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0. 20:58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밤골의 막바지 단풍.
10월의 다섯번째 주말.
산방식구들과 함께 천사의집 봉사활동을 마치고
북한산의 마지막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밤골로 향한다.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밤골 주변이 무척 복잡하다.
차를 주차할 곳이 없다.
사기막골로 방향을 바꾼다.
사기막골 입구에서 부대앞까지 가서야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
차를 주차해 놓고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사기막골 굿당 뒤로 북한산을 오르는 등로를
한동안 잠궈 놓았었는데 오늘은 철문이 개방되어 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면서 북한산 자락을 오른다.
가물어서 먼지가 풀풀 날린다.
초입부터 가파르다.
오늘은 느지막히 산행을 시작해서
영장봉(545봉)에 올라 주변 단풍을 조망하고 내려오려고 하였는데
회장님께서 바람을 잡으신다^^*
영장봉.
사기막 능선, 조망이 탁 터지는 곳에서 한숨 돌린다.
원효봉이 울긋불긋하다.
오늘도 빈 몸으로 산행에 나선 아내.
총무님 배낭을 대신 메고 올라오신 외돌개님.
총무님과 돗대님 커플 샷!
좀처럼 서로 얼굴보기 힘 든 커플^0^
일곱명의 식구들이 함께 올라왔는데 이곳에서 코스를 둘로 나눈다.
그냥 함께 가도 되는데......
A코스는 인수봉을 옆구리로 돌아 인수대피소로 나가
V계곡을 넘어 효자비로 하산하기로 하고는 다섯명이 그리로 간다.
회장님과 짱집사님은 둘이서 알아서 산행하다가
4시 30분에 효자비 와글와글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북한산의 막바지 단풍을 보러 왔는데 조금 늦었다.
가물어서 나뭇잎들도 바짝 말라있고.
돗대님과 함께 와서 신이 나신 총무님^^*
아~~~! 발 좀 맞춰요!!!
인수대피소 방향으로 가다가 코스를 조금 변경한다.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등로를 따라 간다.
같은 코스로 만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간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북한산에서도 이런 소나무를 볼 수 있다니....^0^
가파른 등로를 따라 위로 올라간다.
영장봉을 향해 가는 듯 하다.
단풍이 고운지 아내가 불러 세운다.
역시 커플 샷!!
찍을 수 있을 때 많이 찍어 둔다.ㅎㅎ
등로 옆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돌아 올라갔더니 이런 조망이 터진다.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돌린 인수와
가운데 숨은벽, 그리고 가장 우측의 백운대 능선.
좋아죽겠단다.
우리 총무님과 돗대님^0^
"우리 심심한데 ㅇㅇ 한번 할까?" - 돗대님.
"그러든지...." - 총무님.ㅎㅎㅎ
방향만 바꾸면 바로 그림이 나온다.
영봉.
인수와 숨은벽, 백운대를 한장 더 담고.
오늘도 눈으로만 상장능선을 훑은다.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의 오봉과 자운봉, 선인봉, 만장봉.
영장봉을 오르기 위해 조망 바위를 내려간다.
숨은벽 능선 전망대 바위 방향에서 영장봉을 몇 차례 올랐었는데
반대 방향에서 올라가니 코스가 새롭다.
나름대로 스릴도 있고 재밌다.
산방식구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설치된 안전자일을 잡고 오른다.
인수를 배경으로 돗대님.
인수의 늠름함, 언제 봐도 멋지다.
영장봉에서.
역시 커플 샷!!!
허리를 미끈하게 펴고~~~^^*
오늘따라 왠지 쓸쓸해 보이는 외돌개님^^
영장봉 아래 바위.
영장봉 정상에서 백운대를 본다.
인수 앞에서 한장 더 담고.
가까이 숨은벽 능선과
멀리 파랑새 바위에서 이어지는 백운대 능선을 담는다.
밤골로 하산한다.
간간이 햇살 받은 단풍이 곱게 빛난다.
막바지 단풍이 아쉽다.
회장님과의 약속장소인 효자비로 향한다.
햇살 받은 나무들이 빛을 발한다.
간단하게 북한산 산행을 했다.
막바지 북한산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조금 늦었다.
작년에도 북한산 단풍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는데.... 아쉽다.
◆ 산행코스 : 사기막골 - 밤골능선 합류 - 영장봉 안부 - 영장봉 정상 - 사기막 능선
- 밤골 계곡 - 효자비
◆ 산행시간 : 2시간 50분(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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