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도봉산~사패산 삼산종주(170401).

2017. 4. 2. 23:08등산/북한산

 

 ▲ 영봉너머... 북한산 총사령부.

 

 

오늘은 오랫동안 계획하고 준비했던 삼산종주를 하는 날입니다.

작년 4월 2일 삼산종주후,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연례행사처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경험으로 12시간 이상 산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모였습니다.

불광역에서 6시 20분쯤 모인 식구들과 함께 들머리인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동네가 아직 조용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모두 열 명입니다.

작년에도 같은 인원이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6:42).

 

 

작년에는 의정부 안골에서 시작해서 사패 - 도봉 - 북한산 방향으로 산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대호아파트에서 시작해서 북한 - 도봉 - 사패산 방향으로 합니다.

공식적인 산행기록은 여기서부터 이정표에 의합니다.

 

 

어제 조금 내린 비로 모처럼 깨끗한 날씨입니다.

 

 

미세먼지로 요즘 계속 시야가 흐렸었는데 오늘은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족두리봉 옆으로 구름에 가린 해가 비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날씨가 무척 더워서 반바지를 입었었는데

오늘은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식구들이 족두리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등로 점검차 지난 주말에 같은 코스로 올랐었는데

족두리봉까지의 오름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하니까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네요.

평화로운 느낌입니다.

 

 

첫번째 오름을 올라 족두리봉에 도착했습니다(07:03).

족두리봉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식구들을 먼저 비봉으로 보냅니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후미로 오르고 계신 고바우형님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의외의 복병을 만난 고바우형님은 삼산종주를 포기하시고 별도로 개별산행을 하시기로 합니다.

안전산행을 당부드리고 앞서간 식구들을 따라갑니다.

 

족두리봉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향로봉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고요.

 

 

향로봉을 돌아가며 비봉을 바라봅니다.

 

 

관봉에서... 아침맞이를 하고있는 북한산.

 

 

올해 처음으로 동반산행중인 일산님과 삼산종주에 처음 도전장을 낸 파랑새님.

 

 

오늘을 벼르고 벼른 무공누님과 서린님.

 

 

만우절로 행사가 취소된 해리셀리님까지... 선수진이 화려합니다.

 

 

관봉과 향로봉을 돌아보고...

 

 

비봉을 지나갑니다(08:03).

 

 

사모바위에서 한숨 돌립니다.

셀리누님이 준비해 오신 단호박과 오렌지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승가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파랑새님.

 

 

의상능선의 멋진 라인 너머로 북총이 깨끗하게 보입니다.

 

 

승가봉에서...(08:24).

 

 

통천문을 지나면서 문수봉을 바라봅니다.

 

 

문수봉으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오늘은 삼산종주답게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갑니다(08:44).

 

 

청수동암문으로 오를 경우, 비봉에서 대남문까지는 2.5㎞입니다.

 

 

청수동암문을 올라온 식구들은 바로 대남문을 향합니다.

 

 

대남문(08:58).

의영장군 예비 사돈이 챙겨주신 동백빵 하나씩 먹고 출발합니다.

고바우형님의 탈출덕분에 큰형님께서 쥔님 몫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0^

 

 

대성문을 지나고 산성을 따라 백운봉 암문을 향해 갑니다.

산성 라인이 예쁘게 보입니다.

사진에 서린님이 잡혔네요.

 

 

북총 전망대에서... 앞에 나무가지를 좀 잘랐으면 좋겠는데...ㅎㅎ

 

 

함께 가고있는 파랑새님만 인증샷.

첫 삼산종주라 약간 걱정스럽지만 현재까지 페이스 아주 좋습니다.

 

 

북총 우측으로 오후에 오르게 될 도봉산이 보입니다.

 

 

대동문(09:24).

 

 

대동문에서는 식구들 페이스만 확인하고 바로 백운산장을 향해 갑니다.

산행 시작 전에 로스타임을 최대한 줄여보자고 했었습니다.

 

 

 

백운대는 패쓰하고 백운봉암문에서 백운산장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백운봉암문에서 백운대까지는 0.3㎞입니다.

 

 

선두인줄 알고 천천히 오셨다는 셀리누님과 나머지 식구들.

대동문 인증샷을 찍고 앞서간 식구들을 따라갑니다.

 

 

모처럼 조망이 좋은 날이라 조망대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바라봅니다.

뭉게구름과 어울려 멋진 그림이 보여집니다.

 

 

지나온 등로도 아주 멋지네요.

 

 

일산님과 파랑새님은 벌써 지나갔네요(09:57).

 

 

시커먼 먹구름 아래로 노적봉과 원효봉이 보입니다.

 

 

백운대 위에도 구름이 시커멓네요.

 

 

백운봉암문(10:23).

여긴 파아란 하늘입니다.

