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지킴터~오봉~마당바위~신선대~회룡사거리~송추(250118).
▲ 도봉의 에덴동산.
2025년 들어 처음으로 도봉을 갑니다.
북한산은 진작에 다녀왔는데 도봉은 이제야 갑니다.
메아리산악회 공지를 했더니 총무님과 민영님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구파발에서 만나 양주37번 버스를 타고 송추로 이동합니다.
여성봉 위로 태양이 불타고 있습니다.
북쪽 방향이라 눈이 보이네요.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35).
여성봉, 오봉을 거쳐 자운봉으로 가는데 조금 다른 코스로 가려고 합니다.
해가 드는 곳은 눈이 녹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은 눈도 있고 얼음도 있습니다.
근무날인데 땡땡이 치고 오신 총무님.
여성봉은 여기서 보면 굉장히 우락부락하게 보입니다.
상장능선 너머로 북총이 살짝 보이네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아침 먹고 갑니다.
자리를 잡으니까 고양이들이 몰려옵니다.
사패는 오늘 눈으로만 봅니다.
사패 지나 불곡산을 당겨 봤습니다.
여성봉(10:30).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오봉을 배경으로.
팔로 얼굴을 다 가려버리신 민영님.
총무님은 사진을 다 찍고서야 "어!!! 오봉이네." 하십니다.
상장능선 너머 북총.
단체샷!!!
이럴 줄 알았으면 면도라도 하고 나오는 건데...
도봉산 정기를 듬뿍 받아들입니다.
이런 동작도 취해 보고요.
오봉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보는 오봉이 제대로죠.
황금거북이도 보이고, 문어도 보이고.
메아리산악회 카페지기님께서 벌써 봄타령을 하시던데
정말 봄내음이 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관음봉.
시커먼 녀석이 커다란 바위 뒤에 숨어서 여성봉을 관음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그런 뜻의 관음봉은 아닙니다만.
오봉 도착(11:05).
도봉산 총사령부 방향.
우이암.
롯데타워.
북한산은 도봉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리 못지않은 풍경.
정말 햇살 따뜻한 날입니다.
오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이곳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조금 내려오면 관음암 이정표가 나옵니다.
관음암을 거쳐 마당바위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생각 없이 그냥 내려가다가는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게 됩니다.
우이암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올봄에 저리로 한번 가려고요.
자운봉 1.1km는 어느 코스를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관음암에서 주봉 방향으로 가는 코스 같은데...
암튼, 우린 마당바위까지 가서 거기서 자운봉으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등로가 제법 험합니다.
관음암 직전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12:12).
바로 이런 그림이 보이는 곳에서요.
도봉의 에덴동산이라 불리어지는 곳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관음암(13:04).
총무님께서 이렇게 예쁜 암자가 있느냐고 하시네요.
마당바위로 갑니다.
마당바위는 사실 마당 같지는 않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우이암을 배경으로.
이제 자운봉을 향해 된비알을 올라가야 합니다(13:23).
숨은벽능선에서 브이계곡을 오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산행 중에도 사무가 바쁘신 총무님.
도봉탐방지원센터 이정표가 많이 보이네요.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민영님과 총무님이 제 욕을 하면서 올라오셨다고 하시네요.
데크계단이 보이면 다 올라온 겁니다.
누군가에게 디딤돌이 되어주지는 못할 망정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멍게처럼 보이네요.
만장봉과 선인봉.
자운봉... 참 신기하게도 생겼습니다.
신선대가 조금 한산해 보여서 신선대를 올라갑니다.
만장봉을 돌아보고.
신선대에서의 조망.
도봉의 정상 자운봉.
욕을 하면서 신선대에 올라오신 두 분(14:01).
너 죽었어!!!
하나도 겁나지 않습니다~~~^0^
자운봉을 배경으로.
다른 방향으로.
총무님 트레이드 포즈.
여기서 바라보는 도봉은 완전 겨울산입니다.
올라왔으니까 다시 내려가야지요.
자운봉과 신선대.
Y계곡 쪽으로 살짝 올라가서 흔적을 남깁니다.
자운봉을 배경으로.
멋집니다.
사패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4:30).
민영님께서 아까는 글씨를 잘 못썼다고 다시 쓰셨습니다.
하트 추가.
눈이 가득한 포대 정상.
눈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멋진 설경을 제대로 보려면, 날짜를 잘 잡아서 와야 하는데 말이죠.
망월사.
포토존에서 또 흔적을 남깁니다.
도봉은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까요.
틈만 나면 바로 의자를 깔고 자리를 잡으시는 민영님.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망중한.
500 계단을 내려갑니다.
올라오려면 땀 좀 흘려야 하는 곳인데 내려가는 건 껌이죠.
눈으로 계단이 다 덮여 버렸습니다.
회룡사거리(15:50).
송추주차장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사패는 다음 기회에.
눈 덮인 바위들로 계곡이 예쁩니다.
송추폭포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6:23).
공식적인 산행기록은 여기까지입니다.
메아리산악회 총무님과 민영님을 모시고 도봉산 신년산행을 하였습니다.
체감거리는 거의 15km는 되는 것 같다 시는 두 분.
도봉은 사실 지리만큼 거리에 인색합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함께 한 산행,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번개 때 더욱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8^
◆ 산행코스 : 오봉지킴터 - 여성봉 - 오봉 - 관음암 - 마당바위 - 신선대 - 회룡사거리 - 송추(10km).
◆ 산행시간 : 6시간 48분(산행인원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