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현장검증 산행(150830).

2015. 8. 30. 22:49카테고리 없음


  ▲ 영봉 너머... 도봉산.


  지난 주말... 북한산에서 대형사고가 있었습니다.

  30년 넘게 다닌 북한산에서 가장 큰 사고였었지요.

  그 현장을 확인하러 갑니다.


  오랜만에 단독산행을 합니다.

  지난 주말과 같이 밤골에서 시작합니다(14:04).

  셀카는 시선처리가 가장 중요한 듯...ㅎㅎ



  지난 주말과 반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군데군데 남아있는 고상행님의 흔적들이 떠오르네요~~



  지금쯤 일산님은 아마 장군봉을 지나고 있을 듯 합니다.

  파랑새 능선 가본지도 꽤 되었네요.



  지난 주말... 여기서부터 사기막공원지킴터까지...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었지요.



  지난 8·15 특사때 정규탐방로로만 다니라고 했는데...



  오늘 가면서 등로를 살폈더니

  지난 주말... 고상행님께는 쉽지않은 코스였네요.



  쉬는 시간이 훨씬 많았었지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달 다행이었습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알탕 장소를 지납니다(14:51).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위로 올라갑니다.


  큰형님이 지나가셨음직한 코스가 눈에 띄네요.

  아주 자연스런 코스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지나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라갑니다.


  이런 나무가 보입니다(15:09).

  알탕 장소에서 18분쯤 올라왔습니다.



  등로는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쓰러져 있는 나무를 건너 바위 사이로 갑니다.



  물이 마른 작은 계곡을 건너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저런 바위길을 올라갑니다.

  등로같아 보이지 않지만 올라서면 뚜렷한 등로가 보입니다.



  올라서서 돌아보면 영장봉이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건너오면...



  소나무 사이로 영봉이 보입니다.



  마사토 조심해서 내려섭니다.



  지난 주말 2차 쉼터입니다.

  스티브형님이 거의 의식을 잃을 뻔 했던 곳입니다.



  인수가 이렇게 보이기도 하구요.



  앵글을 살짝 왼쪽으로 돌리면 영봉이 보입니다(15:21).



  거의 눕다시피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돌로 받쳐 놓았습니다.



  쉼터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너덜길입니다.



  인수야영장으로 가는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가니

  지난 주말 우리가 지났던 코스와 달랐습니다.


  그래서 조금 올라가 봤다가 그것도 아닌것 같아

  다시 돌아나와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랬더니 지난 주말 우리가 지나간 코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찢어진 출입금지 플래카드를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지고 간 우의를 입고 현장검증을 시작합니다.

  덥네요~~^^;;



  큰형님이 고상행님 배낭 찾으시겠다고 내려가신 곳입니다.

  고상행님은 저 지점에서 왼쪽 아래쪽으로 피신해 계셨구요.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주변을 살폈습니다.

  앵~~~~ 벌 한 마리가... 바짝 긴장했습니다.

  아래쪽으로 좀 더 내려갔더니 철조망이 있었습니다.

  또 한 마리 벌이 앵~~~ 벌집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Steve 형님이 분실하신 모자와 썬글도 찾지 못했구요.

  아무래도 분실물은 큰형님이 한번 더 가셔야 할 것 같네요~~~^0^



  지난 주말 산행했던 등로를 거꾸로 갑니다... 완벽하게.


  보기엔 완만해 보이는데... 우린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요???ㅎㅎ



  해는 넘어가는데 인수엔 아직도 크라이머들이 매달려 있네요.




  사실은 소나무가 압권이었습니다.

  영봉과 도봉산을 함께 앵글에 잡아봤습니다.



  백운대... 기억 나시죠~~??^^



  인수도...



  브이계곡에 도착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네요(16:47).

  일산님은 40분 전에 지나갔습니다.



  저쪽은 구름 뒤로 햇살이 비치고 있는데

  북한산엔 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비... 정도로 생각했는데 제법 내립니다.


  덕분에 산이 시원한 느낌입니다.






  배낭카바만 씌우고 온몸으로 비를 맞습니다.

  하늘에선 천둥소리도 요란합니다.

  다행히 번개는 치지 않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우중산행을...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일몰을 보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구름 뒤로 해내림이 괜찮아 보이네요.




  그야말로 호랑이 장가 가는 날입니다.



  이곳을 다시 지납니다.



  내리는 비로 깨끗해졌네요.




  원효봉... 이번 주말엔 저길 올라가겠죠?



  서서히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닥에서는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지금 올라가면 조망이 좋을것 같네요.



  빗줄기도 가늘어졌습니다.




  이렇게 또 일몰을 보네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밤골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비를 맞아서 얼굴이 깨끗하네요~~(18:13).



  지축역에서 지는 해를 봅니다.



  지난 주말 현장검증을 위한 산행.

  현장은 찾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우중산행...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골 - 인수안부 - 브이계곡 - 사기막능선 - 밤골.

  ◆ 산행시간 : 4시간 1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