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산 - 조항산 산행(230517).
▲ 능선에서 바라본 조항산.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를 따라
경상북도 상주시,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에 자리한 청화산-조항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속리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구간입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늘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50).
청화산 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려줍니다.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린데...
백두대간 표석이 서 있네요.
하늘 향해 쭉쭉 자라고 있는 소나무 사이로 편안한 등로가 나있습니다.
비가 내린 후에는 솔향이 아주 좋을꺼 같네요.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살짝 조망이 터졌는데... 청화산 정상이 보이는 듯 하네요.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국기원단.
누군가 표석을 훼손시켜 놓았습니다.
정국기원단 뒤로 속리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등로는 점점 거칠어집니다.
등로 우측으로 눈썹바위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네요.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등로가 엉망입니다.
천왕봉에서부터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청화산 농원휴게소.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네요.
내륙의 산세가 아주 멋집니다.
오랫만에 하늘도 시원하구요.
여기는 이제서야 철쭉이 만개했네요.
청화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루봉능선.
푸근한 느낌입니다.
청화산 정상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무척 덥네요.
정상 직전 헬기장.
예쁜 철쭉.
초라한 이정목.
대간꾼들만 지나다니는거 같습니다.
이정목 뒤로 하산하면 바로 송면저수지로 내려가게 됩니다.
청화산(11:00).
청화산 정상에서 바로 조항산으로 갑니다.
등로가 아주 호젓하네요.
무심코 직진할 수 있는 곳.
조항산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한 사람 만이 다닐 수 있는 좁은 등로.
산 아래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11:41).
지나 온 등로를 돌아보고.
조항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조항산 우측 둔덕산.
좌측으론 작년 여름에 다녀온 대야산이 보입니다.
바위들이 굉장히 거칩니다.
청화산 정상을 돌아봅니다.
하산지점의 송면저수지.
산행지도나 이정목에는 의상저수지로 나와 있습니다.
조항산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갓바위재.
조항산 정상을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송면저수지로 바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대구 핵폭탄!!!
이름이 시원스럽네요.
앞에가 아니라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조항산 정상입니다.
청화산에서 왼쪽으로 뻗어있는 시루봉능선.
남쪽으로는 속리산이 계속 보입니다.
조항산 정상이 가까워졌습니다.
바위가 재밌게 생겼네요.
꽤 많이 걸어왔네요.
사진 한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청화산 정상입니다.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육산의 느낌이지만 등로는 꽤 거친 편입니다.
조항산 정상 턱 밑.
대야산 방향.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가 되는 백두대간 조항산.
조항산(13:25).
시원한 하늘 아래 멋진 산군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얀 암봉의 희양산.
우측 멀리 주흘산.
조항산 표석 뒷면.
조항산 정상석 좌측으로 바로 하산했어야 했는데...
뭔가에 홀려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한참동안 알바를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멋진 풍경에 홀린 듯 하네요.
커다란 암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갔는데...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앱을 실행시켰더니 전혀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조항산 정상으로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14:48).
1시간 20분 넘게 알바를 했네요.
정상석 바로 옆의 빨간 시그널이 달려있는 코스로 내려갑니다.
등로를 제대로 찾았는데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조항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이제 하산만 남았기에 물도 맘껏 마셨는데
알바하느라 시간도 체력도 물도 많이 소비하고 말았습니다.
암튼, 버스 출발시간에 맞추려면 신나게 달려야하는데 말이죠.
귀경버스는 4시 50분 출발입니다.
의상저수지 방향으로 열심히 내려갑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장 후미인 모양입니다.
함께 내려온 산꾼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네요.
등로는 거의 오지 수준입니다.
정신없이 내려오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가파른 등로를 정신없이 내려와보니 의상저수지, 아니 송면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15:54).
조항산 정상에서부터 4.3km를 1시간 6분에 내려왔습니다.
조항산 정상이 보이네요.
구절초???
가을의 전령사로 알고있는데... 벌써 피어 있네요.
맘 같아서는 풍덩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너무 더워서요.
뜨거운 태양아래 송면저수지를 끼고 마을로 내려갑니다.
저수지 둑을 건너갑니다.
송면저수지... 옛날에는 의상저수지였었던 모양입니다.
청화산 정상에서 송면저수지로 바로 하산하면 이곳으로 오게 됩니다.
저수지는 출입통제구역.
출입통제구역을 벗어나자마자 시원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나는 곳을 찾았더니 저수지에서 농지로 물을 흘려 보내는 수로가 있네요.
덕분에 시원하게 알탕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버스가 대기하고있는 입석보건진료소 근처까지 열심히 내려갑니다.
다행히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냥 만만하게 생각한 산행이었는데 알바하느라 엄청 힘든 산행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6월초 예정되어 있는 화대종주 연습을 제대로 한 거 같은 기분입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늘재 - 청화산 - 갓바위재 - 조항산 - 송면저수지 - 입석보건진료소(13.7km - 알바 포함 17km).
◆ 산행시간 : 6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