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0. 20:48ㆍ등산/북한산
▲ 태풍덕분에 멋진 조망... 산성 주능선중 보국문 가는 길에...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남쪽은 시끌벅적합니다.
여기도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붙여서인지 잔뜩 흐려있습니다.
간만에 우중산행을 기대하며 북한산 산행을 나섭니다.
누구도 "대장님, 오늘 산행 예정대로 진행하나요???" 라고 물어보는 식구들이 없습니다.
그만큼 익숙해 지신 거지요.
본인이 판단해서 나오지 않으면 모를까 주말산행은 쉼없이 계속되는 거니까요.
불광역에서 모였습니다.
먼저 도착한 의영장군으로부터 비가 내린다는 연락이 옵니다.
누군 걱정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누군 기대하던 바입니다.
불광역에서 모인 식구들은 버스를 타고 구기터널을 넘어갑니다.
구기분소를 들머리 삼아 산행을 시작합니다(08:10).
원래는 승가사 방향으로 올라가서 비봉과 고독길, 독바위 슬랩을 즐길까 했었는데
산행 시작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그냥 대남문으로 올라갑니다.
맞을만큼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좀 더 시원스럽게 내려주었으면 좋겠는데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나오신 크리스탈님 덕분에 우중산행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먼지만 씻어줄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조금 굵어졌지만 아직도 약합니다.
배낭카바만 씌우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올라갑니다.
우정교를 건넙니다.
큰형님이 뭔가 아쉬운 표정이시네요.
한달간 독일여행을 마치시고 돌아오신 해리셀리님.
핑크빛 우산... 고상형님.
방학기념 산행중인 크리스탈님.
지난 주, 한주 빼먹은 장학금 면제생 팅겔팀.
우정교를 건너와 "우도"를 해치우고 갑니다.
빗줄기가 굵어지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소강상태입니다.
바람은 시원스럽게 불어주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우중 산책을 나왔네요.
주로 야행성인데... 마른 장마끝에 내리는 비가 너무 좋았던 모양입니다.
꿩의다리.
문수사 오름길에서 만났습니다.
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문수사.
문수사 대웅전 앞에서 보현봉을 바라봅니다.
원추리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원추리가 피기 시작하면 이제 곧 가을이라는 얘깁니다.
보현봉 너머로 서울시내 조망.
맑은 날 보다 이런 날이 훨씬 조망이 좋습니다.
공사중인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 쉼터에서 해리셀리님 귀국보고회를 개최합니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300년 된 독일기업에서 만든 쥬스.
지나친 쥬스복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문이 씌여있다고 의영장군이 해석해 줍니다.
독어강의로 기세등등한 연합고사 만점 출신의 의영장군.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멀리 팔당의 예봉산과 하남의 검단산이 보입니다.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형제봉 자락 너머 북악산, 그리고 멀리 관악산과 삼성산.
멋진 조망을 배경으로.
바람에 눈을 못뜨시는 해리형님.
해리셀리님의 귀국보고회를 위해 까나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팅겔님.
다들 서서 찍는데... 의영장군은 왜???
역시 대한민국이 최고죠???^0^
크리스탈님 동반산행으로 마냥 신난 파랑새님.
국가대표 고상형님!!!
지난 주, 보신하고 오신 주노님.
오랜만에 보는 멋진 조망입니다.
북총을 배경삼아.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오늘 같은날 백운대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죠.
점심식사후부터 컨디션이 회복된 의영장군.
이 사진, 독일 보내주세요~~^0^
자주 나오세요~~ 크리스탈님~~^8^
머리가 더욱 뽀글뽀글해 보이는 고상형님.
외출나온 큰아들 피해서 늦게 들어가야 하는 팅겔팀.
언제나 좋은 식구들이죠.
북총... 그 너머 도봉.
조만간 만나게 될 불암산과 수락산.
도봉을 땡겨봅니다.
대동문에서 하산하려고 했는데 식구들이 아쉬워하네요.
이런 날도 있네요!!!ㅎㅎㅎ
북한산대피소까지 가기로 합니다.
대동문(11:35).
동장대.
파랑새님~~ 동장대는 들렀다 오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길에 만나는 곳입니다~~^^*
시원스런 빗줄기를 기대했었는데... 오늘도 땅만 적시고 마네요.
북한산대피소(12:02).
하산합니다.
주노님은 무슨 포즈인가요???
하산하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러는 건가요~~^^
그래도 나무들은 시원해 보이네요.
산영루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원효봉.
산성입구.
지난 주말과 같은 곳에서 산행을 마칩니다(13:45).
정말 마냥 걷고싶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기대했던 우중산행은 아니었지만 바람이 너무나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날씨탓으로 산객들도 드물었구요.
하산후 블라인드 테스트만 없었다면 백운대를 찍고 사기막능선으로 하산하고픈 그런 날이었습니다.
하긴... 언제든 기회는 있으니까요.
◆ 산행코스 : 구기분소 - 대남문 - 대성문 - 대동문 - 북한산대피소 - 중흥사 - 산성입구(9.4km).
◆ 산행시간 : 5시간 35분(산행인원 10명).
'등산 > 북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산성입구~중흥사~북한산대피소~백운봉암문~밤골(190803). (0) | 2019.08.03 |
---|---|
북한산 탕춘대~포금정사지~비봉~문수삼거리~삼천탐방지원센터(190727). (0) | 2019.07.27 |
북한산 이말산~진관사~비봉~문수삼거리~나월봉~부왕동암문~산성입구(190713). (0) | 2019.07.13 |
북한산 산성입구~대동문~백운대~밤골(190622). (0) | 2019.06.22 |
북한산 산성입구~보국문~문수봉~향로봉~구기동(190606). (0) | 2019.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