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6. 16:54ㆍ등산/가보고싶은곳
부산 갈맷길 중 경치가 가장 좋다는 이기대 해안길을 걸어 봤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에 빗대어 이기대 둘레길이라고도 합니다. 이기대 둘레길(해안길) 지도. - 좌측 작은 표시를 우측에 확대하여 두었습니다. 장자산에 오르니 서쪽 산 아래 동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에 눈이 어지럽네요. 장자산 만디(정상)에 오르니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쪽이 시원하게 조망 됩니다. 오륙도 가기 전 언덕에 심어져 있는 유채가 봄 풍경 같이 싱그럽게 보여 지네요. 12월 중순의 한겨울인데 따스한 부산이기 때문에 ... 뒤에 보이는 섬이 오륙도, 그 앞에는 흑석도.. 이곳 저곳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침 햇살에 바다가 은빛으로 반짝반짝..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 농바위. 낚시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뽀인트를 잘 잡은 어떤 분은 학꽁치를 쉬지 않고 건져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밑에 보이는 것이 갈매기도 아니고 오리도 아니고 .. 아내와 둘이서 한참 쳐다 봤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생긴 건 팽귄 비슷하구요. 반대편에서 농바위를 찍고 있는데 뒤에 오던 아짐매가 '그거 찍으모 안됩니데이. 내가 올려 놨는데..' 하고 지나갑니다. 놀라서 잠시 멈칫 하다가 다시 찍을려니 또 다른 분이 비껴 지나가다가 같은 소리를 합니다. 농바위는 그 묘한 자세로 전매특허 농담이 생산 된듯 합니다. 해운대 쪽 고층건물들,... 홍콩이 뭐 따로 있나요.. 아직도 군데군데 군 철조망이나 시설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치마바위.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 동굴이라 하여 꽤 깊은 줄 알았는데 10m도 채 되지 않는... 광안대교와 멀리 높은 빌딩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네요. 부산까정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다는 아내를 모시고 자갈치 사장으로.. 오래전 대구에서 직장 다닐때 저녁 7시 열차로 부산역내려 다시 지하철 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 그때는 지금처럼 포장마차가 아니고 좌판으로 바닷가에 죽 있어 연탄에다 꼼장어를 구워 주는데 소주 몇병 마시고 막차 타고 올라 오곤 하였습니다. 그 추억으로 꼼장어구이 하나 시켜 먹었는데 그때 맛이 나지 않네요. Zeffiretti Lusinghieri - Mozart (Rita Streich)-show0.sw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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