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구기지킴터~비봉~청수동암문~남장대지~산성입구(220606).

김학천 2022. 6. 6. 19:24

▲ 남장대지에서 북총을 배경으로.

 

 

제67회 현충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비가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식구들이 뒤늦게 참석 댓글들을 달으셨습니다.

아무래도 일기가 불순하면 식구들 건사하기가 힘든데 말이죠.

그야말로 산뽕에 제대로 중독된 식구들입니다.

 

오늘은 불광에서 모였습니다.

구기터널 입구까지 걸어와서 구기터널지킴터로 들어섭니다(08:02).

불광역에서부터 여기까지 거리가 1.6km, 하지만 산행거리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여기는 처음이라는 식구들이 많네요.

사실 여러번 왔어도 처음이라고 하는 식구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처음일겁니다.

 

 

각황사를 거쳐 비봉으로 가지만 이정표가 가리키는 코스와는 조금 다르게 갑니다.

 

 

많이 부족한 비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밴드 중계담당 수진님.

지난 주에 울릉도 성인봉과 독도를 가뿐하게 접수하시고 오셨습니다.

 

 

바위만 보면 대단한 산같아 보입니다.

 

 

각황사까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각황사(08:18).

커다란 백구 두마리가 우렁차게 짖어댑니다.

 

 

각황사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가 가파라집니다.

 

사실 오늘은 저기 보이는 비봉 남릉을 오를 생각이었습니다.

비가 내린 관계로 코스를 변경했지요.

 

 

향로봉에 연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조그맣게 비봉과 잉어가 보이구요.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여덟입니다.

차마고도를 배경으로.

 

 

여기도 쉬어가기 좋은 솔밭이 여러곳 있네요.

 

 

시야가 아주 깨끗합니다.

인왕산과 안산.

 

 

우측으로 족두리봉.

성은님께서 이제 족두리봉은 확실히 안다고 하시네요.

 

 

백련산 자락 우측으로 상암 월드컵경기장 지붕이 보입니다.

 

 

차마고도를 가기위해 저쪽에서 이리로 건너오곤 했었지요.

 

 

수진님과 함께 울릉도 성인봉과 독도를 한방에 접수하고 오신 역장님.

울릉도 여행 보고하러 나오셨는데 정작 보고를 듣지는 못했네요.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남산이 보입니다.

 

 

비도 그치고...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비봉 방향으로 갑니다(08:53).

 

 

조용한 포금정사지(09:04).

 

 

울릉도 호박막걸리 타임.

 

 

막걸리타임 중에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09:14).

그래도 하늘을 보니까 금방 그칠듯 하네요.

 

 

벌써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비는 아직 내리고 있지만요.

 

 

산딸나무 꽃이 만발했네요.

 

 

얼마나 시원할까요.

 

 

향로봉 너머로 아래 동네에는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릴 때는 우산이 좋습니다.

비옷은 좀 더워서요.

물론, 우산을 들면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요.

 

 

우측에서부터 관봉... 향로봉... 족두리봉까지.

 

 

백암산님~~ 솔방울이 달리고 있습니다~~~^0^

 

 

칼라풀한 식구들.

 

 

비봉 통과(09:33).

 

 

사모바위.

 

 

비가 그치면서 멋진 그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파아랗게 열린 하늘을 배경으로.

 

 

이 각도에서 찍어야 제대로 나오네요.

 

 

승가봉에 오르신 역장님.

 

 

멀리는 낮은 구름들이 짙게 깔려있고

가까이에서는 운무가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파안대소... 언제나 웃음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0^

 

 

고바우언니 대표 단독샷!!!

 

 

10시 정각.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싸이렌이 울리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고 누가 말씀하셨지요.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쳐온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나월봉에서 문수봉까지... 시원해 보입니다.

 

 

북총은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네요.

 

 

바람이 엄청 불어대는 승가봉(10:03).

 

 

예쁜 하늘을 찍은건데... 서린님이 방해를 했네요.

 

 

통천문 코끼리도 간만에 샤워를 했습니다.

 

 

통천문과 승가봉을 돌아봅니다.

 

 

오늘같은 날은 문수봉을 정면돌파해도 좋겠지만

설악 공룡을 위해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청수동암문 직전에서 자리를 잡고 셀리타임을 가졌습니다.

 

 

문수봉 주먹바위를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연어가 보이네요.

 

 

역장님께서 친히 오골계를 잡아서 만들어오신 닭죽이 오늘의 메인메뉴입니다(10:43).

 

 

셀리타임을 마치고 남장대지를 거쳐 산성입구로 하산하기 위해 의상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1:25).

 

 

문수봉 라인... 상원봉에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문수봉 라인을 배경으로.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상원봉(11:35).

행궁지를 거쳐 산성입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남장대지 능선으로 들어서자마자 이처럼 멋진 풍광이 반겨줍니다.

 

 

바로 이런 그림이 보고싶어 남장대지로 왔습니다.

 

 

내린 비로 더욱 깨끗하게 보입니다.

 

 

정말 멀리까지 다 보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은 물론이고 강화 마니산, 서해바다까지...

 

 

오늘 대문사진 후보작이었습니다.

북총에서 염초를 지나 원효까지... 그리고 왼쪽에 작은 의상능선.

 

 

전혀 다른 모습의 문수봉 뒤태.

 

 

북총을 배경으로... 숙자매님.

 

 

산행실력이 월등히 업그레이드 되신 수진님.

 

 

오늘은 공휴일이라 일찍 내려가지 않아도 되셔서

홀가분한 맘으로 맘껏 산행을 즐기고 계시는 백두산님.

 

 

산에 오기 정말 잘했다고 다들 좋아라 하십니다.

 

 

본부장님이 늘 그러셨죠.

아노면 지만 소내라구요~~~^0^

 

 

멋진 풍광에 푹 빠져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있는 식구들입니다.

 

 

오늘같은 날... 참 드문 날입니다.

 

 

뭐가 그리들 재미있으신지... 모두들 크게 웃으시네요.

 

 

아름다운 대한민국 북한산입니다.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 중흥사로 내려갑니다(12:52).

등로가 아주 예쁘네요.

 

 

깨끗한 초록이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비가 내려 조용한 북한산에 우리 식구들의 함박웃음 소리가 커다랗게 울려 퍼집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산영루 옆 계곡에서 쉬어갑니다(13:04).

 

 

배낭털이가 아니라 2차 셀리타임이었습니다.

 

 

가을 하늘보다 더 높아 보이는 오늘 하늘(13:36).

 

 

늠름한 노적.

 

 

무량사를 지나며 원효와 백운대를 바라보고.

 

 

무량사 대웅전 위로 의상봉도 바라봅니다.

 

 

산성입구에서 산행을 마칩니다(14:28).

 

 

너무 가물어서 비가 내리기를 학수고대 하였었지만

하필이면 산행하는 날 비 예보가 있어 살짝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내리면 산행코스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기대 이상,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산행 중 누군가, 앞으로 비 내리는 날은 무조건 산에 와야겠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그래야겠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던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구기터널지킴터 - 각황사 - 차마고도 - 포금정사지 - 비봉 - 통천문 - 청수동암문

- 상원봉 - 남장대지 - 행궁지 - 중흥사 - 산성입구(10.6km).

◆ 산행시간 : 6시간 26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