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파주) 출렁다리~악귀봉~정상~까치봉~출렁다리(221008).
▲ 까치봉에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
오늘은 경기도 파주, 양주, 연천군 등의 경계에 있는 감악산을 갑니다.
우리는 파주 쪽에서 산행을 합니다.
로뎀님의 애마로 주엽역과 중산마을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수원문산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감악산 출렁다리주차장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베베팀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정확하게 8시 30분에 맞춰 도착했다구요.
우린 아직 10분쯤 더 가야합니다.
감악산출렁다리 제1주차장에서 먼저 와있던 베베팀을 만납니다.
오늘 날씨는 이렇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로뎀님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10).
우리 산방 최연소회원 예준이와 오늘 처음으로 나오신 아이러니님과 함께
모두 15명의 식구들이 감악산을 오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바로 데크가 이어지네요.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파주시 입장에서는 관광수입 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 아래로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2016년에 설치된 감악산 출렁다리... 저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식구들이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오늘 감악산 산행은 주노님이 대장입니다.
최연소 회원 예준이와 신입회원 아이러니님이 맨 앞에 있네요.
베베팀은 오늘 담주에 있을 영남알프스 산행 연습을 왔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같이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설치당시만 해도 국내 최장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흔들림도 별로 없고 아주 멋지네요.
총 길이는 150미터랍니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설계했다네요.
자연에 인공을 가미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이런 시설물들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의 현재 선두... 스톤님과 총대장님.
분위기는 조교 포스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우틀해서 청산계곡길로 갑니다.
정상을 올랐다가 범륜사, 운계폭포 방향으로 내려온다고 하네요.
걸음 빠른 신입 아이러니님은 벌써 직진해서 지나갔습니다.
범륜사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살짝 올라갑니다.
예준이의 걸음걸이가 엄마와 똑같네요.
우틀해서 청산계곡길로 들어섭니다(09:30).
데크 계단을 올라오면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조림을 했는지 곧게 자라고 있는 침엽수림이 보입니다.
너무 빽빽한 느낌이네요.
편안한 둘레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거친 등로를 올라갑니다.
등로는 척박하지만 숲이 우거져 시원합니다.
우측으로 이런 조망이 보입니다.
푸근한 느낌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식구들이 다 올라온 것을 보고는 다시 출발합니다(10:22).
보리암 돌탑.
누가 쌓아 놓았는지...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집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저 정도의 정성이라면 하늘도 감동할듯 하네요.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인 거리를 파악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우린 청산계곡길로 올라와서 정상을 향해 갑니다.
악귀봉을 들러갑니다.
총대장님과 아이러니님이 앞서 올라와 쉬고 있네요.
뒤로 감악산 정상이 보이네요.
하얀 구름아래 병풍처럼 길게 늘어선 산이 개성 송악산입니다.
신암저수지 너머 양주시 마을을 지나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북한산에서의 내공으로 탄탄하게 다져져 있는 아이러니님.
오늘 우리 산방의 산행을 보고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설악 서북능선에서의 담금질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신 로뎀님.
다운그레이드 되지 마시고 쭈욱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악귀봉(10:51).
팅겔님이 기지개를 켜고 있네요.
뒤로 장군봉이 보입니다.
좋은 날, 좋은 식구들과의 산행.
이게 바로 행복이죠!!!
그런 위험한 곳에 가시면 안됩니다~~~ 큰형수님~~~^8^
감악산 통천문.
역광이라 사진이 쫌 애매합니다.
통천문 사이로 멀리 보이는 북한산을 담았습니다.
백암산님의 멋진 포스.
"나... 떨고 있니???" 주노대장님.
요 사진은 왠지 월악산 느낌이 나네요.
나와바리인 감악산이라고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계시는 팅겔님.
앙증맞은 호치케스 등로.
총대장님은 장군봉을 지나 임꺽정봉을 향해 앞서가고 있습니다.
임꺽정봉.
우측으로 잔도가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역시 떨어져 보아야 더욱 멋져 보이죠.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역시 영알 훈련중이신 아기곰님과 백암산님.
먹거리 너무 많이 가져오지 마세요~~~^8^
소리없이 강한 백두산님.
임꺽정봉(11:20).
악귀봉이 보이고 그 너머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신암저수지 방향에서 임꺽정봉으로 올라오는 잔도길을 조금 내려가봤습니다.
멋지게 조성해 놓았네요.
이쪽은 양주시 관할이네요.
우리 식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빈 모습만 담습니다.
다시 임꺽정봉으로 올라왔습니다.
잠깐 사이에 우리 식구들에게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 없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ㅋ
셀리타임(11:40).
조금 늦었습니다.
