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백운대~대동문~진달래능선~지장암입구(240101).

2024. 1. 1. 21:51등산/북한산

▲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는 백운대와 장군봉.

 

 

2024년 새 해 첫날.

북한산을 만나러 갑니다.

 

歲暮(세모)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1981년 이후 서울의 12월 최대 적설이었답니다.

다행히 날이 포근해서 아래 동네는 다 녹았지만

산엔 제법 눈이 쌓여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행에 나섭니다.

 

북한산에서 최고의 설경을 만나려면 밤골로 가야 합니다.

잘 아시는 대로 북서쪽이라 해가 들지 않아 눈이 내려서 쌓이면 잘 녹지 않는 곳이니까요.

 

조용한 밤골에서 2024년 첫 산행을 시작합니다(09:37).

 

 

2024년의 첫 햇살입니다.

따뜻하네요.

 

 

색시폭포.

 

 

총각폭포.

이곳에서부터 아이젠을 하고 갑니다.

군데군데 얼어서 까다로운 구간을 만납니다.

 

 

멋진 설경이 보입니다.

 

 

백운대 방향으로(10:14).

 

 

하늘도 멋지네요.

 

 

상장능선 너머 도봉.

 

 

전망대바위에 올랐습니다(10:33).

역시 역광이지요.

 

 

카메라로는 역광이었지만 눈으로는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상상했던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녀석과도 새 해 눈 맞춤을 합니다.

 

 

구름이 멋지게 분출되어 있습니다.

 

 

멋진 수묵화 감상하며 숨은벽으로 접근합니다.

 

 

상고대가 보이네요.

 

 

오늘 아주 코스 선택을 제대로 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카메라로 다 담을 수가 없네요.

 

 

오늘의 대문사진.

 

 

장군봉.

 

 

늠름한 숨은벽.

좌우로 인수와 백운대.

 

 

숨은벽 아래로 내려와 브이계곡을 올라갑니다.

 

장군봉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설국 속으로.

 

 

멋진 브이계곡.

 

 

숨은벽 정상에 상고대가 만발했습니다(11:24).

 

 

세찬 바람의 흔적.

 

 

브이계곡을 넘어오니까 따뜻한 햇살이 반겨줍니다.

 

 

역시 상고대는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봐야죠!!!

 

 

백운대를 오릅니다.

 

오름길에 만경대와 노적을 돌아보고.

 

 

인수를 바라봅니다.

 

 

아래로 백운산장.

 

 

백운대(11:50).

오늘은 비교적 한산하네요.

 

 

인수... 너머로 도봉, 사패까지.

 

 

다시 백운대.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와 같이 2024년 힘차게 시작합니다.

 

 

백운봉암문 앞 스타바위(12:22).

 

 

멋진 상고대 감상하며 대동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백운대 보다 소나무가 주인공입니다.

 

 

날씨가 푹해서 상고대가 녹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노적이 곱네요.

 

 

만경대.

 

 

다시 노적.

 

 

2024년 첫 산행부터 멋진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멋집니다.

 

 

지난 주말에는 저기 보이는 의상능선을 걸었습니다.

 

 

일출봉을 오릅니다.

 

 

눈은 참 세상을 예쁘게 꾸며 놓습니다.

 

 

마냥 걷고 싶은 그런 등로입니다.

 

 

동장대를 지납니다.

 

 

대동문(13:15).

아카데미지킴터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곱게 단장한 대동문.

 

 

이크!!!

구천폭포를 보고 싶었는데...

뒤로 발자국들이 있어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정초라서 참았습니다.

 

 

예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소귀천 코스는 지난가을에 올라왔었지요.

오늘은 본의 아니게 진달래능선으로 갑니다.

 

 

진달래능선은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는 코스지요.

 

 

장비 같아 보이는 영봉이 인수한테 대들듯이 솟아 있습니다.

 

 

영봉 너머로 도봉이 흐릿하게 보이고요.

 

 

왼쪽부터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

 

 

파아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나름 심산유곡 같아 보이네요.

 

 

오늘은 우이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3:48).

 

 

북총 한번 더 바라보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이곳으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4:15).

 

 

 

2024년 첫 산행.

조금 더 편안한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숨은벽능선과 파랑새능선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북한산의 멋진 설경이 보고 싶었습니다.

새 해 첫 산행부터 너무나도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지킴터 - 숨은벽능선 - 브이계곡 - 백운대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지장암입구(11km).

◆ 산행시간 : 4시간 38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