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6. 19:06ㆍ등산/북한산
▲ 비봉과 사모바위.
8월의 첫번째 주말.
산방식구들 모두 휴가를 떠나셨는지 오늘은 식구가 단촐합니다.
불광역에서 모였습니다.
아니, 사실은 같은 전철 같은 칸에 모두 함께 타고 왔습니다.
거북약수터가 있는 장미공원에서 안나님이 준비해 오신 감자를 먹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08:00).
소나기 예보가 있어 후텁지근합니다.
바람도 전혀 없어 무척 더운 날입니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탕춘대성암문에 도착합니다(08:38).
향로봉 방향으로.
여기서 비봉으로 갑니다(09:03).
비봉과 잉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쫄로리 늘어서서 시원한 물로 땀을 닦고 갑니다.
오늘도 한산한 포금정사지(09:27).
비봉능선으로 올라서니까 바람이 조금 부네요.
관봉... 뒤로 향로봉.
조금 전에 비봉에 올랐던 일산님과 사모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와서 자리잡고 있는 일산님을 만납니다(10:12).
일산님 덕분에 식탁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박대와 우럭 그리고 갑오징어까지.
역장님이 나물비빔밥을 준비해 오셔서 풍성한 셀리타임입니다.
셀리타임 끝날 무렵,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시원해서 좋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11:00).
안나팀과 역장님은 어제도 북한산에 다녀 가셨답니다.
오늘 비 예보가 있어 미리 다녀가셨다구요.
근데 산행 신청자가 없어 대장님 외로울까봐 오늘도 나스셨습니다.
의리의 식구들입니다~~~^0^
승가봉을 올라오는 식구들.
비는 벌써 그쳤습니다.
하지만 문수봉쪽 하늘은 아직도 시커멓네요.
식구들이 통천문 코끼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수삼거리(11:27).
삼천리골로 내려갑니다.
최근 내린 비로 등로가 무척 척박해졌습니다.
매일 북한산으로 출근하시는 역장님과 안나님.
월한폭포 바로 아래, 1급수!!!
물이 아주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일산님이 먼저 급하게 들어갔네요.
으아~~~ 시원하다!!!
안나님의 여름등산 필수템 아쿠아슈즈.
날이 더워 얼굴이 벌겋게 달았습니다.
잠수!!!
역장님도.
너무 좋아라 하시네요.
안나님 물멕이시는 콜롬보님.
쌓인 한이 많으신 듯.ㅎㅎㅎ
에라잇!!! 한번 더!!!
역장님이 너무 좋아하시네요~~ㅎㅎㅎ
내는 모른다~~~^0^
최고의 피서를 즐기시는 콜롬보님.
두피 마사지, 역장님.
삼천리골 상류 진짜 1급수.
아쉽지만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갑니다.
삼천리골은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비가 많이 내릴 경우에는 절대로 하산하면 안되는 코스입니다.
삼천사 쪽으로 내려갈수록 수량이 점점 많아져서 사고가 잦은 코스지요.
물소리가 아주 정겹습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계곡엔 피서객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지지난 주말 식구들이 놀았던 곳이죠.
맑은샘님의 참회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2차 알탕.
3급수... 물도 미지근하네요.
그래도 마냥 즐거운 식구들.
삼천사(13:35).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습도 높고 바람도 없고 거기다 폭염 특보까지 발효된 꿉꿉한 날.
그래도 우리 산방의 산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산행기를 쓰고있는 지금, 삼천리골 1급수 생각이 간절하네요.
일산님 애마덕분에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행코스 : 장미공원 - 탕춘대성암문 - 포금정사지 - 비봉 - 통천문 - 문수삼거리 - 삼천사(9km).
◆ 산행시간 : 5시간 35분(산행인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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