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 삼산 종주(210410).
▲ 도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위용.
산방의 연례행사인 삼산 종주를 하는 날입니다.
특별한 산행이라 간만에 많은 식구들이 함께 합니다.
구파발에서 모인 식구들이 34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 안골로 이동합니다.
간발의 차로 버스를 놓친 셀리누님, 파랑새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버스를 잡으러 갑니다.
북한산성입구 다음 정거장인 효자치안센터에서 버스를 따라잡아 올라 탑니다.
안골 정류장에서 내려 안골로 진입합니다.
여긴 벚꽃이 지금 한창이네요.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식구들이 그간의 얘기들을 나누며 들머리로 걸어 갑니다.
드디어 도전장을 내민 아산님과 환갑에 삼산하신 뇨자 셀리누님의 동작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들머리엔 벌써 삼산 매니저인 베베신님이 와서 식구들을 반겨주네요.
베베신님이 챙겨 주신 따뜻한 커피와 역장님의 감자,
그리고 맥반석 달걀은 아산님이 준비해 오신 건가요???
일찍 나오시느라 아침식사도 챙기지 못한 식구들이 전투에 앞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그리고 베베신님이 나누어 주는 주먹밥을 하나씩 챙깁니다.
이제 출발합니다(07:30).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올 해 처음 만나는 호범님이 손을 드시네요.
본부장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호범님, 은가비님, 그린님은 타짜 3인방 이십니다.
사패산을 오릅니다.
해가 덜 드는 곳이라 이제사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네요.
작년 3월엔 그린님한테 쫓겨서 올라 왔었는데 오늘은 은가비님이 무섭게 몰아 부치시네요.
역시 타짜 3인방이 제일 먼저 깔딱을 올라 오십니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식구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전투태세인 일산님.
심사숙고 끝에 드디어 삼산에 도전장을 내미신 아산님을 역장님께서 인솔하고 계시네요.
싱그런 봄입니다.
용감하게 삼산에 출사표를 던지신 맑은샘님... 멋지게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배 고픈 것도 잘 못참으시지만 배 아픈 건 절대로 참을 수 없는 무공누님.
삼산에 빠질 수가 없으셔서 새벽부터 수원에서 달려 오셨습니다.
열혈아지매 서린님.
팅겔님~~ 고만 드시고 주노님 좀 주세여~~~^0^
사패 정상(08:27).
선두의 여유.
도봉의 주능선 너머로 북총을 바라봅니다.
오늘 다 걸어야 할 코스들입니다.
초록의 향연.
초록이 많이 짙어졌습니다.
산은 지금이 가장 예쁠 때입니다.
재밌는 그림이라 담았습니다~~ㅎㅎ
사패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올라오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간만에 땀 좀 흘리신다는 은가비님...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맑은샘팀... 숨은 능력을 보여주세요~~^^
이제 하나 끝내셨다는 역장님.
굳게 다문 입에서 의지가 느껴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사진을 찍어 보네요(08:33).
자운봉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합니다.
아침햇살 받은 진달래가 화사합니다.
500계단을 한달음에 올라와 잠시 쉬어 갑니다.
너무 곱네요.
컨디션 좋으신 아산님.
오랜만의 산행으로 살짝 힘들어 보이는 호범님.
식구들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황량해 보이네요.
아래서부터 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식구들 모두 자기 만의 속도로 정속주행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휴가까지 내고서 참석하신 쏘가리님.
맑은샘님 말씀을 잘 이해해서 들으세요~~~ㅎㅎ
도봉산 풍경.
파랑새님이 자기도 한컷 찍어 달라네요.
예전에는 삼산 개근생이었는데 요즘 꾀가 많이 늘었지요~~ 서린님?
진짜 산방식구들을 깜놀하게 만드신 셀리누님.
목 한번 축이고 갑니다.
Y계곡은 우회합니다.
우회길도 만만치는 않죠.
선두는 역시 자운봉에서도 여유있게 쉬고 계시네요(10:05).
자운봉.
섹쉬한 고양이 뒤태.
그린님 혼자서 신선대에 오르셨습니다.
진작에 할껄 그랬죠~~ 아산님???
그린님을 신선대로 보내 놓고서는 여유를 즐기고 계시는 질주본능팀.
행동식으로 요기를 합니다.
