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형제봉~대성문~백운봉암문~인수언저리~밤골(220924).

김학천 2022. 9. 25. 09:02

▲ 인수를 배경으로.

 

 

다음 주말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을 위해

오늘은 북한산에서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불광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형제봉 입구로 이동합니다.

풍성한 아침식사 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08:13).

 

 

오늘은 13명의 식구들이 함께 합니다.

몇 명의 식구들은 도봉산에서 훈련을 하시고

일산님은 단독으로 북한산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구복암 미륵대불.

 

 

좌틀해서 형제봉으로 갑니다.

 

 

하늘이 아주 깨끗하네요.

 

 

형제봉 오름길은 데크공사가 한창입니다.

일하시는 분들께 물었더니 한달 정도 하신다고 하는데

올 연말까지 이어질꺼 같았습니다.

우회로라고 만들어 놓았는데 줄만 쳐놓았다 뿐이지 등로가 아닙니다.

 

 

거북바위 주변에도 여기저기 공사 자재가 쌓여 있습니다.

 

 

얼떨결에 서북능선 훈련에 참가하신 그린님.

하필이면 제주도 일정이 잡히셔서 설악은 함께하지 못하십니다.

 

 

가을햇살이 아주 따갑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습니다.

 

 

올라오시는 역장님 얼굴 표정이... 눈, 코, 입 모두 동그랗네요~~~^0^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너머로 비봉과 향로봉이 보입니다.

 

 

늘 가고싶은 보현봉.

 

 

2022. 서울트레일온런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07:30 청와대 분수광장을 출발, 북악산, 북한산, 인왕산 일부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제한시간 9시간 안에 총 30킬로미터를 주파하는 대회랍니다.

구리빛으로 건강해 보이는 근육질의 사람들이 숨을 헐떡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조이님도 계시는지 살펴 보았습니다.ㅎㅎㅎ

 

 

대회 참가자들 길도 터주고 하면서 중간중간 쉬어 갑니다.

지금 여기가 14킬로미터  쯤이라고 하네요.

 

 

대성문(10:08).

3.3킬로미터를 1시간 55분 걸려 올라왔습니다.

 

 

식구들이 밝은 표정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식구들 뒤로 서울트레일온런에 참가한 선수들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

지난 주말 월악산에서는 바람 한 점 없었는데 말이죠.

 

 

"대장님~~ 우리도 찍어 주세요~~" 해서 찍었는데... 수진님 표정이 짱이네요!!!

대장님한테 사진 대충 찍는다 하지 마시고 찍힐 때 바짝 긴장하시기 바랍니다~~~^0^

 

 

센터를 차지하신 콜롬보님.

옐로우 칼라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산방의 양성평등을 위해 남성 식구들 영입을 해얄꺼 같습니다.

 

 

성곽을 따라 대동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구절초가 예쁘게 피어 있네요.

 

 

북총이 시원스런 모습으로 다가섭니다.

오늘은 북총을 돌아서 밤골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호범님이 하얀색때문에 얼굴이 확 산다고 하셔서

요즘 화이트 칼라 계통의 옷만 입고 오시는 그린님.

 

 

무공누님은 오늘 블랙이시네요.

 

 

보현봉에서 뻗어내린 능선 끝에 형제봉이 보이고

그 너머로 북악산, 인왕산, 안산이 보입니다.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백운대 위로 흰구름이 지나갑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 아래, 더욱 눈이 부시게 하는 우리 식구들.

 

 

북총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멀리 도봉을 바라봅니다.

지금 우리 식구들은 오봉을 향해 오르고 있을 겁니다.

 

 

공사중인 보국문 지나 헬기장에서 셀리타임(10:48).

절대로 고바우언니 기도 아닙니다~~~^0^

 

 

언제나와 같이 식탁이 아주 풍성합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11:37).

 

 

대동문(11:46).

보국문과 대동문은 현재 해체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동장대.

 

 

이쯤에서 설악 서북능선 3코스 식구들과 헤어집니다.

고바우언니와 백두산님은 북한산대피소에서 산성입구로 하산하시기로 합니다.

 

오늘 오후에 수업이 있으시다는 백두산님 말씀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두 분의 용단에 경의를 표합니다~~ㅎㅎㅎ

 

 

나머지 식구들은 일출봉을 오릅니다.

왼쪽으로 의상능선의 나월, 나한, 문수봉과 한가운데 뾰족한 남장대지가 보입니다.

일산님은 지금 저곳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일출봉을 오르는 까닭은 바로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함입니다.

오늘처럼 하늘이 맑고 조망이 좋은 날은 반드시 일출봉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멋진 그림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백운대 태극기는 오늘도 힘차게 휘날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백운대를 오르는 산객들이 많아 보이네요.

 

 

노적봉 위로 구름이 기차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우린 전혀 다른 모습의 백운대를 바라보게 됩니다.

 

 

백운봉암문(12:55).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산객들로 무척 복잡합니다.

