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밤골~파랑새능선~서벽밴드~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10515).

김학천 2021. 5. 15. 19:04

▲ 파랑새능선 장군봉에서.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구요.

 

쏘가리님과 오늘 파랑새능선을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변수입니다.

일단 만나서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하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구파발 벽천 앞에 도착하니까 여러 식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어느 코스로들 가시느냐고 했더니 모두들 대장님 따라서 간다고 하시네요.

오늘 저는 파랑새능선을 가려고 하는데 말이죠.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날씨때문에 정예멤버로 빨리 빠져나가려고 생각했었거든요.

거기다가 역장님을 빼고는 모두가 초행인 식구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우복형님께서 조금 늦게 도착하신다고 해서 일단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밤골 입구인 효자2통에서 내립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신 우복형님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07:45).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밤골 골짜기를 따라 오르다가 금줄을 살짝 넘어 파랑새능선으로 접근합니다.

잠깐동안 가파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첫번째 만나는 슬랩.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blue님이 먼저 올라오고 계십니다.

그동안 blue님도 파랑새능선을 학수고대하고 계셨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신 맑은샘님도 가뿐하게 올라오고 계시네요.

 

 

남신님은 얼떨결에 파랑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역장님은 배신을 때리셨다구요.

 

 

파랑새능선을 오를 목적으로 조퇴하고 오신 쏘가리님.

이제 거의 주말조퇴가 습관이 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든든한 후미대장 우복형님이십니다.

 

 

파랑새능선 초입에서 내전을 치르시느라 체력을 많이 소비하신 고바우형님.

왼쪽 우회로로 올라오고 계십니다.

 

 

식구들이 벌써 홈통바위를 빠져 나가셨네요.

후미로 오시는 바우형님과 우복형님만 담았습니다.

 

 

선두의 여유지요.

 

 

두번째 만나는 슬랩입니다.

 

 

좀 전에 오른 첫번째 슬랩보다는 살짝 까다롭지만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등로를 살피면서 식구들이 안전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바위라고해서 무조건 직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고 잘 살펴보면 조금 완만한 코스가 보입니다.

 

 

코스를 살피면서 지그재그로 올라 갑니다.

 

 

기럭지가 길면 여러가지로 유리합니다.

 

 

오늘 고생하시는 바우형님.

불광에서 출발한 식구들이 구파발에서 모였다면 아마도 코스를 달리 하셨을 겁니다.

 

 

식구들을 다 올려 보내고 쏘가리님과 우복형님이 올라 오시네요.

 

 

대장 혼자라면 리딩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처럼 중간과 후미를 봐줄수 있는 식구들이 있어 믿고 가는 겁니다.

 

 

세번째 짧은 슬랩입니다.

처음 두 발만 잘 디디면 거뜬한 코스지요.

 

 

그러고 나면 이런 직벽을 만나게 됩니다.

영양 보충을 하고 직벽을 오릅니다.

선등하느라 식구들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우복형님과 쏘가리님 사진을 기대하세요~~~^0^

 

 

직벽을 오르고 나면 이 녀석을 만나게 됩니다.

 

 

염초능선의 초록이 조금 더 짙어졌네요.

 

 

숨은벽과 인수를 배경으로 포토타임.

 

 

왼쪽으로는 우리가 자주 가는 사기막능선이 보입니다.

 

 

역장님은 불과 열흘 사이에 파랑새를 두 번이나 만나고 계시네요.

 

 

바우형님~~ 소원풀이???^^

 

 

사실 오늘 계획된 멤버는 맑은샘팀과 blue님이었습니다.

 

 

그것 하나 딱딱 못맞추시는 맑은샘팀.

아무래도 제주도 휘슬락을 다시 한번 다녀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의도했건 안했건 이렇게 또 식구들과 함께 가는 거지요.

 

 

이제 기다란 슬랩을 올라갑니다.

세번에 끊어서 올라가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역시 blue님이 선등을 하십니다.

 

 

정상까지 거침없이 올라 가시네요.

 

 

"언니 하는거 잘보고 따라해라~~" 시범을 보이시는 역장님.

 

 

"요래~~ 요래하면 되나~~ 언냐???" 맑은샘님.

 

 

이해력과 습득력이 아주 뛰어난 맑은샘님이십니다.

 

 

바우형님은 조심하시면서 살금살금...

 

 

북한산 공식 등산화 ㅋㅍㄹㅇ 믿고 오르시면 되는 겁니다.

 

 

예전 같았으면 꿈도 꾸지 못할 남신님이십니다.

 

 

자신감 갖고 올라오시면 됩니다.

 

 

쏘가리님 역시 초행이지만 거침이 없으십니다.

 

 

구파발에서 우복형님 오신다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었는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저 아래 파랑새가 앉아 있습니다.

 

 

누가 봐도 딱 연출인 쏘가리님.

 

 

그렇게 슬랩을 올라오고나면 파랑새능선에서 유명한 돌고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돌고래를 만나러 갑니다.

