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0. 21:09ㆍ등산/북한산
▲ 남장대지에 활짝 핀 상고대.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잠시 주춤거리는 주말.
오랜만에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원정산행을 몇 차례 하는 바람에 북한산을 홀대했었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시야는 답답해졌습니다.
그동안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백석역으로 나가는 중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 새로운 식구들이 나오신답니다.
오늘은 연신내역에서 모였습니다.
걸어서 들머리인 불광공원지킴터로 이동합니다.
쟈켓을 벗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33).
오늘 조망은 이렇습니다.
강추위로 인해 향림폭폭가 꽁꽁 얼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잠시 쉬었다가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새로 오신 정준호, 이희경 집사님... 반갑습니다~~^0^
역시 간만에 동행하신 평광공주님도 환영하구요~~ㅋ
향로봉 방향으로 갑니다.
아래쪽은 눈이 다 녹아서 등로에 먼지가 풀풀 날리네요.
기자촌에서 올라오는 능선.
생각지도 않은 풍경이 보여지네요.
은근히 상고대를 기대합니다.
향로봉, 사모바위를 지나 일단 청수동암문까지 갈 생각입니다.
향로봉이 가까와지면서 상고대는 점점 선명해집니다.
향로봉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네요.
역시 겨울이라 소나무가 돋보이네요.
사모바위 방향으로...(09:57).
사모바위.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아니면 날씨탓인지 조용하네요.
식구들을 기다리는데 큰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뭔가 사고가 터진거지요...ㅎㅎ
평광공주님을 모시고 고바우형님과 함께 삼천사로 하산해서
뒤풀이 장소에서 합류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끝까지 함께하면 좋겠지만 속도가 맞지않아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이제 다섯 명이서 열심히 달려갑니다.
승가봉을 오릅니다.
사모바위 뒤로 비봉과 관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승가봉(10:33).
북한산 총사령부에 받들어 총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상고대가 예쁘네요.
통천문.
지나온 통천문과 승가봉을 돌아보고...
점점 아름다운 상고대를 감상하며...
청수동암문을 향한 오름질을 시작합니다.
올라갈수록 멋진 상고대가 피어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고개를 들어야 합니다.
문수봉암릉... 개구리 한마리가 납작 엎드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입니다.
무공누님이 열심히 올라오고 계시고...
그 뒤를 서린님이 쫓고 있습니다.
아직 카메라가 익숙치 않으신 두 분.
그동안의 꾸준한 산행으로 상당한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동반산행 기대하겠습니다.
청수동암문 오름길의 멋진 상고대.
청수동암문(11:04).
청수동암문에서 좌틀해서 상원봉을 올라 남장대지를 지나 행궁지 방향으로 갑니다.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운무가 걷혀 북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의상능선.
멋진 설경 감상중.
상고대 사이로...
문수봉과 보현봉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대남문.
예쁘네요.
최종 날머리는 산성탐방지원센터입니다.
북총이 살짝 보이네요.
중흥사 내려가는 계곡은 아직 눈이 수북합니다.
산영루... 멋지게 얼어있네요.
여름이면 탁족을 하는 곳인데... 꽝꽝 얼어 있습니다.
원효 너머로 백운대와 만경대.
무량사 뒤로 의상봉.
산성탐방지원센터(12:48).
새식구 포함, 여덟명이서 함께 출발한 오늘 산행.
초대형폭탄으로 인해 다섯과 셋으로 나뉘어 두팀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언제쯤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요~~ 평광공주님~~^0^
폭발물 해체를 담당해 주신 큰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동행해 주신 고바우형님두요.
그리고 비록 폭발은 했지만 뒤풀이를 감당하신 평광공주님도 고맙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장 보람된 일은 새식구였습니다.
산사모와의 소중한 인연... 오래도록 이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 글구... 우리 산방식구들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 산행코스 : 불광사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청수동암문
- 상원봉 - 남장대지 - 행궁지 - 중흥사 - 산성탐방지원센터(10.4㎞).
◆ 산행시간 : 4시간 15분(산행인원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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