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4. 16:22ㆍ등산/북한산
▲ 무릉도원의 겨울.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어제 낮기온과 비교해서 거의 20도가 떨어졌습니다.
일산지역 아침 최저기온 -18도.
낮 최고기온도 -12도라네요.
한파경보라지만 지까짓게 추워야 얼마나 추울까... 하는 건방진 마음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오늘은 이화회 산행을 따라갑니다.
이화회 총무님이신 콜롬보님께서 집앞으로 픽업하러 오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잠깐 차 기다리는데 얼어 죽을뻔 했습니다.ㅋ
주엽에서 이화회 회장님이신 고바우언니를 모시고 북한산으로 달려갑니다.
추워서인지 거리가 한산하네요.
산성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30).
두 분의 모습에서 오늘 날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제 나홀로 산행을 하셨던 호산님 발자취를 따라 대남문으로 갑니다.
계곡이 멋지게 얼어 있습니다.
눈이 없어 계곡만 겨울같아 보입니다.
오늘내일 중으로 완전히 얼으려나 모르겠네요.
아직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 말고도 여러 산꾼들이 보였습니다.
오늘 같은 날 산에 오신 산꾼들이야말로 진정한 산꾼들이지요.
오늘처럼 춥지 않았다면 우리 산방식구들도 여럿 나오셨을 텐데...
오늘은 다들 몸들을 사리시네요.
북한동역사관 주변에 있는 새마을교를 건넙니다(09:55).
대남문으로 올라가 북한산대피소에서 하산할 생각입니다만...
정말 계곡만 겨울입니다.
해가 드는 곳은 아주 따뜻해 보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바람도 별로 없습니다.
역시 산은 덜 춥습니다.
진국교를 건넙니다.
노적사가 예전에는 진국사였답니다.
산영루 계곡은 덩치가 더 커졌습니다.
중흥사 삼거리(10:25).
대남문으로 갑니다.
하도 공기가 차가워서 쉴 수도 없습니다.
깨끗하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어제 오르셨던 호산님 발자국은 보이질 않네요.
대남문(11:02).
임플란트를 확인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이화회 회장님이신 고바우언니께서 바로 하산하자고 하시네요.
흔적을 남기고... 대성문으로 가서 하산하기로 합니다(11:25).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오려니까 맞바람이 불어서 엄청 춥네요.
뽈따구가 얼얼합니다.
거침없이 내려왔습니다.
다시 중흥사 삼거리(11:54).
등산화 속의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날씨입니다.
든든히 챙겨 입었는데도... 역시 춥습니다.
중성문을 나서고.
북한동역사관 앞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내려갑니다(12:25).
이화회 회장님, 총무님 모시고 쌈빡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역시 겨울산행은 날이 차야 제 맛이 납니다.
보약 한 첩 제대로 먹은 기분입니다.
이번 주말, 덕유산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대남문 - 대성문 - 산성입구(10.5km).
◆ 산행시간 : 3시간 10분(산행인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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