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입구~중흥사~문수봉~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솔밭(220620).

2022. 6. 20. 19:20등산/북한산

▲ 만경대와 인수봉... 진달래능선에서.

 

 

지난 주말(18일) 설악 공룡능선 산행 후 북한산으로 몸풀기 산행을 갑니다.

밴드에 공지를 했는데 아무도 호응이 없네요.

다들 열심히 근무하시는 모양입니다.

 

혼자서 갑니다.

아, 저는 오늘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조금 늑장을 부리다가 구파발역으로 나갔더니

예비군들이 바글바글하네요.

704번 버스에 간신히 실려 오늘 산행들머리인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금방이라도 뭐가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09:00).

 

 

주말에 비가 내렸었는지 촉촉합니다.

 

서암사 담장의 작은 소망탑들.

 

 

너무 가물어서 무릉도원이 명맥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단독산행...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좀 더 가깝게 보입니다.

 

 

밤꽃 향이 산에 가득합니다.

산열매들이 잘되면 들의 곡식들이 흉작이라고 했는데...

 

 

왼쪽으로 원효를 바라봅니다.

 

 

몸풀기 코스로는 대남문이 딱이죠!!!

 

 

여기도 밤꽃이 만발했습니다.

 

 

몸풀기 산행이라 의식적으로 천천히 가려는데 걸음은 그렇지가 않네요.

 

 

누구든 자기 몸에 익숙한 속도가 있는 법이니까요.

몸이 저절로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수량은 적지만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돌아보니 노적이 눈맞춤하네요.

 

 

졸졸졸~~~ 물소리가 아주 정겹습니다.

 

 

초록이 예쁩니다.

 

 

중흥사 삼거리(09:52).

 

 

초록샤워를 받으며 대남문을 향해 갑니다.

 

 

습도가 높아 땀이 많이 나네요.

 

 

정원석이 예쁘게 깔려있는 것 같은 등로.

 

 

대남문 코스가 원래 이런 곳이었나요?

첩첩산중 오지 느낌입니다.

 

 

보국사지.

 

 

웬만해선 잘 올라가지 않는 대남문 코스... 새롭네요.

 

 

대남문(10:26).

일단, 임플란트를 확인하고.

 

 

대문을 확인합니다.

 

 

보현봉과도 눈맞춤하구요.

 

 

이런게 생겼네요.

만들어 놓은 지는 꽤 된거 같은데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연화봉을 담고.

 

 

북총 알현.

 

 

좋아하는 그림.

 

 

북총을 바라보며 셀리타임(10:39).

 

 

셀리타임을 마치고 다시 대남문으로 돌아와 대성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1:06).

 

 

여기도 초록 샤워.

코로 깊이 숨을 들이마셔 숲향을 가슴 가득 채웁니다.

 

 

대성문에서부터 성곽을 따라 대동문으로 갑니다.

형제봉... 너머로 북악산.

 

 

한여름을 알리는 나리꽃이 보입니다.

 

 

시원하게 비라도 내렸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좋네요.

 

 

산딸나무.

 

 

정릉으로 이어지는 칼바위능선.

 

 

호젓하게 조용히 평일산행을 즐기려고 했는데

산행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녀석이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는 중입니다.

 

 

제가 날을 잘못 잡은거지요.

 

 

고고합니다.

 

 

담쟁이.

다같이 함께 넘는거지요.

 

 

싸리꽃도 예쁘네요.

 

 

대동문(11:56).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하려구요.

 

 

몇년째 공사 중인 대동문.

 

 

진달래능선도 초록 터널입니다.

 

 

소귀천이 살짝 땡겼지만 계획대로 진달래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함이지요.

 

 

조금 더 걷기위해 덕성여대까지 가려고 합니다.

 

 

누군가 참 정성껏 돌보고 있네요.

 

 

우이역까지 갈까하다가...

 

 

일산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살던 동네입니다.

 

 

보광사를 지나 솔밭공원까지가 오늘 코스.

 

 

보광사에서 도봉을 바라봅니다.

 

 

보광사... 꽤 큰 절인데... 생소하네요.

 

 

국립 4.19 민주묘지... 개인적으로 소중한 추억들이 서린 장소입니다.

 

 

몸풀기 산행을 마칩니다(13:15).

 

 

우이동 솔밭공원의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고 있네요.

 

 

설악산행 후 뻐근한 몸뚱아리를 북한산 산행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우린 산에 와야 합니다.

그래야 몸이 제자리를 찾는거 같습니다.

오랜만의 평일산행... 역시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대남문 - 문수봉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우이동 솔밭공원(10.5km).

◆ 산행시간 : 4시간 15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