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삼천사~사모바위~대남문~구기분소(211225).

2021. 12. 25. 18:37등산/북한산

▲ 비봉능선 전경... 승가봉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성탄선물로 북극 한파를 몰고 내려오셨습니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신축년 마지막 산행을 합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라고 구라청에서 엄청 공갈을 때려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갑니다.

사실 예보 보다는 덜 추울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유비무환이니까요.

 

구파발에 도착했더니 댓글도 달지않은 blue님 모습만 보입니다.

다른 식구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구요.

그런 와중에 오로지 송년선물을 목적으로 구파발로 나오시겠다는 셀리누님께서

전철을 놓치셨다고 5분만 기다려달라는 톡이 오네요.

잠시 후 식구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셀리누님께서는 그야말로 송년선물때문에 나오셔서

오히려 식구들한테 선물을 나누어주시고 들어가셨습니다.

 

이말산을 오르며 신축년 마지막 산행을 시작합니다(07:48).

 

 

지난 주말 북한산에서 송년산행을 했었기때문에 오늘은 도봉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최강 동장군때문에 북한산으로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도봉산이 북한산 보다 훨씬 춥거든요.

 

이말산을 넘어와 진관사 입구로 들어섭니다.

응봉능선 너머로 아침햇살이 나한봉을 비추고 있습니다. 

 

 

삼천리골로 들어갑니다(08:44).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이 떠오르는 그림입니다.

너무 추워서 색소폰 아저씨도 휴뮤인 모양입니다.

 

 

삼천사(08:56).

 

 

낮달이 나와있네요.

낮달보고 한번 웃어줬습니다~~~^0^

 

 

한 겨울인 척!!!

 

 

비봉 방향으로 우틀합니다(09:14).

 

 

비봉폭포가 얼어가고 있습니다.

꽝꽝 얼었으면 아이젠 신고 올라갔었을텐데... 아직입니다.

 

 

늘 그렇듯이 산은 역시 춥지 않습니다.

염려했던 바람도 거의 없네요.

 

 

본부장님 말씀대로 안오면 무조건 손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식구들에게 성탄선물로 양말 한켤레씩 드렸습니다.

 

 

보고도 없이 펑크낸 역장님덕분에 blue님이 횡재하셨지요.

 

 

최강 한파에도 불구하고 나서신 고바우언니.

 

 

빨간 여우 자랑하시러 나오셨답니다.

 

 

계곡이 얼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산에는 눈이 살짝 내린 모양입니다.

 

 

버섯이 예쁘게 자라고 있네요.

 

 

솔방울쥬스로 몸을 달구고 올라갑니다.

 

사모바위 삼거리는 따뜻해 보이네요.

 

 

사모바위(10:14).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강 한파덕분에 깨끗하네요.

 

 

시내쪽으로는 살짝 깨스가 끼어 있습니다.

 

 

비봉라인을 배경으로.

 

 

승가봉(10:30).

햇살이 아주 따뜻합니다.

 

 

부왕동암문 너머 북총.

 

 

의상라인... 나월봉에서 문수봉까지.

 

 

문수봉과 보현봉.

 

 

날이 하도 차가워서 바위가 딱딱해졌습니다.

등산화 밑창도 딱딱하구요.

안전하게 승가봉을 내려갑니다.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갑니다.

그림으로는 제법 겨울분위기가 나네요.

 

 

문수봉능선에서 개구리 왕눈이가 납작 엎드려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돼지머리가 있는 바위입니다.

 

 

700 고지를 향해 올라가니까 공기가 제법 차갑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그림은 봄 느낌입니다.

 

 

늘~~~ 이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청수동암문(11:18).

 

 

평소같으면 셀리타임을 가졌어야 하지만 오늘은 셀리타임 없이 진행합니다.

 

대남문(11:30).

 

 

구기분소로 내려갑니다.

 

 

대남문에서 한숨 돌리고.

 

 

문수사 가는 길에... 보현봉 능선을 배경으로.

 

내년 1월 1일 영암 월출산 잘 다녀오세요~~ blue님~~^0^

 

 

지난 주말부터 연속으로 송년산행에 참석하신 서린님.

내년에도 열심히 산행합시다~~^8^

 

 

신축년 마무리 멋지게 하세요~~ 맑은샘님!!!

 

 

긴~~~ 동면으로 돌입하실 백암산님~~ 부자되세요~~~ㅎㅎ

 

 

쏘가리님이 바위가 따뜻하다고 유혹하시네요.

 

 

문수사.

 

 

보현봉.

 

 

구기분소 하산길에 돌아본 연화봉.

가장 높이 솟아있는 바위가 기도손바위입니다.

 

 

신축년 마지막 뒤풀이를 장식해 주신 고바우언니...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날씨는 정말 차갑지만요.

 

 

하산 직전, 식구들을 챙깁니다(12:39).

 

 

버들치교를 건너...

 

 

산행을 마칩니다(13:01).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신축년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한햇동안 함께한 식구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임인년에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고바우언니의 빨간 여우!!!

 

 

◆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삼천사 - 비봉폭포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문수사 - 구기분소(10.9km).

◆ 산행시간 : 5시간 13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