첫번째 삼산 도전 중이신 맑은샘님.
멋진 도봉...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우이암 삼거리(10:35).
우이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전혀 녹슬지 않으신 셀리누님.
천상의 화원을 배경으로.
조시는거 아니죠~~ 아롱누님???
참석하시겠다는 댓글 달으셨을 때, 저는 구파발역으로 간식 나눠주러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0^
오늘은 일단 이산이 목표라는 팅겔팀.
끝까지 함께 삼산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나이는 못속이는 건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 하는 파랑새님.
맑은샘님은 이런 포즈를 좋아하시네요.
오늘도 역시 뒤에서 식구들을 챙기고 계시는 후미대장 주노님.
가슴 뛰게하는 멋진 그림입니다.
가야 할 북총을 배경으로.
꽃길입니다.
색깔이 너무 좋네요... 오늘 대문사진입니다.
여기도 포토존이지요.
거침없이 오봉전망대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바로 우이암을 배경으로.
그야말로 봄입니다.
우이암 직전 통천문.
원통사(11:45).
몇년전 Steve 삼산대장님께서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 먹다가 목이 메어 죽을 뻔한 얘기들을 하며 쉬어 갑니다.
질주본능팀은 조금 아래서 쉬고 계셨네요.
서린님이 가지고 오신 인디언 감자를 호범님께서 집에 가지고 가시겠다고 하시네요.
원통사에서 blue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은가비님께서 blue님이 앞서 가신 줄 알고 blue님을 잡기 위해 쏜살같이 내빼셨답니다.
blue님은 지금 여기서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계시는데 말이죠.
우이암의 봄.
초록에 눈이 부십니다.
오랜만에 찍어보는 투 샷.
한일교... 도봉산 하산 완료(12:27).
우이령을 따라 북한산 입구로 이동합니다.
삼산 매니저 베베신님이 여기서도 식구들을 반겨 줍니다.
시원한 보리음료를 준비해서 식구들을 응원해 주네요.
스마트폰 충전까지 무료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발이 불편하신 아롱누님은 중도하차 하시고 이제 북한산을 오릅니다(13:03).
베베신~~~ 고마워~~~^0^
셀리누님도 여기서 전철을 타실줄 알았는데 북한산을 오르고 계십니다.
물 보충하러 들른 용덕사... 아름답습니다.
육모정까지의 깔딱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깔딱샘에서 물 한바가지 마시구요.
산은 지금 진달래가 점령했습니다.
육모정(14:00).
아산님이 컨디션 관리를 잘하신 모양입니다.
셀리누님의 표정이 아주 리얼하네요.
진달래의 응원을 받으며 영봉까지의 은근한 오름을 올라갑니다.
여기서 잠깐 좌틀해서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지요.
힘들어서 그냥 가겠다는 아산님을 불러 올렸습니다.
이런 멋진 포인트를 그냥 지나가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오늘처럼 삼산종주 하는 날이 아니면 오기 어려운 코스구요.
뒤따라 오고있는 다른 식구들도 부르고 싶었지만 너무 힘들어 보여 그냥 참았습니다.
뒤로 지나온 도봉이 보입니다.
여기가 영봉이냐고 하시네요... 아직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저 아래 본부장님께서 젤로 좋아하시는 꼬꼬닥 바위가 있습니다.
식구들이 올라옵니다.
도봉을 배경으로.
호범님은 진달래에 마음을 뺏기셨네요.
안왔으면 어쩔 뻔했나요~~ 서린님???
"나~~ 아직 죽지 않았스~~" 셀리누님.
힘들어서 말도 못하는 맑은샘님.
사패도봉은 워밍업이셨던 팅겔님.
끝까지 화이팅!!!
이제 영봉을 오르고 나면 오늘의 마지막 난관인 백운봉암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봉에 도착해서 늦은 셀리타임을 갖습니다.
앞서 간 줄 알았던 blue님을 잡기 위해 쏜살같이 달려오셔서 한참을 기다리신 은가비님과 함께요.
셀리타임을 마치고 영봉 인증샷을 찍습니다(15:11).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산님.
익숙한 삼산의 여전사들.
오늘 처음 삼산 머리 올리시는 맑은샘님.
사진찍기 힘든 은가비님... 그래도 영봉을 배경으로 흔적은 남기셔야지요.