 

 

백운산장으로 서둘러 내려왔습니다(13:14).

삼산종주 때면 국수를 사먹고 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소규모 산악박물관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백운산장 지붕 너머로 백운대.

 

 

인수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킹코브라 한마리가 있다고 하시네요.

오늘 새로운 정보를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인수암에서 물 보충이 가능하네요.

 

 

인수대피소 부근에서 암장하는 친구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인수 아래로 접근합니다.

하도 오랜만에 와서 들머리를 지나쳐 한참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 바위를 기억해 두어야 할꺼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식구들과 함께.

잠수함바위 능선을 오르려고 합니다.

끝까지 다 올라가면 숨은벽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홀더가 확실해서 차분하게 올라오면 누구나 충분합니다.

 

 

잠수함 해치바위 앞에서 인수를 바라보며 쉬어갑니다.

 

 

날이 좋아 많은 크라이머들이 매달려 있는 인수.

 

 

곰바위 위로 파아란 하늘엔 조각구름이 두둥실.

 

 

이제 우리도 올라갑니다.

인수를 우측에 두고 험난한 등로를 올라가야 합니다.

 

 

몇 차례 경험있는 식구들도 있고, 오늘이 초행인 식구들도 있습니다.

 

 

두려움만 극복하면 무난한 코스입니다.

 

 

올라오면 이런 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수를 최근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참 좋은 코스입니다.

 

 

근데... 역장님 어디 가셨나요?

 

 

굉장한 인수.

 

 

영봉 너머로 다시 또 도봉을 바라봅니다.

도봉의 식구들은 셀리타임 후 오침을 즐기고 계시네요~~^8^

 

 

꼬깔모자 같은 인수.

 

 

이런 모습의 백운대는 낯설죠???

 

 

인수의 크라이머.

 

 

독수리.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인수가 손에 닿을 듯 하네요.

 

 

개인적으론 북한산에서 인수만 못 올라가봤네요.

하지만 이렇게 바라만 보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악어바위 옆으로 도봉이 길게 뻗어있고, 오봉 옆으로 사패도 보입니다.

 

 

 

백운대.

저는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가면이 떠오릅니다.

 

 

백운대 릿지코스... 개구멍 바위.

 

 

드디어 브이계곡 상단(15:41).

백운봉암문에서부터 여기까지, 좋은 길 놔두고 험난한 등로로 돌아왔습니다.

 

 

살짝 힘이 들긴 하지만

오늘같이 조망이 좋은 날은 숨은벽 능선을 걸어주어야지요.

더구나 오후 늦게 숨은벽 능선을 걸으면 사진 찍기도 아주 좋습니다.

보통 아침에 올라올 때면 늘 역광이거든요.

 

아기하마 바위에서 그린님... 우측 장군봉.

 

 

제주에서의 멋진 사진 기대합니다.

 

 

하늘로 솟아 오를 듯한 숨은벽.

 

 

이대로 산이 되고 싶다.

 

 

오늘 산행 중 결실... 서린님 설악 서북능선 참석!!!

 

 

대장님 말씀은 귓등으로 듣더니 다른 식구들이 얘기하니까 바로 결정하시네요.

 

 

무공누님과 함께 가지못해 살짝 서운합니다.

 

 

오늘 보니까 체력 많이 좋아지신 백암산님.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맘껏 즐기셔야죠~~~^8^

 

 

단체사진... 여긴 콜롬보님이 안 계시네요.

 

 

포즈들이 재밌습니다.

 

 

파랑새능선.

백두산님이 협조하셔야만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따뜻한 가을햇살 받으며 내려갑니다.

 

 

하긴 오늘같은 날은 마냥 산에 있고 싶어지는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 밥해야 하는 식구들이 있어서 아쉽지만 내려갑니다.

 

 

다같이 찍었는데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식구들이 있네요.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은 것은 본인 책임입니다.

자세히 보면 모자는 찍혔습니다~~~^0^

 

 

일몰을 보기에는 조금 이르네요.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한강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설악의 공룡같은 느낌이.

 

 

다시 또 흔적을 남깁니다.

 

 

밤골로 내려갑니다(16:50).

 

 

탁족을 하고.

 

 

색시폭포 앞에서.

 

 

설악산 서북능선 훈련 산행을 마칩니다(17:46).

 

 

하늘은 더 높아지고 더 예뻐졌습니다.

 

 

설악 서북능선 산행을 위한 훈련을 제대로 하였습니다.

너덜에, 바위에, 거친 등로를 헤치고 끝까지 함께 하신 식구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산행 중 말씀 드렸듯이 오늘 산행은 모두 백두산님 덕분입니다.

설악 서북능선 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형제봉지킴터 - 형제봉 - 대성문 - 대동문 - 백운봉암문 - 인수대피소 - 잠수함바위 안부

- 잠수함바위 능선 - 브이계곡 - 숨은벽능선 - 밤골지킴터(13km).

◆ 산행시간 : 9시간 33분(산행인원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