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5. 16:22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마니산 참성단.
갈까 말까 하던 마니산을 간다.
주중에 비도 오고, 황사도 있고 해서 심술맞은 봄날씨였는데
오늘은 햇살도 화사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분다.
산행하기 괜찮은 날이다.
오전에 황사가 조금 있다고는 하던데....
아침 8시. 교회앞에서 모여서 마니산을 향해 출발.
단촐하다 9명.
일산대교, 초지대교를 건너 산행 들머리인 상방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일찍 출발해서인지 막히지 않고 잘 달려 왔다.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분위기가 꼭 가을 같다^0^
뒤로 마니산 정상이 보인다.
관광지답게 잘 정돈되어 있다.
주차료는 받지 않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입장료를 받는지.... 국립공원들은 다 폐지했는데
국립공원이 아닌 산 중에 입장료를 받는 산들이 더러 있다.
입구에 있는 참성단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정상 사진 찍었으니 내려가자고들 한다.ㅎㅎ
우린 단군로로 간다.
계단로는 거리가 짧은 대신에 조망이 별로 없는 코스다.
말 그대로 계단으로 정상까지 간다.
단군로는 조금 올라가다 보면 조망이 탁 터지면서
참성단까지 가는 동안 우측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
푸르름을 맘껏 느끼면서 단군로를 오른다.
등로가 참 편안하다.
회장님과 총무님이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면서...^0^
잠깐 쉬어 간다.
컨디션 난조인 영팔님이 멍~~ 하니 서 있다.ㅎㅎ
짧은 오름을 오르고 나니 앞으로 조망이 탁 터진다.
단군로에서 우측 선수돈대로 이어지는 능선.
마니산 종주 능선이다.
한가로운 풍경.
황사때문에 깨끗하지 못하다.
산세가 참 곱다.
일행들을 기다린다.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마니산 등로는 짧은 코스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오고 있는 식구들.
바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한다.
괜한 짓(?) 하고 있는 방선생님^^
바위 위에 올라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다.ㅋ
몸이 가벼워져서 한결 수월하게 산행하고 있는 짱집사님.
오늘의 카메라 감독^0^
다시 참성단을 향해 간다.
중간중간에 조망이 터지는 곳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포토 타임을 갖는다.
정수사 바윗길이 생각나서 마니산을 꼭 다시 가보자고 추천하신 총무님.
컨디션 회복중인 영팔님.
단체로.
참성단을 바라보고 있다.
314봉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앞에 보이는 커다란 봉우리가 아니라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참성단이다.
지나 온 능선.
정말 곱다.
372계단.
2006년에 만들었단다.
정말인가?ㅎㅎ
마니산 정기 듬뿍 받아 왔으니까 한 주간도 활기차게!!!
372계단 전망대에서.
황사가 조금 더 짙어졌다.
역시 예쁜 그림.
372계단을 올라서니 참성단이 코 앞이다.
좀 더 가까이 땡겨본다.
참성단이 가까워지면서 바윗길이 나타난다.
오늘도 후미를 든든하게 챙겨주고 있는 회장님.
참성단 직전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회장님이 비빔밥을 준배해 오셨다.
가지가지 야채와 나물을 넣고는 비닐주머니 안에서 손으로 반죽을 한다.
모양은 좀 없어 보였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0^
식사를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간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사람들이 많아진다.
우선 참성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참성단 내부에도 이상한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가능하면 인공 구조물을 없애야 하는데 자꾸 뭘 만들어 놓는다.
구조물때문에 배경이 좀 그렇다.
참성단 옆 정상목 주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마니산은 야트막해서 누구든지 쉽게 올라 올 수 있다.
단체로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많은 사람들을 헤집고 단체사진을 찍는다.
누가 우리 식구인지....^0^
정상에 있는 헬기장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아마도 여기서 찍으면 참성단을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오는 모양이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ㅎㅎ
얼른 자리를 옮긴다.
이제부터 하산 코스가 마니산 등반의 하이라이트다.ㅎㅎ
마니산은 언제 보아도 바위들의 생김새가 좀 독특하다.
누군가 다듬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바위들이 많다.
차곡차곡 포개 놓은 바위들을 따라 정수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늘이 없어서 햇살이 뜨겁다.
좌우로 조망이 좋다.
칠선녀교 위의 선녀와 나무꾼.
선녀는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나무꾼은 뭐가 못마땅한 모양이다.ㅋㅋ
참성단을 돌아본다.
헬기장엔 산님들이 가득하고.
환한 미소의 KoAm님.
해안 마을을 배경삼아.
왼 발 앞으로^0^
바위를 즐기시는 총무님.
겁도 없이 총무님을 따라오는 방선생님.ㅎㅎ
하나도 힘 들지 않는 표정으로.
우리는 다정한 치킨 동호회^^
등로에 있는 명품 소나무 앞에서.
소나무가 죽어가는 것 같다.
정수사 방향과 함허동천 방향으로 갈라지는 곳.
전망대에서 일단 사진을 찍고 모두 다 정수사 방향으로 간다.
한가로운 농촌 풍경.
5월 중순인데 아직도 모내기를 하지 않았다.
서로 간격을 좁혀서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서로 도와주면서 사이좋게^^*
모자에 직접 수를 놓아 예쁘게 만드신 석고상님과 총무님.
바다를 배경으로.
마니산 바위는 북한산 바위와 달리 조금 미끄럽다.
올라 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바위 위에서.
뒤로 내려온 등로가 보인다.
예전과 확 달라지신 카메라 감독님.
몸이 가벼워진 만큼 산행 속도가 빨라졌다.ㅎㅎ
정수사 방향 하산코스.
예쁜 그림 한번 더 담고.
또 다시 바윗길을 내려간다.
카메라 감독님 한장 더 찍고.
예쁜 풍경 또 담고.
발가락처럼 생긴 바위 위에서.
이렇게 바위들을 누가 다 잘라 놓았는지....ㅎㅎ
또 앉았다 간다.
황사만 없으면 해바라기 하기 좋은 날인데...
이 곳에서 함허동천으로 간다.
탁족을 위해^0^
숲으로 들어오니 시원하다.
이런 비박터가 보이고.
물이 좀 부족한 함허동천.
바위 위에서 땀을 닦는다.
함허동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 곳.
탁족으로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하산.
초록이 눈 부시다.
깔끔 떠는 식구들.ㅎㅎ
돌아보며 작별 인사를 한다.
따뜻한 날씨 가운데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산은 어느 산이고 다 좋다.
거친 숨을 몰아 쉬고, 굵은 땀을 흘리며 올라가는 것도 좋고,
능선에서의 시원한 조망도 좋고,
좋은 사람들과의 동행도 좋고...^0^
◆ 산행코스 : 상방리 주차장 - 단군로 - 314봉 - 참성단 - 정수사 암릉 코스 - 함허동천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산행인원 9명).
* 산행후 초지대교 부근에서 요즘 한창 제철인 밴댕이 회를 먹었다.
본부장님..... 감솨함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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