아나간다.

대부분 그냥 똑바로 올라가서 증취봉 정상을 찍고 넘어가지만 너무 밋밋하기때문에

나는 항상 6부에서 좌측으로 돌아간다.

가만히 보면 오솔길이 보인다.

그리로 가면 또 약간의 릿지를 연습할 수 있는 구간을 만난다.

내리막이다.

똑바로 서서 내려 올 수도 있고, 뒤로 돌아서 엎드려서 내려 올 수도 있다.

 

송집사님과 나는 그리로 가고

아내와 장로님은 증취봉 정상으로 간다.

 

증취봉을 지나 부왕동 암문에 가기 전에 잠깐 휴식을 취한다.

11시가 넘어서면서 슬슬 시장기가 느껴져서 간식을 먹는다.

전화가 울린다.

영배집사님께서 용혈봉에 있단다.

역시 또 봉우리 하나 차이다.ㅎㅎㅎ

그래도 용혈봉에서 증취봉은 잠깐이니까 어서 오시라고 하고 쉬면서 기다린다.

10분쯤 되었을까 드디어 영배집사님 모습이 보인다.

동생분과 함께 부지런히 쫓아 오셨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냥 자리를 펴고는 점심을 먹는다.

 

회장님이 함께 오지 않아서인지 식탁이 조금 부실하다.^^*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그냥 밥이 전부다.ㅎㅎㅎ

그래도 맛있게 식사를 한다.

행신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김밥이라고 영배집사님이 말씀하신다. 

 

 

식사후 남자 단체사진.......... 독수리 5형제^^*

왼쪽에 뾰족한 봉우리가 나월봉이다.

 

 

영배집사님의 합류로 이제 일행이 6명이 되었다.

나월봉으로 향한다.

부왕동 암문에서 시작되는 세번째 오름이다.

밥도 먹었겠다 단숨에 기운차게 오른다.ㅎㅎㅎ

사실, 의상능선을 오르면서 나월봉쯤 오게 되면 많이 지친다.

그래서 힘이 드는 코스지만, 조금 전에 식사를 하면서 쉬었더라서 그런지 모두다 쉽게 오른다.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위험하다고 우회하라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눈이 있고 바위가 얼어 있어 조금 까다로운 구간이지만

그 외에는 그리 위험한 구간은 아니다.

우린 그냥 무시하고 위험구간으로 들어간다.

 

 

나월봉 우회하라는 구간.

겨울에는 조금 까다롭다.

장로님 뒤를 영배집사님이 에스코트 하면서 따라 간다. 

 

나월봉 협곡.

맨 앞에 송집사님, 그 다음 모르는 아줌마, 그리고 아내, 영배집사님 동생,

그리고 또 모르는 아저씨, 장로님, 영배집사님.

 

 

역시 아내와 장로님은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나한봉으로 향하고

나머지 일행은 나월봉 능선을 올랐다 가기로 한다.

 

 

송집사님이 선등을 하시고.

 

다음으로 영배 집사님이 오르신다(빨간 배낭).

 

나월봉 능선에서. 영배 집사님 형제.

 

송집사님도 한 컷.

 

나월봉 능선구간은 나름대로 아기자기하다.

 

나월봉 능선의 끝자락.

여기서는 자일 하강을 해야 한다.

우린 사진만 찍고 다시 돌아나와 내려간다.

 

스카프가 바람에 날려서 꼭 함께 묶어 놓은 것 같네요.

 

셋이서 한장.

 

 

이제 나한봉으로 간다.

여섯번째 봉우리다.

 

 

나월봉 능선.

 

 

나한봉은 역시 겨울에 봐야 한다.

봄이 되어 새싹이 나오고 초록으로 나무들이 물들기 시작하면

나한봉의 진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황량한 나한봉.

나한봉 정상 위의 나목들.

볼 품이 없어 괜찮은 봉우리다.

