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마니산(070428)

2007. 4. 28. 18:18등산/근교산(서울-경기)

 

지난 주말에 가려다가 가지 못한 강화도 마니산엘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차가 많이 막힐것을 걱정해서 7시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마니산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산이지요. 민족의 靈山(영산)으로.

과거에 몇차례 등반한 경험이 있었는데 매번 마니산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단군등산로로 참성단까지 올랐다가 참성단등산로로 하산하고 했었습니다.

 

이번에 마니산을 다시 가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샘하던 중에 아주 좋은 코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함허동천쪽에서 오르는 코스로 아기자기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그런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쪽으로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마니산 입구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오르게 되는 셈이지요.

 

알고들계시겠지만 마니산은 469미터의 나즈막한 산으로 산행을 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산으로서

능선에 올라 바라다 보는 서해바다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산이지요.

오늘도 그런 멋진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해서 함허동천 주차장에 차를 주차(무료주차)하고는 정수사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마니산은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아직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성인 1,500원)

 

 

* 매표소를 들어가자마자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정수사 이정표가 있습니다.

 

 

 

* 함허동천에서 정수사 가는 오솔길.

 

 

 

* 정수사를 지나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낙엽이 깔린 오솔길을 지나 한 15분쯤 오르니까 淨水寺(정수사)가 나타났습니다.

정수사를 오른쪽에 두고 등산로는 왼쪽으로 나있었습니다.

단군등산로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커다란 바위들이 깔려있는 그런 등산로였습니다.

조금 가파르기는 했지만 오르막구간이 짧아서 한숨에 오를수 있는 그런 코스입니다.

오르막을 위에는 정상으로 가는 길과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서 정상을 향했습니다.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2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구간인데, 크고 작은 바위가 계속 이어지는 길로서,

신발만 확실하다면 안전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자료에 의하면 릿지하는 재미가 있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조금 싱거웠습니다.

 

 

* 정수사 방향에서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등에 내리쬐이는 따가운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정상을 향했습니다.

바위길로 가면 가장 힘든 것이 따가운 햇살입니다.

우회로로 가면 나무들로 인해서 어느정도 햇빛을 가릴 수가 있는데 바위길은 햇빛을 가려줄 수 있는

그런 가림막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간간이 만나는 바위 위의 소나무가 무척 반가울 뿐이지요.^^*

 

*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르면서 정말로 마니산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하! 이런 코스도 있었구나. 하고요.

아기자기한 바위길을 오르면서 마니산 바위들의 닮은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바위들이 누군가 칼로 쪼개 놓은 것과 같은 그런 모습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인의 발가락과 같은 모양도 있었고, 카스테라를 먹기좋게 잘라놓은 모양의 바위도 있었습니다.

 

 

* 거인 발가락 모양의 바위.

 

 

 

 

 

*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들......

 

능선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마니산 정상에는 단체로 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니산 입구(참성단 등산로) 방향에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곳은 많은 구간이 등산객 편의 차원에서 만들어놓은 계단으로 되어 있는 곳이지요.

모두들 숨이 턱까지 차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 마니산 정상.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올라온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간 곳으로 다시 하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은 주차관계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올라간 코스라서 내려오면서 다시 복습하는 의미로 같은 코스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바위길은 올라가는 경우와 내려가는 경우가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코스는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올 때가 더 많은 운동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 오늘 산행코스 : 함허동천 ↔ 정수사 ↔ 마니산 정상 ↔ 참성단

 

★ 소요시간 : 4시간이면 충분(식사시간 포함)

 

★ 산행사진은 산행앨범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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