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북한산 이말산~삼천사~부왕동암문~산성입구(190810).

김학천 2019. 8. 10. 19:11

 ▲ 복달임을 제대로 한 삼천리골 알탕.



올 들어 최고로 덥다는 오늘.

폭염경보를 무릅쓰고 더위와 맞짱뜨러 북한산으로 갑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산은 훨씬 시원합니다.


구파발에서 모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함께하신 자오님까지 모두 열 두명.


아침 댓바람부터 무공누님한테 원망을 바가지로 듣고는 열받아 바로 이말산을 올라갑니다(07:40).



앞으로 태풍도 잠재울 수 있는 신통력을 터득하기 위해 더 열심히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


이말산을 넘어와 삼천리골로 들어섭니다(08:35).



식구들이 제법 많습니다.

열 명이 넘으면 헷갈리는데... 오늘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초입부터 시끌벅적합니다.



완전 불가마입니다.



물이 많이 빠졌지만 삼천리골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늘 하던 곳에서 막바지 더위를 즐기기 위해 알탕으로 말복 복달임을 합니다.


지리 파토로 열받은 무공누님이 뛰어 드셨네요.

향후 10년간 조심해야 합니다~~^0^






이오니아 아니죠!!!

아드리아 맞습니다!!!

아드리아 물개 셀리누님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줍니다.

아~~~ 연두색이어야 하는데!!!ㅋㅋ



물 만난 안나푸르나님도 그냥 뛰어드네요~~ 무릎부터!!!




"어~~~!!! 여기 너무 깊어!!!" 셀리누님 표정이 리얼하네요.



오리지널 원조 물개 해리형님 입수.



왕년에 산 좀 탄 뇨자가 수영도 제법이시네요~~ㅎㅎ



주노님은 튜브장착 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튜브가 부풀어 오릅니다.



"이거 찍어봐~~" 해리형님.

배영을 찍으면 멋있게 나온다는데... 맘에 드시나요????





쥔님을 위해 머슴님이 수온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쥔님~~ 들어오셔도 됩니다~~" 드디어 입수하신 쥔님.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물개 잠수 시범... 해리형님.



주노님은 수심 측정중입니다.

팅겔님 들어와도 아무 이상 없답니다~~^0^



무릎 냉찜질중.



깨구락지!!!



제대로 즐기고 있는 주노님.



튜브 다시 가동!!!



틈만 나면 뛰어드는 안나푸르나님.




하이다이빙~~ 주노님.



"안나~~ 잘 봐~~~" 다이빙 시범을 보이시는 아드리아 물개 셀리누님.

자세는 굿이었는데... 결국 배치기!!!ㅋ




"언니나 나나 별 차이 없는데여~~"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휴가를 찐하게 마무리하고 있는 팅겔팀.





역시 셀리누님 표정, 리얼합니다~~^^



신세계 경험!!!

오늘 누가 덥다고 했나요~~~ㅎㅎㅎ



수영을 발로만 하시는 경지니님.





아쉽지만 천국을 뒤로 하고 부왕동암문으로 오릅니다(10:20).



자오님... 환영하구요~~ 산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시원함도 잠시, 뜨끈뜨끈 데워진 바위를 오르니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저 앞으로 사모바위가 보이네요.



식구들이 달궈진 바위를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 좀 찍힐 줄 아시는 해리형님.



단독샷 받으시려고 일부러 뒤처져 올라오시는 주노님과 바우형님.




북한산 관리사무소에서 숙박비 청구서 날라왔습니다. 5만원!!!

대장님한테 3만원만 입금하시면 어떻게 잘 쇼부쳐 보겠습니다~~^0^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부왕동암문(11:11).

셀리타임이 조금 지났지만 부왕사지 방향으로 내려가 물가에서 셀리타임을 갖기로 합니다.



초록이 시원스럽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식탁을 계곡에 마련해서 신발을 벗고 발담그고 식사합니다(11:35).

식사중에도 열공중이신 해리형님.



식사하랴... 물쌈하랴... 옥수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는 셀리타임이었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2:25).



청하동문... 푸른 노을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산성입구로 내려갑니다(12:32).

오늘은 그야말로 물놀이 산행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의외로 자리가 비어 있네요... 천우신조!!!

2차 알탕!!!



요즘 알탕에 맛들이신 쥔님이 먼저 들어오셨네요.



쥔님 물세례 받으시는데 머슴님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계시네요.





효과담당 안나푸르나님.




"오~~ 신이시여!!! 나에게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뭔 일 있었나 싶네요~~^^



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무공누님.




자오님... 새로운 경험!!!




수행중이신 큰형님.



해리형님도 늦게 들어오셨네요.

물세례 효과담당은 안나푸르나님이십니다.




계속 버티시다가 기어이 들어오신 팅겔님.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죠????ㅎㅎ



이번엔 효과담당이 해리형님이십니다.



쟈스트 모먼트!!! 바우형님.



인정사정 안봐줍니다.



젤로 신난 효과담당 안나푸르나님.

복달임... 제대로 합니다.






조신하게 들어오신 경지니님.



효과담당이 많이 봐주시네요~~^0^



이제사 산행의 맛을 아시겠죠????

계절에 따라 산행의 묘미가 다른 법입니다~~ㅎㅎㅎ



주노님은 왜 또 들어가서 물세례를 맞고 있나요~~ㅎㅎ




햇살은 무척 뜨겁습니다.



누가 신발 집어갈까봐서리 물에 못들어 오신 셀리누님.

집에 가신 줄 알았는데 아직 계시네요~~ㅋ



역시 마냥 놀고싶었지만 아쉰 맘으로 내려갑니다.


뜨끈뜨끈하네요.



잠깐 사이에 얼굴이 벌겋게 익었습니다.



원효봉... 뜨겁네요.



말복기념 복달임 알탕산행을 마칩니다(14:10).



그야말로 제대로 즐긴 물놀이 산행이었습니다.

코스를 삼천사로해서 산방입구로 잡으면서 두 곳의 알탕 장소를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생각했던 곳 모두에서 제대로 알탕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우리 산방의 산행은 쉼없이 계속됩니다.


오늘 처음 함께하신 자오님... 반가웠구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삼천탐방지원센터 - 부왕동암문 - 산영루 - 산성입구(9.6km).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산행인원 12명).



시원한 콩국수로 뒤풀이를 하고 나오니까 완전 불가마입니다.

그래도 하늘은 가을다워 보이네요.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세요~~^^



폭염경보임에도 하늘은 벌써 가을입니다.




분수, 시원스럽고 무지개도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