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북한산 산성입구~중흥사~보국문~백운봉암문~밤골(190316).

김학천 2019. 3. 16. 22:10

 ▲ 가는 겨울이 뭔가 아쉬운 북한산.



어제 살짝 비와 눈이 섞여 내렸었는데 북한산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다소 설레이는 마음으로 멋진 설경을 기대하며 산행을 나섭니다.

지난 주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산행을 하지 못해 오늘따라 유난히 산방식구들이 그립습니다.


구파발에서 모였습니다.


눈이 내리는 바람에 멀리서 새벽부터 부리나케 달려와 동참하신 우복님과

셀리누님따라 함께 나오신 신입회원 안나프르나님까지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열 넷입니다.


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들머리인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날이 푸근해서 연무가 피어올라 조망은 꽝입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38).



무릉도원에도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원효가 뽀얗게 분칠을 하고 있네요.



기대 이상의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식구들보다 조금 빠르게 올라와 노적사엘 들렀습니다.



노적봉이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때늦은 산사의 겨울입니다.





노적사 쉼터에서 식구들과 합류합니다.

몇몇 식구들은 앞서 올라갔다고 하네요.



지난 겨울... 다소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멋진 풍경입니다.




산영루(09:33).



앞서간 식구들한테 전화를 해서 대기하라고 하고 중흥사를 향해 올라갑니다.

오름길에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흥사.



앞서간 무공누님과 팅겔님.





조교 포스... 주노님.




멋진 설경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타이밍이 기가 막혀서 이처럼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 겁니다.

한두 시간만 지나도 이와 같은 그림을 보기가 어려울 겁니다.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식구들을 담습니다.



이번 주 내내 산행중이신 큰형님.

장가계에서는 이런 그림 못보셨지요~~^0^



삼산오산!!! 홧팅!!!



설경엔 역시 빨강이 최고죠.



눈때문에 오늘 조금 긴장하셨나요~~ 경지니님~~ㅎㅎ



시차 적응도 안되신 갈대남자 고상형님.



마나님 홀로서기를 극구 저지하시는 우복님~~ㅋ



눈꽃 터널을 따라 올라갑니다.




파아란 하늘이어야 하는데...ㅎㅎ



역쉬!!! 안나프루나 경험자다우신 신입!!!

우리 산사모는 호랑이만 키웁니다~~^*^




환한 웃음... 좋네요.

자연스럽게 아주 잘나왔습니다.



직진하면 대남문인데 우리는 좌틀해서 보국문으로 갑니다.



보국문 오름길도 아주 환상적입니다.





3월 중순에 이런 그림을 볼 줄이야.



간격이 중요하다고 늘 말씀드렸는데...




멋진 설경 감상하며 장가계에서 직접 공수해 오신 쥬스를 해치우고 갑니다.

68도를 기대했는데... 28도는 너무도 약했습니다.





보국문에서 바로 좌틀해서 대동문을 향해 갑니다.




대동문(10:35).



조금 더 가서 셀리타임을 갖기로 합니다.



멋진 녀석입니다.



일출봉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팅겔님이 준비해오신 골뱅이무침.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죄송!!!^^


식사를 마치고 용암문으로 내려가면서 이런 그림을 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만경대.






만경대를 배경으로.


















용암문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A팀은 북한산대피소에서 산성입구로 내려가기로 하고

아직도 훈련이 부족한 B팀은 백운봉암문을 넘어 밤골로 하산하기로 합니다(11:52).



노적도 하얀 솜이불을 덮었네요.



조망이 좋으면 오늘 같은 날, 백운대 올라가도 아주 멋질텐데... 우린 패쓰!!!




만경대 스타바위.



백운봉 암문(12:33).



백운대는 눈으로만 바라보고 밤골로 내려가기 위해 브이계곡으로 돌아갑니다.



파란 하늘이 나왔네요.

인수를 배경으로 해리형님.



공교롭게도 계속 세 분이 같이 찍게 되네요~~^0^




브이계곡 내림길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젠 없이도 충분히 내려올 수 있었으니까요.



식구들이 조심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올 겨울 감상하지 못한 숨은벽의 겨울풍경을 보기위해 사기막능선으로 갑니다.


이제서야 이런 그림을 보게 되네요.




백운대와 장군봉을 배경으로... 고상형님.




올라오는 식구들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요즘 산행 잘하신다는 셀리누님... 비결이 뭘까요???ㅎㅎ




안나프르나님과 함께.




인수와 숨은벽을 배경으로.




고래 바위에서.



참 좋은 날입니다.



스승과 제자.



포즈가 다소... ㅎㅎ



내공이 느껴지는 신입.



잘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전망대바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 영장봉엘 들렀다 가려고 했었는데... 30일날 천사의집 활동마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식구들.



밤골 방향으로 내려갑니다(14:22).



거침없이 내려왔네요(14:58).



딱 한달 전, 지난 2월 16일. 뜻밖의 겨울산행 뽀너스를 받았었는데

오늘은 그보다 더욱 큰 선물을 받은 산행이었습니다.

2월 16일 산행기를 다시 보니까 오늘 멋진 설경은 무영님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나오시는데 나올 때마다 이런 선물을 받게 되네요.

더욱 자주 나오시기 바랍니다~~~^0^


가는 겨울이 아쉬웠는지 그야말로 오늘도 횡재한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함께 하신 안나프르나님... 반가웠습니다.

일산서구로의 전입을 축하해 주신 식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중흥사 - 보국문 - 대동문 - 일출봉 - 용암문

                   - 백운봉암문 - 브이계곡 - 사기막능선 - 밤골(12.5㎞).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산행인원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