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형제봉~대성문~문수봉~향로봉~불광사(201010).

김학천 2020. 10. 10. 20:58

▲ 비봉에서.

 

 

10월의 두번째 주말.

오늘도 산방 식구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단풍이다, 억새다 전국 곳곳에 가고싶은 많은 산행지들이 있지만

시절이 하수상하여 우리의 아지트 북한산 산행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오늘은 불광역에서 모였습니다.

식구들이 시간 맞춰 다 모였는데 무공누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합정이라고 하시네요.

모임시간을 착각하셨다구요.

산행중에 만나기로 하고 먼저 출발합니다.

 

7211번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에서 하차하여

오늘 산행 들머리인 형제봉 입구로 이동합니다.

 

식구들이 단단히 무장을 하셨습니다.

 

오늘도 산행 시작전 송편과 빵으로 배를 채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7:51).

함께 하는 식구는 현재 16명입니다.

 

구복암 올라가는 길에 산오이풀이 많이 보입니다.

 

서울 둘레길은 우틀해서 정릉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우린 좌틀해서 형제봉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도 파아란 가을 하늘입니다.

요즘 정말 하늘이 장관이지요.

 

아래쪽은 연무가 조금 끼어 있습니다.

 

거북이 한마리 보이시지요?

올라오는 길에 만난 구복암도 거북 구(龜), 龜福庵입니다.

 

롯데타워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남산의 N 타워도 보이구요.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등로가 거칠다고 하면서 식구들이 올라옵니다.

형제봉 코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북한산 코스는 들머리가 힘이 듭니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0^

 

날렵해 보이는 맑은샘님.

요즘 산사모와 사랑에 빠지셨다구요.

그런 사랑은 푹 빠질수록 좋은 겁니다.

 

오랜만의 참석으로 감 떨어지신 셀리누님.

지금이 한여름인줄 아시네요~~ㅎㅎ

그래도 포스는... 왕년에 산 좀 탄 뇨자답습니다.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만만치 않네요~~ 대장님!!!

세상에 만만한건 없습니다~~ 스톤님!!!

 

형제봉 코스는 보현봉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한두주 더 지나야 단풍이 들 것 같네요.

 

아우봉 정상에 오른 일산님.

 

녹슬지 않으신 해리형님.

 

깜찍하신 명태형님.

 

형님이 올라서시니까 보현봉이 다 가려졌네요.

 

맑은샘님은 쏘가리님 카메라를 보고 계십니다.

 

그림 좋네요.

 

사실 이때만 해도 저 뒤로 보이는 비봉과 향로봉을 접수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쳐 가는 거였지요.

 

형제봉 능선에서는 보현봉을 배경으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겁니다.

 

일선사 직전, 해장타임(09:07).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눈으로만 바라보는 보현봉.

 

일선사를 지나 대성문으로 갑니다.

일선사와 대성문 이정표를 바꿔 달아야겠네요.

 

정릉에서 올라오는 칼바위가 우측으로 보입니다.

 

대성문(09:37).

 

대성문 누각 위로 하얀 반달이 보입니다.

 

현재까지 도착하신 여성 6인방.

 

볕이 정말 좋은 날입니다.

 

대성문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바로 대남문으로 이동합니다.

 

대남문(10:13).

그림이 예쁘네요.

 

파아란 하늘에 하이얀 구름이 시원스럽습니다.

 

이 녀석은 아주 곱게 물들었네요.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우측으로 북총이 보입니다.

 

아래로는 단풍도 보이구요.

 

보현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자능선.

 

연화봉 전경.

 

문수보살 알현중인 안나님.

영웅이 대박나라고 기원중이십니다.

 

문수봉 포토타임.

 

오랜만에 보는 그림입니다~~^0^

 

주노님은요~~^^

 

막내 아들 제대하는 날이라는데 산에 오신 맑은샘팀.

역시 현명하신 부모님이십니다.

 

언니들끼리.

시간을 착각하신 무공누님은 지금 문수봉 아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단체 샷.

 

문수봉을 정면돌파합니다.

누가 그러시네요... 스톤님만 오시면 문수봉을 오르거나 내려간다구요.

 

오늘처럼 조망 좋은 날은 무조건 정면돌파입니다.

 

나한봉과 상원봉.

 

나한봉 자락이 울긋불긋하네요.

 

진짜 문수봉을 배경으로.

 

씩씩한 우리 식구들.

처음 두 발만 잘 붙으면 거뜬히 올라올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것은 살짝 까다롭지만 올라오는 것은 무난합니다.

 

돼지머리바위 앞에서.

 

오늘도 역시 분량 채우시는 안나님.

 

식구들이 다시 뭉쳤네요.

 

다음 주 수욜, 영알 비박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강물을 거슬러 힘차게 올라가고 있는 물고기가 잉어인 줄 알았는데

본부장님께서 쏘가리라고 말씀하시네요.

잉언지 쏘가린지 연언지는 그때그때 다릅니다~~^0^

 

문수봉을 배경으로... 확실히 기억해 두세요~~ 스톤님!!!

 

엄청 큰 주먹입니다.

 

대문사진 경합이었습니다.

 

안나님 의견이 있어 기도손바위와 연습바위를 들러 가려고 했는데 식구들이 알아서들 내려가고 계시네요.

 

정말 가을입니다.

 

통천문, 사모바위, 비봉, 관봉, 향로봉... 가야 할 코스입니다.

 

문수봉을 내려와 기다리고 계시던 무공누님을 만나 셀리타임을 갖습니다.

오랜만에 셀리누님 계신 셀리타임입니다(11:16).