 

 

백운대 위 하늘도 구름이 걷혔습니다.

 

 

도착하는대로 인증샷을 찍고 바로 백운산장으로 내려갑니다.

 

 

해리셀리님이 오늘 후미지만 선두와 다름없는 후미입니다.

 

 

백운산장 마당에서 바라본 백운대.

 

 

삼산종주 참고사항 공지시

백운산장에서 10시 40분에 국수 먹는다고 했었는데 정확하게 시간을 맞췄습니다.

 

 

누구누구 배낭일까요???^^

 

 

먼저 도착한 식구들은 이미 식사를 시작했고 나머지 식구들도 부지런히 식사를 합니다.

여기도 큰형님 나와바리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산신령 수준에 도달한 견공이라고 할 수 있죠!!!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그런 수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전열을 정비합니다(10:55).

식사하고 11시 출발이 목표였는데 5분을 땡겼습니다.

 

 

인수야영장을 향해 살짝 내려갑니다.

 

 

하루재에서 영봉을 향해 결코 200미터 같지않은 200미터를 올라가야 합니다.

북한산에서의 마지막 오름입니다.

영봉에서부터 육모정공원지킴터까지는 그야말로 내리막의 연속이니까요.

 

 

하루재를 향해 오고있는 식구들.

 

 

영봉 오름길에 생강이 터졌네요.

 

 

영봉을 오르면서... 오른쪽 잠수함바위와 가운데 곰바위 능선.

 

 

도선사 일주문과 커다란 불상이 보입니다.

 

 

영봉 직전의 무명봉.

의영장군이 세월호 같아 보인다고 하네요.

 

 

영봉(11:25).

 

 

여기가 포토존인데 산객 한명이 자리를 잡고있어 조금 우측에서 찍었습니다.

평광공주님한테 맞아 죽느니 차라리 산행중 죽겠다는 의영장군!!!ㅋㅋ

 

 

 

 

삼산종주가 아니면 거의 오지않는 영봉.

영봉에서 바라보는 바로 이 그림... 가슴 뛰게하는 그림입니다.

 

 

이제 북한산을 하산합니다.

 

 

돌아보면 멋진 풍경이 보여집니다.

 

 

진행방향으로는 가야할 도봉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요.

 

 

도봉을 배경으로 의영장군.

벤쓰 이클래스 모드로 정속주행중입니다.

 

 

기본체력으로 무난하게 산행중인 해리셀리님.

 

 

영봉 너머로 인수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토제닉.

영봉 너머로 인수가 우뚝 솟아있고

인수 왼쪽 벽에 기대어 백운대가 수줍은 듯 숨어있으며

움푹 패인 백운봉암문을 지나 만경대에서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그림입니다.

 

 

육모정 고개(12:00).

작년에는 도봉산 하산후 우이동에서 이곳을 올라와 설레임을 먹었던 곳입니다.

 

 

용덕사에서 물보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서는데 큰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네요.

용덕사에서 물보충이 가능하다구요.

 

 

봄 가뭄이 심한데도 제법 많은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통에 물보충을 하고 한 컵 마시고 갑니다.

 

 

요즘 보기 어려운 파란 하늘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북한산 하산 완료(12:24).

5시간 42분 만에 북한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여기까지 산행거리는 13.9㎞입니다.

 

 

1㎞쯤 걸어나와 편의점에서 보리음료를 보충하고 간단하게 요기도 합니다.

원래는 김밥을 준비해서 도봉을 오르려고 했는데 여기서는 김밥을 팔지 않네요.

12시 30분까지 도착해서 13시에 다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거의 정확합니다.

 

 

우뚝 솟은 우이암이 보이네요.

 

 

정말 예쁜 하늘입니다.

 

 

도봉산 출발점입니다(13:04).

 

 

우이동입구에서 우이암까지가 최대의 난코스입니다.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나무사이로 상장능선의 왕관봉이 보이네요.

 

 

편의점에서 마신 보리음료때문인지 저도 힘이 드네요...ㅎㅎ

 

 

우이암이 멋지게 보입니다.

 

 

원통사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식구들이 걱정됩니다.

 

 

원통사(13:45).

 

 

원통사 경내에서...

 

 

원통사 바로 앞에 멋진 소나무들이 보입니다.

 

 

산중급유차 도봉산에서 도킹하기로 한 고상형님과의 약속시간이 있어

식구들을 먼저 우이암으로 보내고 후미를 기다립니다.

의영장군과 해리셀리님이 올라오셨네요.

 

 

셀리누님의 왼쪽 종아리가 조금 놀란 모양입니다.

천천히 오시라고 하고 의영장군과 함께 우이암을 향해 갑니다.

우이암을 향해 올라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우박으로 눈으로 바뀝니다.

 

우이암(14:16).

 

 

도봉의 선.만.자가 보이네요.

