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시루봉~영봉~노적 동봉~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10519).

2021. 5. 19. 17:15등산/북한산

▲ 시루봉에서 바라본 인수.

 

 

 

불기 2565년 석가탄신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일주일의 딱 한가운데인 수요일이라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여유있게 나섭니다.

 

산방식구들은 벌써 구파발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했네요.

구파발 버스정류장에서 파랑새님을 만났지만

각자의 계획대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34번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다가 파랑새님은 산성입구에서 내리고

저는 밤골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07:50).

 

 

주중에 내린 비로 밤골 계곡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밤골 입구에서 좌측으로 들어와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함께 걷고 싶은 그런 길입니다.

 

 

여기서 살짝 금줄을 넘어 진입합니다.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뜨거워서 그늘로 피해 갑니다.

 

 

오랜만에 찾은 코스... 익숙한 녀석을 만났습니다.

 

 

옛날에 채석을 했던 곳을 지납니다.

 

 

산은 라일락과 아까시 향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산행내내 인수를 감상하는 그런 코스입니다.

 

 

저기 우측 꼭대기 봉우리가 영봉으로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시루봉입니다.

오늘 산행 목적지입니다.

 

 

산방의 역사적인 현장이지요.

물이 아주 깨끗하고 시원스럽습니다.

 

 

산목련이라고도 하는 함박꽃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백운대에서부터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물이 정말 차가운 곳입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니까요.

 

 

일행이 있었으면 쉬어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합수지점까지 내려 옵니다.

 

 

산객들의 발길이 뜸해서 등로가 아주 거칩니다.

 

 

서벽 가는 길에 만났던 와폭보다 훨씬 규모가 큰 와폭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건넙니다.

 

 

그리고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갑니다.

 

 

돌아보니 인수와 영장봉이 보입니다.

 

 

멋진 인수.

바위들이 정상을 향해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이 녀석을 만나면 우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오늘 거미들한테 정말 미안한 날이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슬랩인데 물이 흐르고 있네요. 이크.

 

 

조심해서 올랐습니다.

 

 

인수가 점점 더 멋있게 보입니다.

 

 

영장봉.

반대 방향에서 보니까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우측의 인수를 바라보면서 계속 진행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게되는 그림입니다.

 

 

무난한 슬랩을 오릅니다.

 

 

시루봉이 저 앞에 보입니다.

시루떡처럼 바위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고해서 시루떡바위, 시루봉이라고 합니다.

 

 

가만히 보니까 여기도 코끼리 한마리가 보이네요.

 

 

살짝 긴장되는 구간입니다.

아래 보이는 바위를 넘어 슬랩을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서 돌아 봅니다.

 

 

이제 시루떡바위 직전입니다.

 

 

제법 경사가 있는 슬랩이지만 바위가 살아있어 무난합니다.

 

 

먼저 인수를 바라보고.

 

 

시루떡 바위.

 

 

주변 풍광을 담습니다.

 

 

시루떡 3단에 올라 앉아 셀리타임(10:10).

전부 다 평광공주님 하사품입니다.

 

 

멋진 조망 바라보면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영봉으로 바로 가지않고 좌측으로 빠져 나갑니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위풍당당 인수(10:40).

 

 

도선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하루재.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요런 인수는 예쁩니다.

 

 

정말 볕 좋은 날입니다.

 

 

바위 뜯기도 좋은 날이구요.

 

 

백운봉암문(11:18).

 

 

백운대는 오늘도 순례객들로 복잡하네요.

 

 

노적 동봉을 오릅니다.

 

만경대.

 

 

용암봉.

 

 

노적 서봉.

보통은 이 녀석을 노적봉이라고 하지요.

 

 

역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역시 인숩니다.

 

 

백운대에서 좌측으로 뻗은 암릉 중간쯤 장군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백운대 서벽은 선명하게 보이구요.

 

 

노적봉 너머로 의상능선, 그 너머 비봉능선.

지금 산방식구들은 비봉능선에서 셀리타임 중이십니다.

 

 

노적과 원효.

 

 

이젠 그야말로 녹음입니다.

 

 

노적 동봉과 만경대.

 

 

노적 동봉과 서봉 사이로 내려갑니다.

 

 

노적봉 저 아래로 노적사가 보입니다.

 

 

조금 가파르게 내려오면 이처럼 걷고싶은 등로를 만납니다.

 

 

이리로 나왔습니다.

바위에 三神山 불로초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초록에 취합니다.

 

 

북한산대피소(12:26).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중흥사에 들렀습니다.

 

 

산영루에도 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탁족을 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무척 뜨겁네요(13:40).

 

 

어제 이웃님의 블로그를 보는 바람에 갑자기 시루떡 바위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찾아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막상 가다 보니까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산객들의 발길이 뜸해 등로가 너무 척박했지만 생각했던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영장봉 안부 - 사기막골 - 시루봉능선 - 영봉 - 백운봉암문

- 노적 동봉 - 북한산대피소 - 산성입구(11.5km).

◆ 산행시간 : 5시간 5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