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1. 18:16ㆍ등산/지방산
지난 4월 17일 경남 통영에 있는 미륵산엘 다녀 왔습니다.
미륵산은 통영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해발 461m의 야트막한 산으로서 용화사, 관음사, 미래사 등이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그런 산입니다.
특히, 미래사 주변의 편백나무 숲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그런 숲이라고 합니다.
* 용화사 광장에서 용화사로 오르는 길
용화사 광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용화사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닷가의 비옥한 토양이라서인지 나무들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땅도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산행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미륵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용화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와 관음사 방향 코스,
그리고 반대쪽에 있는 미래사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저희는 용화사 방향에서 시작해서 미륵산 정상으로 향하지 않고 미래사로 먼저 향했습니다.
전날 달아공원에서 만난 통영아저씨께서 미래사와 편백나무 숲을 꼭 한번 둘러보라고 하셔서
미륵산 산허리를 돌아가는 코스로 미래사를 먼저 찾았습니다.
* 미래사로 가는중 숲에서 만난 들꽃들.
미래사는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규모가 작은 절이었는데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미래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편백나무 숲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편백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 미래사 전경
* 편백나무 숲
미래사에서 미륵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미륵산은 야트막한 산이기는 한데, 산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쪽은 동네 뒷산과 같은 느낌의 산으로 아주 고운 흙길로 되어 있는 반면에,
위로 올라가면서부터는 바닷가 특유의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루어진 그런 산이었습니다.
미륵봉 바로 아래서부터는 바위로 된 가파른 급경사가 이어지면서 나타났습니다.
* 미륵산 정상 주변.
미륵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탁 트이면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시내와 한려수도중 통영앞바다에 자리한 여러 섬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통영시.
* 통영 앞 바다.
미륵산 정상에서 다시 용화사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았습니다.
도솔암과 관음사를 지나 처음 출발했던 용화사 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산 전체를 돌아서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왔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산은 낮았지만 그런대로 등산하는 재미도 있었고, 정상에서의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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