 

전직 어부이신 일산님이 가지고 오신 감성돔.

 

셀리타임&스톤타임을 마치고(12:06).

 

통천문을 오릅니다.

 

오르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거뜬합니다.

뒤에 갤러리들 보이시죠???^^

 

처음에 딱 붙었는데 신발이 밀린다고 그냥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올라가려는 의지를 끝까지 유지하시면 나도 모르게 올라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명태형님~~ 그렇게 힘으로 올라오시면 안됩니다~~ㅎㅎ

 

미끌림도 느끼면서 조금씩 차근차근하게 올라오셔야 합니다.

 

정말 거침이 없는 식구들입니다.

 

시원스럽습니다.

 

맑은샘님은 언니보다 더 용감하시네요.

 

오늘 멋진 가을 만끽하시길요.

 

승가봉에서 의상능선 너머의 북총을 바라봅니다.

 

승가봉(12:24).

 

승가봉 포토타임.

 

날씨가 좋아 오늘 비봉을 접수하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비봉을 오르네요.

 

삼산 동지이신 역장님과 남신님이 비봉 정상에 벌써 올라가 계시네요.

 

애매~~한 관계입니다.

 

멋진 일산님.

 

진흥왕순수비(모형)에서 정상 인증샷을 찍고 있는 식구들.

 

여기가 진짜 정상입니다~~^0^

 

비봉... 제대로 접수하셨죠???

 

단체샷!!!

이 사진도 대문 후보작이었습니다.

 

하늘이 아주 멋집니다.

 

비봉을 내려갑니다.

 

문수봉과 보현봉을 배경으로.

 

영웅아지매.

자기가 영웅인줄 알고 대장님한테도 말 까는 아지매!!!ㅋ

 

멋지십니다~~ 명태형님!!!

 

불타는 태양... 불타는 사랑... 스톤팀.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요즘 나훈아 앓이 중이신 본부장님.

 

고바우언니도 오랜만의 동반 산행이시죠?

 

정신 바짝 차리세요~~ 무공누님~~ㅎㅎ

 

누구때문에 비봉 하산길이 꽉 막혔습니다.

 

코뿔소바위 포토타임.

 

그러거나 말거나 내려가시는 해리셀리님.

 

어디 보세요~~ 로뎀님~~^^

 

스톤님 기다리셨군요!!!

스톤님이 뒤에 앉으시니까 묵직해서 안정감이 있어 보이네요~~ㅋ

 

맑은샘님은요~~???

 

난리법석 끝에 비봉을 접수하고 족두리봉 방향으로 갑니다(13:30).

 

관봉에서 비봉을 바라봅니다.

뒤로 문수봉과 보현봉도 보입니다.

우린 오늘 보현봉 너머 형제봉에서부터 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향로봉도 정면돌파합니다.

백두산님과 함께 몇 사람은 우회할 줄 알았는데 모두가 향로봉으로 들어섰습니다.

이크!!!

어떻게 되겠지요.

 

삼지봉에서 폼을 잡으시는 안나님.

 

본부장님은 지금 바위에 문신 새기시는 중.

 

예전의 남신님이 아니십니다.

 

큰 일 났습니다.

 

초행자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코스를 내려옵니다.

본부장님이 시범을 보이시네요.

사실 요령만 알면 별거 아닌데... 처음에는 조금 까칠해 보입니다.

 

애쓰시는 본부장님.

 

남성 동지들이 내려오니까 바로 철수하시는 본부장님.

 

그러시다가 셀리누님 내려 오시니까 다시 달려 가셨습니다~~ㅋㅋ

 

고바우언니까지 확실하게 챙겨 주시네요.

 

맑은샘팀은 오늘 정말 계 타신 날입니다.

한가지씩 해야 하는데... 오늘 한번에 여러 탕을 하셨네요.

 

비봉에서의 난리법석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향로봉을 무사히 빠져 나갑니다.

 

비봉을 돌아봅니다.

 

족두리봉 방향으로 가다가 고독길로 내려가 폭포슬랩으로 가려고 합니다(14:34).

 

흐릿한 가운데서도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몇몇 식구들은 향림폭포로 바로 가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고독길로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족두리봉이 보입니다.

 

오산슬랩이 있는 독바위.

사실은 저기 중간 바위에서 배낭털이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식구들이 벌써 배낭털이를 시작하셨네요.

신발까지 다 벗으시고 더 이상은 못가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혼자서 폭포슬랩과 독바위 탐방을 합니다.

오랜만이라서 다음에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갈 수 있을런지 점검을 위함입니다.

 

건너편으로 식구들이 보입니다.

 

우측 족두리봉과 마주하고 있는 바위가 조금 전에 내려온 고독길입니다.

 

식구들이 단체로 대장을 버렸습니다.

 

요즘은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등로는 확실하게 보이고... 다음에는 식구들과 함께 가도 충분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오산슬랩입니다.

소나무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까마득하게 올라가야 하는 슬랩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ㅎㅎ

 

이런 경고문이 붙어 있네요.

 

예쁜 돌탑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럼 오산약수터를 만나고 계속 진행하면...

 

이리로 나오게 됩니다.

 

여기는 선림공원지킴터입니다.

 

식구들은 거의 같은 시간에 불광사로 하산하였습니다(15:41).

 

함께 왔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은 제 욕심이었겠지요.

 

 

길지 않은 거리인데 엄청 오래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산이 너무 좋아 내려가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가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형제봉 - 대성문 - 문수봉 - 통천문 - 비봉 - 향로봉 - 고독길 - 향림폭포 - 불광사(9.5km).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산행인원 1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