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6. 19:20ㆍ등산/도봉산
오랫만에 도봉산엘 갔습니다.
들머리를 송추방향 여성봉 입구로 잡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도봉산에 다녀온 직원으로부터 사람이 많아서 포대능선을 타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서서 8시 30분경부터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공기는 아주 상쾌하였고, 일기예보로는 약간의 황사가 있다고 하였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황사를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여성봉을 올랐습니다.
* 멀리 보이는 여성봉
* 여성봉
여성봉을 올랐다가 오봉으로 향했습니다.
오봉은 언제나 멋있어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늘 바라만 보면서 지나가는 곳이지만 볼 때마다 그 위용이, 아주 대단한 곳이지요.
가끔, 오봉을 오르는 크라이머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좀 일러서인지 아무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 늠름한 오봉.
* 오봉을 배경삼아.
오봉을 지나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도봉산하면 만장봉이 주봉인 것처럼 생각이 드는데 도봉산의 주봉은 자운봉입니다.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이 서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지요.
자운봉 직전에 신선대를 먼저 올랐습니다.
오봉방향에서 신선대를 오르려면 약간의 암름구간을 올라야 합니다.
물론,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닙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구간입니다.
* 신선대 남측 암릉 구간. 짧고 고도감이 없어서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 신선대에서.
신선대에서 포대능선을 바라보니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포대능선을 포기하고 우회로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포대능선을 우회하는 구간에도 중간중간 바위를 느낄 수 있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위험하지도 않으면서 짧게나마 바위를 타는 맛이 그런대로 괜찮은 그런 구간입니다.
* 멀리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과 좌우로 만장봉, 선인봉의 모습이 보인다.
* 자운봉 등 도봉산 3봉(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배경삼아.
도봉산 주능선을 타고 사패산으로 향했습니다.
도봉산과 사패산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관계로 유명해진 곳이 사패산이지요.
외곽순환도로는 아직도 사패산 구간만 미개통이 되어 있는 곳이지요.
야트막한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사패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 사패산 능선에서 바라본 수락산.
* 사패산 능선에서 바라본 불암산.
* 외곽순환도로........ 의정부에서 퇴계원 방향인듯.
사패산 정상은 커다란 바위가 불쑥 솟아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송추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운전을 하다가 바라보면 툭 튀어 나와있는 모습이 꼭 권투글러브를 낀 주먹을 닮은 모습입니다.^^*
사패산 정산에서 도봉산쪽을 바라보면, 도봉산도 이렇게 첩첩산중이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눈이 많이 쌓여있을 경우에는 아주 멋있는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무척 심해서 사패산 정상에서 사진 한장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 사패산 정상에서......... 바람을 무릅쓰고.^^*
* 사패산 정상. 우측으로 조그맣게 보이는 바위가 버섯바위 또는 갓바위라고 하는 바위다.
다소 힘이 들었지만 오랫만에 도봉산에 오른 김에 사패산 정상을 찍고는 처음 출발했던 여성봉입구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오늘은 송추 남능선으로 올라 여성봉에서부터 오봉 - 자운봉 등을 거쳐 도봉산 주능선을 지나 사패산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 송추 북능선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도봉산을 종주한 셈이지요.
햇살은 화사하고 바람은 시원해서 산행하기에 무척 좋은 날이었습니다.
* 산행앨범에서 사진들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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