며칠 전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역장님이 시범을 보이시네요.

 

 

오늘은 제대로 입맞춤 하셨네요.

 

 

blue님이 건너 가십니다.

 

 

돌고래에게 가까이 다가가

 

 

첫 키스를 나눕니다~~^0^

 

 

이제 식구들이 줄줄이 건너 갑니다.

 

 

바우형님이 돌고래 입술을 잡고 매달리셨습니다.

 

 

캬~~~ 지조없는 녀석이라고... 일산님이 그러셨는데.

누구한테나 입술을 내준다구요~~~ㅎㅎㅎ

 

 

돌고래가 힘들다고 점점 인상을 쓰는 듯 합니다.

 

 

느낌 어떠셨나요~~~ 남신님???

 

 

야무지게 접근 중이신 맑은샘님.

 

 

쉽지 않으시죠???

 

 

아슬아슬해 보이시네요.

 

 

아~~ 우복형님~~ 그렇게 눈탱이를 밟고 가시면 짜증내는데요~~^8^

 

 

미안하다고 토닥거려 주시네요.

 

 

장군봉을 향해 식구들이 올라갑니다.

 

 

쏘가리님이 마지막으로 붙으셨네요.

 

 

우선 눈맞춤을 하시고

 

 

입냄새를 맡으시네요~~~ㅋ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잔뜩 썩어있는 어금니가 보입니다.

 

 

며칠 전에 이미 경험하셨다고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 역장님.

blue님도 새벽같이 나오신 보람이 있으신거죠???

 

 

등로는 제법 거칠지만 무난한 코스입니다.

 

 

파랑새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장군봉입니다.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아니, 절대로 올라가면 안됩니다!!!

 

북한산의 새로운 코스를 경험하시게 된 blue님.

 

 

염초능선을 배경으로.

 

 

지난 번 포즈와 비슷한데요~~ 역장님???

 

 

초반에 너무 힘을 많이 쓰신 바우형님.

그래도 정말 잘 오신거죠???^^

 

 

산행 더욱 열심히 다니셔야겠습니다~~ 남신님.

 

 

머리는 괜찮으신거죠???^^

 

 

오늘 코스 맘에 드셨나요~~ 쏘가리님???

 

 

따라 오신다고 하시길 잘하셨죠~~ 맑은샘님???

 

 

간만에 언냐랑 함께.

 

 

탄수화물 제로에 도전중이신 쏘가리님.

조만간 날씬해진 몸매 기대하겠습니다.

 

 

장군봉을 배경으로 단체.

 

 

염초능선은 다 가려졌네요.

 

 

장군봉 옆구리 밴드길을 따라 춘향이한테 접근합니다.

 

 

춘향이바위(10:23).

장군봉과 음양의 조화랍니다.

 

 

빗방울이 날리네요.

서둘러 서벽으로 접근합니다.

 

산객 두 분이 서벽을 지나고 있네요.

 

 

와폭을 왼쪽으로 끼고 올라갑니다.

 

 

오늘 바우형님 너무 고생시켜 드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선두는 잠시 숨을 고르고...

 

 

후미는 열심히 올라 옵니다.

 

 

서벽을 앞두고 잠시 쉬어 갑니다.

 

 

오늘 band 담당이신 쏘가리님.

 

 

서벽밴드 코스.

여러 번 왔더니 그냥 그러네요.

처음에 왔을 때는 잔뜩 긴장되었던 코슨데 말입니다.

 

 

역시 blue님이 먼저 건너 가십니다.

 

 

너무 좋아하시는데요~~^0^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시네요.

 

 

역장님이 역시 시범을 보이고 계시네요.

 

 

와이어 잘 잡고 자신있게 건너 오시면 됩니다.

 

 

고소가 어디로 갔나요~~ 남신님???^^

 

 

파랑새가 초행이셨다면 서벽도 처음이신가요~~ 바우형님???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쏘가리님이야 식은죽 먹기시죠.

 

 

우복형님은 유경험자시구요.

 

 

산방식구 누군가가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다행히 비가 쏟아지기 전에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11:03).

 

 

주능선을 따라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하며 백운대를 돌아봅니다.

 

 

조금 늦은 셀리타임(11:33).

 

 

밥은 없고 반찬만 가득한 셀리타임이었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2:11).

 

 

맑은샘팀은 집까지 걸어서 가시기로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12:24).

 

 

하루가 다르게 초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노적사 쉼터 옆에 수국이 만발했네요.

 

 

중성문을 지나며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한번 올라가야 하는데...

 

 

망중한.

 

 

아카시아도 만발했네요.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13:42).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파랑새능선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비 예보로 걱정했었지만 결과적으론 기우였네요.

역시 일단 나서고 봐야 하는 겁니다.

 

식구들 덕분에 즐겁고 감사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파랑새능선 - 서벽 - 북한산대피소 - 산성입구(10.3km).

◆ 산행시간 : 5시간 57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