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진관사~향로봉~나한봉안부~부왕동암문~산성입구(220326).

2022. 3. 26. 22:21등산/북한산

▲ 시원스럽게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는 무릉도원.

 

 

주말마다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네요.

산객들에게는 불청객이겠지만 농부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집합시간을 두 시간 늦췄습니다.

 

느즈막히 준비하고 나섭니다.

전철역으로 나가는 길에 예쁜 그림이 보입니다.

 

 

구파발에서 모여 이말산을 오릅니다(09:40).

셀리누님 우산이 어지럽네요.

 

 

올 들어 처음 만나는 생강.

 

 

오늘도 변함없는 간식타임.

 

 

한옥마을을 지나 진관사로 갑니다.

 

 

함께하는 식구들.

진관사 극락교에서 우측 향로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0:38).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네요.

 

 

는개가 내리는 중에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아랫쪽은 햇살이 보이네요.

 

 

오늘은 여유있게 나오셨다는 blue님.

 

 

마냥 신났습니다.

 

 

3월 1일 백운대 산행 때와 비슷한 분위기네요.

 

 

쉬엄쉬엄 갑니다.

 

 

보였다 안보였다 하네요.

 

 

셀리누님이 가지고 오신 맛있는 오렌지 먹고 갑니다.

 

 

기자능선과 만납니다.

 

 

대머리바위에서... blue님.

 

 

아스라이 사라져 갑니다.

 

 

자연스러워야 하는데요~~ 샹글리라님.

 

 

아롱누님은 썬그라스 장착... 해도 없는데 말이죠~~^0^

 

 

스케일이 남다른 서린님.

 

 

아침부터 바쁘셨던 무공누님.

 

 

무영님이 선등을 하셨어야 하는데...

 

 

엔돌핀 팍팍 뿜어주시는 셀리누님.

지하철 무임 승차카드 축하드립니다~~^8^

아!!! 버스는 안되는 겁니다~~ㅋ

 

 

매니저 덕분에 나오시게 된 백두산님.

 

 

이런거 하지 마세요~~~^8^

 

 

버스 기다리느라 지각하신 역장님.

 

 

이대로 멈추고 싶다.

 

 

맑은샘님은 다이내믹하게!!!

 

 

이런거 하지 마시라니깐요~~ㅋ

 

 

또 하셨네!!!

 

 

멋있는 식구들.

 

 

그렇게 나란히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겁니다.

 

 

같은 곳을 말이죠.

 

 

그대 외롭고 쓸쓸한 여인~~^^

 

 

대머리바위를 지나 기자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칼라풀하고... 역동적입니다.

 

 

백두산님의 동작이 재미있네요.

 

 

여기두요.

 

 

향로봉으로 갑니다(11:45).

 

 

태평양 같다고... 아롱누님이 말씀하시네요.

 

 

밥은 언제 먹느냐고 계속 뭐라뭐라 하십니다~~^0^

 

 

향로봉(12:20).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관봉 언저리에서 셀리타임(12:28).

 

 

셀리타임을 마치고 강풍이 휘몰아치는 관봉에서(13:07).

 

 

공사다망하신 백두산님과 매니저 무영님은 이북5도청으로 하산하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비봉을 지납니다(13:12).

 

 

백두산님께서 첫눈에 반하셨다는 흰머리 아저씨!!!

 

 

사모바위.

 

 

승가봉(13:30).

 

 

blue님과 함께 식구들을 기다리는데 흰머리 아저씨가 지나갑니다.

동행 중이신 분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올해 1월달에 지하철 무임 교통카드를 받으셨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두산님~~~^0^

 

 

통천문 코끼리가 시원스럽게 목욕을 했습니다.

 

 

한 템포 쉬고.

 

 

나한봉 안부로 돌아 나갑니다.

 

이런 말들을 하죠... 현대사회는 승자독식의 사회라고.

하지만 패자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승자독식 사회는 너무 야박하니까요.

 

 

패자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그런 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번 뿐이 아니라 패자가 계속 도전하겠다면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기회를 얻지 못해 뭔가를 하지 못했다는 소리는 할 수 없도록.

 

 

나한봉 안부를 돌아 나월봉으로 나왔습니다.

가사당암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4:11).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린 모두 부족한 인간이니까요.

따지고 보면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들이구요.

 

제가 현재 가장 염려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우리끼리 서로 편을 가르고 잘잘못을 따지려는 그런 행동들입니다.

 

서로 한번 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장이 아는 우리 산방식구들은 결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부왕동암문 쉼터(14:37).

 

 

다음 주 12성문 종주때문에 문을 들르지 않고 내려갑니다.

 

 

그냥 가기 아깝네요.

 

 

산영루 옆 계곡... 시원스럽습니다.

 

 

산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갑니다(15:04).

 

 

단비가 북한산 계곡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산방도 이처럼 시원스럽게 봄맞이 대청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린... 참 좋았잖아요.

 

 

지금도 좋구요.

 

 

단비로 이제 봄의 향연이 펼쳐질 듯 합니다.

 

 

우리 산방도 활기찬 봄기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코로나시대 면역력 강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산행합시다!!!

 

 

하루종일 우울했던 하늘이 걷히고 있네요.

 

 

산행을 마칩니다(15:50).

 

 

비 예보로 느즈막히 만나 촉촉한 북한산을 거닐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식구들과 즐거운 산행이었지만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싶은 얘기들이 또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진관사 - 기자능선 - 향로봉 - 비봉 - 통천문 - 나한봉 안부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부황사지 - 산성입구(13.7km).

◆ 산행시간 : 6시간 10분(산행인원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