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2013. 10. 22. 10:05자유게시판/일상에서...

 

집에서도 별로 하지도 않는 살림을 사무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맡겨진 업무중에 청사관리... 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제가 근무하는 청사는 3층 건물로 연면적이 1,000제곱미터쯤 됩니다.

그러니까 300평 정도 되는 건물이지요.

1990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니까 꽤 노후된 건물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고장이 많습니다.

전구가 하나 안 들어와도...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도...

프린터가 고장이 나도... 복사지가 없어도.... 모두들 저를 먼저 찾곤 하지요.

 

어제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의 독감 예방접종을 했더니 사무실이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남자 화장실 변기가 막혀 버린 거지요.

퇴근하면서 내일 아침에 사람을 불러야겠다... 그나마 하나는 괜찮으니까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했더니 청소하시는 분이 둘 다 막혔다고 하시네요.... 오잉!!!

 

지난 6월말까지 우리 사무실에서 일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정말로 애정을 가지고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시는 그러 분이셨습니다.

사정이 있어 다른 곳으로 취업을 해서 가셨는데... 이런 애로사항이 있으면 예전엔 그 분이 다 처리를 하셨었지요.

그러니까 애로사항이 있을 턱이 없는 거였죠. 미리 다 아시고 손을 보시니까요.

 

직원중에 누가 그 분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물어 보려구요.

그랬더니 바로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서는 간단하게 조치를 하시는 겁니다....ㅎㅎ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화분이 다 죽어간다고 물을 다 주시고

여름이 지났는데 선풍기가 아직도 그대로들 있다고 30여개나 되는 선풍기를 다 정리를 해 주십니다.

이번 주말까지 제가 바빠서 다음 주에 선풍기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는 모습이요.

저는 오늘 아침 상황 가운데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저 같은 죄인한테도 말이죠...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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