주노대장님과 백암산님은 조금 전의 엄청난 사건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기곰님표 전라도식 육회.
총대장님께서 직접 빚으신 특식 도토리묵.
베베팀 특별 찬조!!!
앞으로 이렇게 무거운 거는 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0^
다 마시고 빈병을 집까지 지고오느라 엄청 힘들었습니다.
잠깐의 엄청난 사건의 전말은 대강 이렇습니다.
산행중 백두산님 왈 "저기 구름 참 예쁘네요"
이 한 말씀에 평소에 사진을 찍지도 않으시던 백암산님께서
"잠깐만 사진 한장 찍을께요" 하시고는 폰을 꺼내려는데 폰이 없는 겁니다.
아까 올라오다가 중간에서 쉬면서 쥬스타임할 때 흘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노대장님하고 쏜살같이 달려 내려가 열심히 찾다가 못찾고는
어쩌면 차 안에 두고 내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올라온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폰은 차 안에서 잘 쉬고 있었습니다.
역시 대장님의 수고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암튼... 백암산님의 건망증이 빚은 참사로 주노대장님 욕보셨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 좀 한가해진 임꺽정봉에 다시 올라왔습니다(12:56).
드문드문 예쁜 단풍이 보이네요.
시원스런 조망을 감상중이신 스톤님과 팅겔님.
왼쪽으로 임꺽정봉... 사실 감악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아래로 원당저수지와 봉암저수지가 보입니다.
멋진 그림입니다.
감악산 정상(13:07).
사실 임꺽정봉이 이곳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하지만 감악산비가 이곳에 있어 여기를 정상이라고들 합니다.
연천 방향.
총대장님 인증샷.
정상에 있는 이정목에 양주시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양주시, 파주시, 연천군 등의 경계입니다.
아기곰팀... 잃어버린 폰은 잊어버려라!!!
멋진 가을하늘 아래 더 멋진 우리 식구들.
청산계곡길로 올라와서 손마중길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다소곳이... 스톤님.
큰형수님.
함께.
감악산 냉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갑니다.
감악산 강우 레이더관측소.
군데군데 산에서 볼 수 있는 시설입니다.
가을입니다.
금방 지나가겠지요.
저 아래 까치봉이 보입니다.
정상에 시설물이 보이는 파평산자락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그 너머로 희미하게 서해로 흘러가고 있는 임진강이 보입니다.
임진강은 김포쪽에서 한강과 만나고 다시 또 북쪽에서 내려오는 예성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듭니다.
산하의 흐름은 막힘이 없는데 사람들은 맘대로 오고갈 수 없다고 작가 김훈은 아쉬워했습니다.
까치봉에서 감악산 정상을 돌아봅니다.
흰구름이 너무 멋지네요.
통화하면서 내려오고 있는 팅겔님이 보입니다.
오늘 감악산 산행...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계속해서 피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흰구름들.
멋지네요.
하산 방향으로도 아주 멋진 그림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감악산... 등로 정비를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내려갑니다.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저기가 어디쯤일까요?
묵은밭 방향으로 내려갈줄 알았더니 손마중길로 살짝 올라갑니다(14:08).
등로는 둘레길 수준입니다.
굴참나무 외피... 제가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가만히 만져보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두 분 모시고 뒤에서 천천히 따라갑니다.
일단 충혼탑 방향으로.
범륜사에서 들머리, 날머리인 제1주차장까지의 거리표시가 없어
이정표 만으로는 전체 산행거리를 계산하기가 어렵네요(14:34).
툭하면 쉬어갑니다.
쉴 때마다 뭔가를 먹으면서요.
멋진 전망대가 있네요... 운계전망대.
감악산의 명물,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식구들.
누가 누구인지 본인들은 다 아시죠???
"아~~ 힘들다... 집엔 언제 가나~~~" 아이러니님.
범륜사를 둘러봅니다(15:05).
대웅전.
극락보전.
십이지신상.
그 외...
운계폭포.
수량이 풍성하면 장관일꺼 같습니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식구들은 벌써 모두 건너가셨네요.
내려오면서 들렀던 멋진 운계전망대와 범륜사 백옥석 관음상이 보입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산행을 마칩니다(15:33).
다소 난해한 글귀가 보이네요.
하루종일 함께한 멋진 하늘입니다.
근교산행으로 다녀온 감악산.
개인적으로 2012. 3. 1. 산행 후 10년 만의 방문입니다.
그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감악산.
산방식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출렁다리주차장 - 출렁다리 - 청산계곡길 - 악귀봉 - 임꺽정봉 - 감악산
- 까치봉 - 운계전망대 - 범륜사 - 운계폭포 - 출렁다리주차장(약 8km).
◆ 산행시간 : 6시간 23분(산행인원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