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7. 23:37ㆍ등산/북한산
▲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월한폭포.
요란시끌벅적!!!
한바탕 난리를 치른끝에 우중산행을 기대하며 식구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원래는 구파발에서 모여 밤골을 들머리삼아 산행을 하려고 했었으나
어제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오늘도 비 예보가 있어 집합장소와 산행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산행신청자중 해리형님을 제외하고 모두 열 두명의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언놈이 산행을 취소하네마네 했었냐는둥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 산행들머리인 장미공원으로 갑니다.
기대했던 비는 내리지않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합니다.
커피와 빵으로 일단 배부터 채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말산행은 쉼없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무셔운 산방식구들(08:35).
산행중 비를 만나기를 기대하며...
습도가 엄청 높아 모두들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비가 내릴 것 같은 느낌인데...
장미공원에서 출발해서 이북5도청 방향으로 갑니다.
늘 쉬어가는 곳에서 셀리누님이 챙겨오신 토마토를 해치우고 갑니다.
해리형님이 배낭도 싸주지 않으셨다구요!!!^0^
모두들 어제와 같은 시원스런 비를 기대하고 있는데... 파아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습식사우나를 즐기며 탕춘대성문을 지나 향로봉 방향으로 갑니다(09:20).
날씨가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당초 코스는 대남문까지 가서 구기동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막상 산행을 해보니까 구기동으로 하산하면 알탕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코스를 조금 변경합니다.
향로봉.
비봉과 잉어바위.
물이 철철 넘쳐야 하는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백암산님이 물을 만나 반갑다고 시원스럽게 세수를 하시네요.
땀으로 흠뻑 젖은 식구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봅니다.
포금정사지에서 또 쉬어갑니다(10:15).
비봉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에 나무계단이 새롭게 설치되어져 있네요.
관봉... 이런 그림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사모바위(10:50).
사우나... 제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비 오기 전에는 하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셀리타임(11:00).
저는 오늘 물만 가지고 나섰는데 식구들은 이것저것 많이들 챙겨 오셨네요.
덕분에 입만 가지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1:35).
날씨탓인지 산객들이 뜸합니다.
승가봉을 향해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뒤로 비봉과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비봉과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승가봉(11:45).
코스를 변경해서 진관계곡으로 하산할까 했는데
큰형수님께서 대남문으로 오시는 중이라고 하셔서 문수삼거리에서 삼천리골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통천문 코끼리가 식구들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문수삼거리(12:00).
큰형님은 큰형수님 마중을 나가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좌틀해서 삼천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월한폭포.
기대했던 만큼의 수량은 아니지만 알탕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12:25).
"캬~~ 이 맛이야~~" 백암산님.
신나셨습니다.
"으~~~ 시원타!!!" 바우형님.
혼자 오셔서 더욱 신이 나신 셀리누님.
너무 좋아라~~ 하시네요.
감격해서 우시는 거예요???
포즈 제대로입니다~~^0^
요정도는 수영장 밴드에 올리셔도... 괜찮을 듯 한데요~~ㅎㅎㅎ
"수영장 얘기는 하지도 말라니깐요~~" 비서실장 안나푸르나님.
폭포수 제대로 즐기시네요.
오늘을 벼르고 벼르신 팅겔님.
무아지경입니다~~^8^.
주노님한테 보내는 싸인???
너무 좋아하시는 팅겔님과 주노님.
팅겔님~~ 주노님 너무 윽박지르지 마세여~~ㅎㅎㅎ
"학시리 해라~~~!!!"
사진은 찍는데 절대로 올리지는 말라고 했는데... 이쯤은 뭐... 괜찮죠???
사전검열 통과한 사진만 올렸습니다~~^0^
말은 그리 하고서는 별별 포즈를 다 잡는 서린님.
여성 단체... 전혀 방 뺄 생각들을 안하시네요.
아~~~ 좋다~~~
이게 바로 신선놀음입니다.
따라쟁이 안나푸르나님.
벌 서는 거예요???
조교 포스!!!
드디어 큰형님이 형수님을 모시고 도착하셨습니다.
얼마나 기다리던 폭포수 알탕이던가요~~^0^
팅겔팀 커플샷 찍는데... 눈치없으신 큰형님.ㅋ
이걸 한번 담궈????
갈등때리시는 고상형님.
폭포수 알탕을 즐기시기 위해 특별히 출동하신 큰형수님.
마른장마로 그동안 탁족도 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한방에 날려 버립니다.
파아란 하늘이 보이면서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옷 말리는 중.
왠지 처량해 보이는 셀리누님.
월한폭포 하단에서... one more time!!!
1차 알탕을 마치고... 대기중이던 무공누님과 경지니님을 위해 2차 알탕을 하러 갑니다(13:30).
삼천리골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수량이 많아집니다.
비봉폭포.
2차 알탕(13:50).
쥔님을 위해 수온 측정중이신 머슴 큰형님.
드디어 입수하신 무공누님.
수심까지 측정하시는 큰형님.
쥔님부터 안모시고!!!ㅎㅎ
물이 제법 차갑습니다.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시는 안나푸르나님.
조교 입장!!!
"언니!!! 왜 또 나한테 그래욧!!!"
근엄한 표정의 바우형님.
누굴까요???
카메라가 준비되거든 뛰어드세요~~^0^
감개가 무량하신 고상형님.
5년 만의 입수!!!
축하드립니다~~~^0^
단체사진 대기중.
날으는 꽃돼지!!!ㅎㅎ
단체사진에 안계신 분들... 7월 31일 조심하셔요~~ㅋ
더위야 물러거라!!!
너무 즐기시는 고상형님.
주노님은 찍사하시느라 이제서야.
애정행각!!!
팅겔님은 희한하게 물싸움을 하시네요~~^0^
저도 한번 들어가 누웠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삼세번을 했어야 했는데 참았습니다.
삼천사(14:35).
복장 정비하고.
시원해진 몸으로 내려갑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위가 느껴집니다.
삼천탐방지원센터로 나오면서 기대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우중산행을 마칩니다(14:55).
습식사우나로 시작해서 월한폭포와 삼천리골 알탕으로 마무리한 오늘 산행.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올 여름 제대로 알탕을 한번도 하지 못했었는데 오늘 산행으로 한방에 역전되었습니다.
올 여름이 가기 전, 또 한번 오늘과 같은 날을 기대해봅니다.
◆ 산행코스 : 장미공원 - 탕춘대능선 - 포금정사지 - 비봉 - 문수삼거리 - 삼천탐방지원센터(10.2km).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산행인원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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