 

 

나한봉은 볼품없어 언제나 오르지 않는다.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바로 715봉을 향한다.

의상능선의 마지막 오름이다.

 

 

앞 서 간 아내와 장로님이 715봉을 오르고 있다.

 

 

715봉 정상의 이정표.

우리는 대남문 방향으로 간다. 

 

 

715봉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향하면 바로 청수동 암문을 만난다.

우측으로 비봉방향에서 오는 산님들이 힘겹게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직진하면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으로 가는 방향이다.

아내는 청수동 암문에서 비봉방향으로 내려가 문수봉 아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장로님은 문수봉을 우회해서 가시고 나머지 4명은 문수봉을 올랐다가 가기로 한다.

 

 

청수동 암문에서 바라본 문수봉 북쪽면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문수봉능선.

 

문수봉 북쪽면.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으나 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원관리공단에서 설치해 놓은 것이 아니라 등산객들이 설치해 놓은 것이라서

관리공단 직원들이 수거하기도 한다.

자일을 이용해서 오르기도 하고, 우측의 바위를 이용해서 그냥 오르기도 한다.

 

송집사님이 올라 오신다.

 

이어서 영배 집사님.

 

동생분.

 

 

문수봉 정상도 나름 재미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바위를 맛 볼 수 있다.

 

 

경사가 꽤 심한 바위지만 중간에 밴드가 있어 오르는데 도움이 된다.

 

바위 중간에 있는 밴드를 밟고 끝까지 와서는

바위의 날등을 올라타듯이 타고 올라온다.

 

여기가 문수봉 정상이다.

 

내가 또 가장 좋아하는 풍경.

 

 

이제 문수봉을 내려간다.

디딤발과 홀더들을 바위에 파 놓아서 쉽게 내려 올 수 있다.

 

 

문수봉 정상에서 내려와 암릉구간을 따라 문수봉을 내려간다.

장로님께서 얼마 전에 올라오시느라 고생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여럿이 갈 때 함께 가시면 괜찮다고 하면서 모시고 간다.

내려가면서도 간간이 바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간 까다로운 바위지만 여유있게 오르시는 송집사님.

 

영배 집사님도 가볍게 오르시고.

 

올라갔다 내려 온 문수봉을 배경삼아.

 

형제끼리 한 컷.

오늘 세시간 산행으로 알고 따라 나섰다는 동생분.^^*

 

역시 북한산 다람쥐이신 송집사님.

성큼성큼 앞 서 내려가신다.

 

장로님도 이제 한결 여유있는 자세로 내려오신다.

 

 

 

문수봉을 내려 온 우리 일행은

청수동 암문에서 내려와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만났다.

25분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고.

 

통천문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북한산성 주능선이라서 많은 산님들과 부딪히게 된다.

복잡하지만 활기가 넘쳐 좋다.

 

통천문은 말 그대로 하늘로 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산 군데군데 이런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곳들이 있다.

아무튼 하늘로 가는 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코끼리 한마리가 통천문 입구를 지키고 있다.

 

 

통천문 코끼리.

코끼리의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코끼리를 배경삼아.

 

통천문 우측 바위를 릿지로 오른다.

송집사님은 우측으로 오르시고.

 

영배 집사님은 좌측으로 오르신다.

영배집사님 오늘 신고 오신 5·10 등산화. 접지력 끝내준다.

나도 다음에는 5·10 릿지화 하나 사야겠다.^^*

지금 영배집사님이 올라가는 바위는 짧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은 바위다.

그런데 거침없이 올라 가신다. 아무래도 신발 탓인 듯.ㅎㅎㅎ

 

 

산성 주능선에서 산님들에게 치이다 보면 그냥 바쁘게 지나치기 쉽지만

통천문을 그냥 지나가면 너무 아쉽다.

통천문 지붕에 올라서서 문수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하나 찍고 가야 한다.

뒤 돌아 보면 얼마나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지 알게 된다.

