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쪽두리봉~비봉~문수봉~대성문~형제봉(081101)

2008. 11. 1. 23:05등산/북한산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동반산행을 하였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에서 9시 20분경에 만나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용화공원지킴터(일명 독박골)를 들머리 삼아 쪽두리봉을 먼저 올랐습니다.

오늘 코스로는 처음 오시는 분들인데도 쪽두리봉 직전 슬랩을 잘들 오르십니다.

저는 사실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오를 수 있었는데 말이죠^^*.

 

▼ 들머리 - 용화공원지킴터.

▼ 쪽두리봉을 배경으로.

뒤에 조그많게 세명의 산님들이 슬랩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도 잠시 후에 그곳을 오릅니다.

 ▼ 쪽두리봉 직전 슬랩을 오르고 있습니다.

▼ 슬랩을 올라와서. 조금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 이제 쪽두리봉을 내려갑니다.

 ▼ 우리가 넘어온 쪽두리봉.

한복입고 여자들이 머리에 쓰는 쪽두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향로봉.

 

쪽두리봉을 정면돌파해서 넘어서는 향로봉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북한산에서 하도 단속이 심해서 오늘은 아내의 말대로 정상적인 등산로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니까 좌측 향로봉 암릉으로 올라간 산님들이

중간에서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붙잡혀서 확인서를 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일행이 오늘 네사람이었으니까 아내 말 들어서 200만원을 벌었습니다.ㅎㅎㅎ

 

▼ 비봉과 잉어바위.

 

향로봉을 밋밋하게 우회해서 비봉으로 가던중

비봉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조금 하산하다가 좌측으로 빠져서

비봉의 굴통릿지 코스를 더듬어 올라갔습니다.

향로봉도 맛뵈기를 하지 못했는데 비봉은 당연히 또 못올라가게 지키고 있을 것 같아서

통제하지 않는 굴통 코스로 비봉을 오르려고 등반코스를 변경하였습니다.

예상대로 굴통은 통제를 하지 않아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 잉어바위위에 단체로 온 산님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 굴통릿지 코스로 비봉을 오릅니다.

▼ 비봉 정상.

▼ 비봉 중간에 있는 물소바위. 

 

북한산은 막바지 단풍을 보러 온 산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역시 남동쪽 코스는 산님들이 너무 많아서 붐비는 곳입니다.

북서쪽(사기막, 밤골, 효자비 등) 코스는 남동쪽 코스에 비해서 무척 한산한 편입니다.

 

비봉 정상에서 보니까 사모바위 부근에 산님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사모바위 못 미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 날씨가 많이 쌀쌀해 진다고 했었는데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데도 추운 줄 몰랐습니다.

 

▼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 승가봉을 향해서.

▼ 의상능선 너머로 멀리 백운대가 보입니다.

▼ 통천문에서.

컵라면과 밥, 과일 등으로 점심을 먹고는 다시 문수봉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문수봉 직전까지 가는 북한산 주등산로는 산님들로 매우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승가봉을 지나고, 통천문을 지나 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내는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오르고 나머지 세명은 문수봉 암릉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문수봉은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기 전에도

초보자들이 바위를 맛보기에 제격인 코스였습니다.

경사가 직벽에 가깝지만 홀더가 제대로 되어 있어서 천천히 조심해서 오르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코스였으니까요.

지금은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오르는 산님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 문수봉을 오릅니다.

▼ 문수봉 정상. 

▼ 북한산의 주봉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용암봉. 

 

▼ 대남문에서.

문수봉을 오른 후 대남문으로 가서 아내와 다시 합류하였습니다.

오늘은 하산을 형제봉코스로 잡았기때문에 산성 주능선을 타고 대성문으로 향했습니다.

형제봉은 대성문에서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대성문에서 형제봉으로 향해 가는 코스는 너무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아마도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낙엽이 깔려 운치가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 대성문을 배경삼아. 

▼ 아름다운 대성문 ~ 형제봉 코스.

 

 

▼ 보현봉과 사자능선. 현재는 자연휴식년제 구간. 

 

  

형제봉에 오르니까 시원한 바람이 우리 일행을 맞아주었습니다.

뒤돌아본 보현봉과 사자능선에는 저무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막바지 단풍이 한창이었습니다.

우리도 아쉬운 맘으로 북한산의 막바지 단풍을 감상하고는 형제봉 공원지킴터로 하산하였습니다.

 

▼ 형제봉에서.

 

▼ 막바지 가을을 담았습니다^^*

 

 

 

 

▼ 날머리 - 형제봉 공원지킴터.

 

    ◆ 산행코스 : 용화공원지킴터 - 쪽두리봉 - 비봉 - 문수봉 - 대성문 - 형제봉 - 형제봉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6시간 10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