일산님과 파랑새님.
정 트리오.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시는 맑은샘팀.
하루재로 내려와 백운봉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15:22).
갑작스런 일정으로 호범님은 이곳에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하셨습니다.
된비알을 오릅니다.
은가비님과 blue님은 벌써 올라와 계시네요(15:52).
백운대는 오늘도 인산인해구요.
그린님과 일산님.
올라온 식구들을 대동문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후미를 기다립니다.
셀리누님도 올라 오셨네요.
산성입구로 하산하시라고 했더니 북한산대피소까지 가셔서 하산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노적봉 쉼터에서 식구들을 기다리고 계시던 의리의 고바우형님을 만납니다.
역시 시원한 보리음료로 식구들을 응원해 주시네요.
보리음료 한잔씩 마시고 다시금 전의를 다집니다(16:36).
용암문을 지나고
북한산대피소에 도착합니다(16:51).
이곳에서 무공누님과 셀리누님은 고바우형님과 함께 산성입구로 하산하셨습니다.
대동문(17:10).
보국문에서 앞서 가신 팅겔님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벌써 대성문을 향해 가고 계시다네요.
대남문(17:46).
역장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아산님이 먼저 출발합니다.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하셨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아산님!!!^^
맑은샘팀과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은가비님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어쩌다 보니까 의상능선을 타고 계시다구요.
돌아오기에는 너무 많이 가신것 같아 조심해서 하산하라 하시고 출발합니다..
청수동암문 내림길... 진달래가 석양을 받아 불타고 있습니다.
나한봉 안부길에 본부장님께서 묻어두셨다는 고급진 세산 엔진 오이루는 일산님께서 챙기셨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파랑새님~~~^0^
본부장님표 고급진 세산 엔진 오이루 보충하고 남은 구간을 씩씩하게 갑니다.
그린님과 동행 중인줄 알았던 blue님은 여기 계셨습니다.
아무래도 고급진 엔진 오이루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통천문을 오르고
승가봉을 오릅니다(18:37).
그린님은 벌써 족두리봉을 향하고 계시다네요.
시간 차이가 너무 많아서 조심해서 하산하셔서 들어가시라고 했습니다.
2% 부족한 석양을 배경으로.
얼마 전 산행때 접질린 발목으로 끝까지 달리고 있는 일산님.
무리하고 계신건 아니죠~~ 주노님???
사진 찍힐 줄 아시는 맑은샘팀.
캬~~ 멋지네요~~ 누군지 아시죠???
한강이 붉게 타고 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네요.
깨스로 노을은 별로입니다.
은가비님한테서 다시 전화가 옵니다.
삼천사로 하산하셨는데 택시타고 불광으로 오시겠다구요.
관봉.
향로봉을 지나 족두리봉을 향해 갑니다.
헤드랜턴을 사용하지 않고 내려가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안되겠네요.
blue님의 헤드랜턴은 거의 써치라이트 수준입니다.
족두리봉을 앞두고... 맑은샘님은 다시 기력을 찾으신듯 하네요.
이쯤 오면 항상 불쌍해 보이는 서린님.
파랑새님.
천천히 따라갈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가라고 하네요.
족두리봉(20:00).
식구들이 올라와서 쉬고 있습니다.
벌써 하산하신 그린님은 은가비님을 만나 주변 식당에 있다고 하시네요.
식구들과 함께 대호아파트로 하산합니다.
다행히 먼저 내려오신 아산님과 역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이 사진마저 없었다면 삼산을 증명하지 못할뻔 했는데요~~~^0^
족두리봉에서 좌틀하지 않고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직진하셨던 팅겔님을 만났습니다.
아직도 기력이 남은 모양입니다.
족두리봉에서 조금 처졌던 파랑새님이 맑은샘님을 모시고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장한 우리 식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20:42).
당초 계획보다 두 주 연기해서 진행한 삼산 종주.
탁월한 택일이었고 날씨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연기한 덕분에 산은 더욱 아름다웠구요.
오랜만에 얼굴 뵌 식구들 반가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신 식구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 산행코스 : 안골 - 사패산 - 자운봉 - 우이암 - 한일교 - 육모정지킴터 - 영봉 - 백운봉암문
- 대남문 - 비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26km).
◆ 산행시간 : 13시간 12분(산행인원 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