 

 

통천문 지붕에서.

장로님 눈 감으셨네요.

 

그래서 다시 한장.

이런이런, 이번엔 영배집사님 눈 감으셨네요.

 

그래서 또 한번. 형제끼리.

왼쪽부터 나한봉, 715봉, 문수봉.

 

독사진 한장. 송집사님.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

 

 

이제 통천문에서 내려와서 승가봉을 향해 간다.

역시 사람 많다.

등산로에 먼지가 펄펄 날린다.

 

 

승가봉을 오르시는 장로님.

구파발역에서 아침에 새로 사신 장갑을 끼셨다.

배낭 뒤에 매달려 있는 의자도 오늘 구입하셨다.

 

요기가 바로 승가봉 포토존.

좌측에는 비봉이 우측으로는 사모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승가봉을 내려간다.

신발 믿고 잘 내려가시는 집사님.ㅎㅎㅎ

 

장로님은 오른쪽으로 내려 가시고.

 

 

이제 사모바위로 간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오늘은 점심 때가 조금 지나서인지 그래도 좀 한산한 편이다. 평소에 비하면.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역시 한장.

 

 

바로 앞에 보이는 비봉에 사람들이 많이 달라붙어 있다.

오르는 사람도 많고 다시 내려오는 사람도 많고.

우린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아쉽지만.^^*

 

 

비봉.

 

 

비봉을 지나 관봉으로 향한다.

관봉도 또 그냥 갈 수 없는 곳이다.

좋은 길 놔두고 또 우측으로 돌아 릿지로 오른다.

 

 

앞 서 올라가신 송집사님.

 

뒤를 이어서 영배집사님 동생분.

오늘 참 고생 많이 하신다. 리더를 잘 못 만나서.^^*

 

관봉에서 잠시 휴식중.

 

비봉과 잉어바위를 배경으로. 

 

자칭 카메라 기자라는 산님이 한 컷.

비봉을 다 짤라서 찍었길래 사람들만으로 편집했다.ㅎㅎ

 

 

관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조금 더 가다 쉬기로 하고 향로봉으로 향한다.

관리공단 직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어서 향로봉으로 들어갔던 산님들이 돌아서들 나오고 있다.

언제쯤 출입허가를 해 줄런지.

 

향로봉을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향로봉 까페라고 불리는 곳에서 남은 간식을 먹는다.

방울토마토를 나눠 먹고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선림슬랩으로 향한다.

 

 

향로봉에서 탕춘대 사거리로 가는 중.

 

 

탕춘대 사거리에서 쪽두리봉 방향으로 야트막한 고개를 넘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지면 선림슬랩으로 가는 코스다.

중간에 다른 등산로가 군데군데 있어 무심코 따라가다가는 불광동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동굴.

 

막바지를 향해서.

 

향로봉.

 

 

산행시간이 5시간이 넘어서면서 슬슬 지쳐온다.

오늘 꽤 걸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오름을 오른다.

정말 마지막 오름이다^^* 

 

 

 

마지막 오름을 오르고 나면 왼쪽으로 쪽두리봉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찍는다.

독수리 5형제끼리.^^*

 

 

이제 선림슬랩을 내려간다.

이리로 내려가면 선림사 방향이라서 선림슬랩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이제 이 정도 바위는 거뜬하다.

 

 

장로님도 여유있게 내려 오신다.

송집사님과 담소를 나누면서.

 

 

선림슬랩을 내려와 10여분 정도 더 내려오면 선림공원지킴터가 있다.

오늘의 날머리인 선림지킴터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날머리 - 선림공원지킴터.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산행 종료후 장로님께서 맛있는 뒤풀이를 제공하셨습니다.

뭘까요? 답은 다음 사진에 있습니다.^^*

장로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문수봉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우회) - 관봉 - 향로봉(우회) - 향림당 - 선림슬랩 - 선림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6시간 10분.

 

◆ 산행인원 :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