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보는 날.

2008. 11. 13. 09:44자유게시판/일상에서...

 

오늘은 11월 13일.

2009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저희 집 둘째 녀석도 수험생이라서

오늘 아침 일찍 아이를 시험장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능곡고등학교.

 

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타 고3 부모와는 다르게 여유를 가지고 그저 평범하게 지냈었는데

오늘 수험장에 내려주고 돌아오는데 마음 한구석이 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인지.

 

아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집 근처에 있는 백마고등학교 앞에서 가슴 뭉클한 경험을 했습니다.

백마고등학교는 오늘 시험을 치르는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입니다.

각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을 보면서

가슴 한편이 따뜻해졌습니다.

세상은 누구나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지요.

 

지금 우리 아이가 외롭게 시험을 치르고 있겠군요.

첫 시간이 언어니까 열심히 지문을 읽고 있을 것 같네요.

 

모쪼록 오늘 시험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이

평소에 열심히 준비한대로 100%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아들 녀석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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