 

 

우이암을 뒤로 하고...

 

 

오봉전망대에서 조망을 합니다.

도봉은 잔뜩 흐려있고...

 

 

북한산쪽은 그래도 환하네요.

 

 

뒤에 오고 있을 해리셀리님을 기다립니다.

 

파노라마로... 북한산에서 도봉산까지.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당초 예보로는 12시에서 15시 사이에 도봉산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확하네요.

오늘은 틀려도 되는데 말이죠.

 

 

4월에 도봉산에 눈이 다 내리네요.

 

 

기다리는 해리셀리님은 당최 나타나질 않습니다.

고상형님과 상봉했을 선두는 기다리지말고 진행하라고 메세지를 보냅니다.

 

14:50. 셀리누님한테서 전화가 오네요.

우이암에서 오봉샘터로 탈출하신다구요.

왠만하면 같이 가자고 했을텐데 갑작스런 악천후로 그렇게 하시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앞서간 선두를 열심히 따라갑니다(14:52).

선두는 아마 중간급주차 도킹하러 오신 고상형님을 만나 자운봉을 향해 가고 있을 겁니다.

 

 

갈 길은 바쁘지만 할 일은 하면서 가야겠죠???

 

좌측으로 오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도봉산 사령부와 가운데 칼바위가 보입니다.

 

 

멀리 북총도 멋지게 보입니다.

 

 

천상의 화원입니다.

가운데 움푹 패인 부분이 고상형님과 15시에 도킹하기로 했던 곳입니다.

 

 

천상의 화원의 물개 한마리.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15:21).

 

 

부지런히 오느라 우측 허벅지가 뻐근하네요.

 

악전고투라고... 고상형님이 밴드에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금방 만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좀처럼 잡을 수가 없네요.

 

 

자운봉과 신선대(15:42).

 

 

드디어 일산님과 의영장군을 만났습니다.

사진찍으려고 포대에 잠깐 올라갔다 내려왔다고 하네요.

열심히 선두를 따라갑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산중급유로 에너지를 보충받습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삼산종주 완주를 응원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고상형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다시 파아랗게 개였습니다.

 

 

답사때 올랐던 바위에 서린님이 또 올라가 있네요.

 

 

도봉 총사령부를 돌아보고...

 

 

식구들을 담습니다.

 

 

정말 멋진 식구들입니다.

 

 

산사모 여전사!!!

 

 

산행기를 철저하게 복습하고 온 파랑새님.

 

 

산불감시 초소 봉우리에서... 돌아 본 풍경.

 

 

사패산을 향해 갑니다.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식구들의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드디어 사패 정상(17:11).

올 때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도착하는대로 흔적을 남깁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일산님.

 

 

제 자신에게도 박수!!!

 

 

종종 동반산행 하자구요~~^0^

 

 

장하십니다~~ 무공누님!!!

작년보다 훨씬 쉬우셨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역쉬!!! 무안아지매 서린님.

 

 

첫 도전, 성공!!! 파랑새님.

 

 

흐뭇한 표정이네요.

 

 

승리의 V.

 

 

망중한.

 

 

큰형님은 쥔님한테 보고부터 하시고 인증샷!!!

삼산종주, 내년엔 정말 그만 하실꺼죠???ㅎㅎ

 

 

간만에 큰형님과 함께!!!

 

 

이런 동작하시면 쥔님한테 혼나신다는 큰형님...ㅋ

 

 

멋진 풍경이 보이네요.

 

 

알렌 값 제대로 한 의영장군.

 

 

장군의 머리속엔 오직 평광공주뿐!!!ㅎㅎ

 

 

의상교체하고 다시 한 컷!!!

 

 

이산종주... 고상형님.

 

 

산중 급유 담당이십니다.

 

 

애증의 관계.

 

 

배낭털이를 하고...

 

 

단체 인증샷을 찍고...

 

 

이제 안골로 하산을 합니다(17:30).

 

 

우리의 삼산종주 완주를 하늘도 축하해 주네요.

 

 

하산 완료... 삼산종주 완료(18:24).

 

 

작년 삼산종주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한 삼산종주.

그렇게 고생을 했으면서도 오늘 또 함께 하신 식구들.

당초 목표대로 모두가 함께 완주할 수 없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 어려운 삼산종주를 우리가 함께 해내었습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산사모의 내공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성원해 주신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구요.

 

내년에 평광공주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삼산종주를 기약합니다~~~^0^

 

◆ 산행코스 :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사모바위 - 청수동암문 - 대동문

               - 백운봉암문 - 영봉 - 육모정공원지킴터 - 한일교

               - 우이암 - 자운봉 - 사패산 - 안골입구(26.3㎞).

               ※ 불광역부터 안골 버스정류장까지 28.4㎞.

◆ 산행시간 : 11시간 42분(산행인원 8~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