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8. 20:34ㆍ여행이야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 1박 2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일정도 좋았고... 함께 한 시간도 좋았고...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17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백담사 입구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백담황태구이집에서 황태구이정식과 더덕구이정식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 뿐만아니라 밑반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첫쨋 날은 일단 설악산엘 갔습니다.
아니, 울산바위에 갔다고 해야 맞겠네요...^0^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더군요.
가벼운 맘으로 설악의 넓은 품으로 들어갑니다.
소공원으로 입장할 경우,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냅니다.
신흥사때문이죠. 대인 2,500원...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설악은 짙은 운무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암튼,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 시원한 풍광덕분에...ㅎㅎ
기념사진 한장 찍구요...
천천히 들어갑니다.
평일인데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신흥사 청동대불 앞을 지납니다.
계곡을 건너고
신흥사를 지나갑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받았으면 누군가 나와서 해설을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지나기 아쉬워 경내로 들어가서 약수 한 모금씩 마시고 갑니다.
함께 여행 한번 가자고 얘기했었는데 드디어 날을 잡은 겁니다.
하얀 눈이 곱게 쌓여 있습니다.
12월초에 내린 폭설로 설산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겨울가뭄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한번 더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영동지방의 포근한 날씨덕분인지 계곡이 완전히 얼지는 않았습니다.
울산바위까지는 3.8킬로미터.
호수공원 한 바퀴도 안되는 거리입니다.
물소리가 정겹게 들립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쉬어갑니다.
무리하면 안되는 일행이 있거든요...^^*
운무로 설악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그림들이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바위가 울산바위이지요.
이제 곧 우리가 오를 바위입니다.
울산바위에 얽힌 얘기들은 다 아시지요?
계조암입니다.
흔들바위 앞에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예전엔 흔들바위가 꽤 커보였는데... 작아진 모양입니다...ㅎㅎ
계조암에서부터 울산바위까지의 친절한 안내문입니다.
포기할 사람은 빨리 포기하라는 안내문이지요.ㅎㅎ
808이라는 숫자가 겁을 주지만 내친 걸음, 갈 때까지 갑니다.
가끔씩 돌아보면 이처럼 멋진 풍경이 다가섭니다.
울산바위의 우람한 모습들입니다.
잠시 숨을 고릅니다.
뒤로 보이는 계단이 장난이 아닙니다...^0^
추억을 남깁니다.
건너편 한번 바라보구요.
황철봉이라고 하는데 어느 봉우리인지 알 수가 없네요.
산마루금들이 정말 예쁩니다.
소나무도 아주 멋지구요.
울산바위에도 어김없이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열심히 오릅니다.
계단의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멋진 풍경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걱정했는데 꾸준히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계단 설치하는데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잠깐 작전타임!
곱게 분칠을 하고 있습니다.
어쩜 저런 모습의 바위가 있을까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릅니다.
끝이 없어 보이네요... ㅎㅎ
그래도 모든 일엔 끝이 있는 법이지요.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입니다.
인증 샷을 찍습니다.
영배 집사님 내외.
올 한해도 사업 대박나시고 쌍둥이들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저 아래로 미시령 옛길이 보이네요.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여야 하는데... 아깝습니다.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내도 한 장 찍습니다.
같이 산행을 해도 사진 한장 찍기가 쉽지 않은 아내입니다...^0^
저도 한 장 찍습니다.
아내가 대충 찍어주었네요... ㅎㅎ
파랑새님 내외.
비록 준비하던 일들이 기대했던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더욱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올 한 해도 성실하게 노력하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0^
단체사진.
건너편에도 가 봅니다.
언제 또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봅니다.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참 멋지게 생겼습니다.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올라올 때보다는 힘이 덜 듭니다.
조심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올라오면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현기증이 나려고 하네요...^&^
거의 뒤로 눕다시피한 자세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풍경은 역시 끝내주네요.
앞 서 내려간 아내가 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소백산 산행으로 다리에 알이 백인 파랑새님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계단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ㅎㅎ
계곡물을 보니까 1박 2일 생각이 나네요.
입수!!!ㅋ
건너편으로 권금성이 보입니다.
오전보다 운무가 좀 걷힌 듯 하네요.
첫 번째 일정으로 울산바위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이마트 속초점과 속초관광수산시장에 들러 숙소로 들어갑니다.
둘쨋 날(2012. 1. 18).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출을 보러 영금정으로 갑니다.
어제 힘들었던 안식구들은 그대로 두고 남자들끼리 나가봅니다.
오늘 일출시간은 7시 40분.
조금 일찍 도착해서 영금정 해맞이 정자에 올랐지만 바다 위로 짙은 구름이 끼어 있네요.
그래도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보니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아쉬운 맘으로 사진 몇 장 찍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찍은 설악산 풍경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하조대로 갑니다.
어제는 산에 갔었으니까 오늘은 바다구경을 하려구요.
하조대에 올라 시원스런 동해바다를 봅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역시 추억을 남깁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사진을 남긴다고...ㅎㅎㅎ
애국송... 이라는 보호수입니다.
수령이 200년 이상 된 소나무라고.
河씨하고 趙씨가 무엇을 했다는 곳입니다... ^^*
근엄한 모습으로 바다를 보고 있네요.
뭔가 걸음이 자연스럽지 못한 3인방입니다... ㅎㅎ
환한 웃음... 보기 좋네요...^0^
하조대 정자 옆에 있는 등대에서의 풍경입니다.
바다 색깔... 정말 예쁘네요.
또 사진을 찍습니다.
이제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백사장이 정말 넓은 곳이지요.
몇 년 전에 왔을 때 보다는 많이 작아 보였습니다.
정말로 백사장 면적이 줄은건지...
열심히 뭍으로 달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봅니다.
시원합니다.
바다를 보면 누구나 감상에 젖게 마련이지요.
다정한 모습.
불편한 모습... 꼭 싸운 사람들 같네요~~^0^
서로 더욱 사랑하며 행복하시길... ♡
사진 찍을 때 눈 좀 감지 말고!!!ㅎㅎ
왔다가 밀려가기를 반복하는 파도의 모습.
한 장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찍고싶어 연신 셔터를 눌러대지만
언제나 찍힌 사진은 현장에서 눈으로 본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는 없네요.
우리도 부부가 함께 갔었는데... 왜 사진이 없지?ㅎㅎ
아쉬운 맘으로 한참을 바라봅니다.
바쁜 일정가운데 짬을 내서 다녀온 속초 1박 2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설악의 울산바위도 좋았고 한겨울 동해바다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 다른 경험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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