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선림지킴터~향로봉~문수봉~대동문~산성입구(191116).

2019. 11. 16. 21:15등산/북한산

 ▲ 황홀한 운해.



안개가 잔뜩 끼었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고 쌀쌀했다가 오늘 기온이 올라 시야가 답답한 그런 날입니다.


을씨년한 날씨가운데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오늘은 연신내에서 모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베베신님의 합류로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열 명입니다.


연신내역에서 모여 바로 선림공원지킴터로 이동합니다.

해가 나오면서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북한산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커피 한잔 마시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08:42).



낙엽으로 운치가 느껴지는 그런 등로입니다.



선림공원지킴터로 들어갑니다.

두 주 전에 이리로 하산했었지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향로봉을 향해 갑니다.



뜻밖의 뽀너스를 받은 그런 기분입니다.





누가 여길 북한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북한산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드문 날입니다.



구름바다 속에 완전히 갇혔습니다.



운해는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동반산행중이신 blue님 덕분인 듯 합니다.

멀리 안산에서 오셨는데 정말로 택일을 잘하셨네요~~^0^



오늘은 중간탈출하시면 안됩니다~~ 큰형님~~^^*



처음 동반산행이지만 내공이 만만치 않으신 blue님.

선배님들 긴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오시면서 안개가 많이 끼어 갈등하셨다는 백암산님.

황홀한 풍경에 감탄사 연발입니다.

백암산님 왈... "아~~ 쒸!!! 욕 나올라고 하네!!!"

나오면 그냥 하셔도 되는데요~~~ㅎㅎㅎ



하여튼 안오면 무조건 손해라는 사실은 100프로 진실입니다.



이유없는 대퇴부 통증을 무릅쓰고 오신 본부장님.

안왔으면 배아플 뻔 하셨다고.

우리가 배고픈건 참을 수 있어도 배아픈건 절대 참을 수 없는거죠!!!ㅋ




해리형님도 멋진 풍광을 즐기고 계시네요.



향로봉 옆으로 운해가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왠지 불쌍해 보이는 베베신님.

혼자 와서 그런가????

만두만 아니었으면 그냥 버릴 수도 있었는데...ㅋ



북쪽은 더욱 장관이네요.




향로봉, 사모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09:48).

멋진 풍경 감상하느라 속도가 더디네요.



타이밍을 아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멋진 풍광이라 하더라도 시간대에 따라 다르거든요.



향로봉과 족두리봉 사이에 구름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마냥 바라보고 싶은 그런 그림입니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풍경이라는 백암산님.



셀리누님~~ 밴드 사진으로 맘에 드시나요???^^



구름바다 중간중간에 섬처럼 보이는 산봉우리들.



비봉 자락도 이렇습니다.

구름바다 위로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123층 555미터... 해리형님이 맞았습니다~~^0^



북한산에서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북한산이라면 저도 누구 못지않게 자주 다닌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멀었습니다.



구름바다에 둘러싸인 향로봉은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관봉에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정말 횡재하신 blue님.

오고가는 길이 멀어도 늘 오고나면 그 이상의 보상을 받고 가신다는,

그래서 그 먼 길을 마다않고 또 오신다는... 정말 맞는 말입니다.




해리셀리님도 오늘 횡재하셨죠???




기회가 된다면 산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멋진 풍경때문에 비봉엘 올라갈까...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파노라마.



베베신님이 왔으면 다 온겁니다.

오산후유증으로 아직까지 고생중이라고... 마무리져야겠죠???ㅎㅎ



관봉에서... 늘 하던대로.




관봉.



셀리타임(10:33).



셀리타임을 마치고(11:27).



승가봉(11:34).

신입이라 특별히 많이 찍어드리는 겁니다.



문수봉을 오르며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일부는 청수동암문으로 오르고 일부는 문수봉을 정면돌파합니다.



관악산과 삼성산... 그리고 우측으로 수리산까지.



blue님이 망중한에 빠져 있네요.



모두들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문수봉을 정면돌파중인 식구들.



실루엣이 괜찮네요.



문수봉을 배경으로.



보현봉과 연화봉.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지요.



정말 복받은 날입니다.



대성문(12:37).



원래는 대성문에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그림이 좋아 식구들이 대동문까지 가자고 하시네요.


보현봉과 아래로 형제봉.



건강하세요~~ 큰형님~~^^*



북총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하지만 오늘은 이런 그림은 별로입니다.



칼바위 너머로도 운해가 가득합니다.

수락과 불암이 보이네요.



북총 우측으로 도봉산과 수락산.



잘 보고 있나요~~ 주노님????ㅎㅎ



대동문(13:16).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맘같아서는 사기막능선으로 하산하고 싶었지만.



완전식품이라 2025년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코타키나발루산 안주로 음복을 합니다.

해리형님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이제 산은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깝네요.



보수가 끝난 중성문 너머로 노적을 바라봅니다.



계곡탐방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주중에 내린 비로 무릉도원에도 제법 물이 있네요.



황홀한 산행을 마칩니다(14:45).



환상적인 산행이었습니다.

기대치 않았었는데 정말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모두가 blue님 덕분입니다.

산행실력도 쥬스실력도 짱이었습니다~~ㅎㅎ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인생은 역시 우연의 연속이라는 생각입니다.


◆ 산행코스 : 선림공원지킴터 - 향로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산성입구(11.3km).

◆ 산행시간 : 6시간 3분(산행인원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