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1. 11:26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오늘은 사무실 직원들과 단합대회차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불곡산엘 다녀왔습니다.
맑은 날씨 가운데 34명의 직원이 함께 불곡산으로 향했습니다.
양주 별산대놀이 체험학습장쪽을 들머리삼아 10시쯤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 들머리(양주 별산대놀이 체험학습장 방향)
15분정도 오솔길과 같은 등산로를 오르니까 우측 양주시청 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날수 있었습니다. 잠깐 숨을 돌리고 불곡산 정상인 상봉을 향했습니다.
* 오솔길과 같은 한적한 등산로 - 금요일날 내린 비로 걷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 불곡산 정상인 상봉을 알리는 이정표
상봉을 오르기 직전에 간단하게 몸을 풀 수 있는 코스가 나타났습니다.
약 10미터 정도가 되는 그런 바위인데 안전하게 오를수 있도록 안전줄이 두군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신발만 확실하다면 안전줄에 의지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오를수 있는 그런 바위입니다.
오히려 그냥 오르는 것이 등산화 밑으로 느껴지는 바위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안전줄을 잡고 안전하게 오르는 모습.
몸풀기 바위를 오르자마자 불곡산 정상인 상봉이 나타났습니다.
상봉도 역시 안전하게 오를수 있도록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안전줄에 매달려 팔의 힘에 의지해서 올라야 하기때문에 힘이 더 들어 보였습니다.
왼쪽으로 조금 돌아가면 바위를 직접 오를수가 있는데 크랙과 홀더들이 충분히 있어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는 거의 직벽인 바위. 보기에도 힘들어 보입니다.^^*
* 바위에 크랙들이 많이 있어서 오히려 더욱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 불곡산 정상, 상봉 - 468.7미터.
우여곡절 끝에 3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상봉엘 올랐습니다.
상봉 바로 아래에서 간단하게 휴식을 취하고는 상투봉으로 향했습니다.
아기자기한 바위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상투봉에도 등반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철책이 설치되어져 있었습니다.
요즘과 같은 계절에는 안전철책이 별로 소용이 없지만 겨울산행을 할 경우에는 아주 요긴한 장비입니다.
* 상투봉을 알리는 이정표.
* 상투봉 -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상투봉을 지나 간단한 체력훈련을 하면서 임꺽정봉으로 향했습니다.
임꺽정봉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코스로서 약 50미터 정도가 되는 긴 슬랩을 내려가야하는 그런 코스입니다.
그러나 그곳에도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만 주의를 한다면 누구나 가능한 그런 코스입니다.
높이때문에 다소의 고도감을 느낄수 있지만 겁만 먹지 않는다면 편안하게 주변 구경하면서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코스입니다.
* 임꺽정봉까지 200미터.
* 심심치않게 나타나는 체력훈련 코스.^^*
* 임꺽정봉에서 - 하강직전.
* 1단계 하강 - 몸풀기.^^
* 2단계 대슬랩 - 밑이 보이질 않네요.
* 저것이 바로 우리 일행이 내려온 임꺽정봉.
한참을 씨름하면서 모두들 안전하게 임꺽정봉을 내려왔습니다.
다소 긴장한 직원들도 있었지만 내려와서는 모두들 뿌듯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직원들과의 단합된 마음을 느끼면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대교아파트 방향 하산길에 있는 돌탑.
* 마지막 하산길.
불곡산은 높이가 468.7미터 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바위길로 이어지는 능선이 산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코스여서 단합대회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그런 산이었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1시간 이상 더 소요된 듯합니다.
웬만한 산꾼이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산행을 왕복으로 해도 충분한 그런 산이었습니다.
* 보다 많은 사진은 산행앨범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등산 > 근교산(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악산(070922) (0) | 2007.09.22 |
---|---|
불곡산(070519) (0) | 2007.05.21 |
마니산의 초록들(070428) (0) | 2007.04.28 |
마니산에서(070428) (0) | 2007.04.28 |
마니산산행(070428) (0) | 200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