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2019년 신년산행(190101).
▲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영봉에서.
황금돼지 기해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그런 날이지요.
올 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우리 산방은 언제나 북한산 산행으로 시작하고 북한산 산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북한산으로 신년산행을 갑니다.
하마트면 오공주(or 왕비님???^^)를 수행할 뻔 했는데 흑기사가 나타났습니다.
구파발에서 모인 반가운 식구들과 함께 새 해 인사를 나누고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들머리를 밤골로 하려고 했었는데 평광공주님의 등장으로 들머리를 변경했습니다.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로 기해년의 첫 해가 빛나고 있네요.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일곱입니다.
반가운 식구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09:33).
공기는 무척 차가운데도 미세먼지가 보통이라고 하네요.
한겨울임에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새벽부터 올라가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부지런한 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한파로 계곡은 꽁꽁 얼어가고 있습니다.
봄 느낌이 나는 원효봉.
적설은 없지만 계곡엔 얼음이 장관입니다.
강추위가 느껴지는 풍경이지요.
산영루에서... 평광공주님과 무공누님.
두 분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흥사에서 북한산대피소를 거쳐 백운대를 오를 계획입니다.
오늘은 새 날이니까요.
무공누님이 평광공주님과 보조를 맞춰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북한산대피소를 향해 깔딱을 올라갑니다.
꽁꽁 얼은 계곡을 건너고...
너무 반가운 식구지요... 일산님.
동반산행은 쉽지 않지만 늘 마음속에 산사모를 기억하고 있는 식구입니다.
열이 많아 이런 추위에도 장갑없는 맨손입니다... 아직까지는.
산행중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무공누님.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지 일 주일 된 아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화를 했다네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얼었을까요.
북한산대피소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1:10).
날이 추워 행동식 위주로 준비를 해서 식단이 단촐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중무장을 하고는 백운대로 출발합니다(11:32).
주말산행 전에 꼭 장갑 구입하세요~~ 서린님~~^0^
세월을 거스르는 무공누님.
소백산 산행이 취소된 지 몰랐다는 일산님...ㅋ
아!!! 양말 선물 잘 받았다고... 큰형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9시에 모이니까 여유있어 좋다구요~~ 아롱누님.
올 해는 본격적으로 동반산행 할거죠~~ 베베님~~^0^
에고 힘들어라~~ 평광공주님.
바램대로 올 해는 더욱 산행을 잘하는 그런 공주님으로 거듭나시길요~~ㅎㅎ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잠시 후 올라가게 될 백운대를 배경으로.
백운대에 산객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바람은 조금 차가워졌습니다.
오늘중으로 백운대를 갈 수 있을까... 했는데, 가긴 가네요.
뒤에 오는 베베님과 평광공주님은 백운대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주려는 생각으로 그냥 갑니다.
백운봉암문에 도착하니 우이동 방향에서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백운대(12:25).
새 해 첫날이라 의미있는 백운대 등정이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차례대로 줄을 서서 정상 인증샷을 찍습니다.
저 아래로 의상과 원효가 보입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그 너머로 북한산의 봉우리들.
백운대 뜀바위에서... 일산님.
백운대를 배경으로... 올 해는 좀 더 자주 얼굴 봅시다.
인수... 그 너머 도봉... 사패도 보입니다.
대기줄이 길어 다른 각도에서 정상 인증샷.
2019년 건강하시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길 바랍니다~~ 일산님.
무공누님도 역시 건강하시고 손주들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만드시길요.
올해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까 작년보다 더욱 열심히 산행할 수 있길~~ 서린님.
아롱누님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0^
멀리서 일찍 나오시기 어려우시겠지만 더욱 자주 나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인수를 배경으로... 삼산을 외치는 듯한 포즈... 5산은 아니져???^^
정말 반가웠습니다~~ 일산님.
화끈한 쥬스도 좋았구요!!!
사진찍기 정말 어렵죠~~ 아롱누님???
너무 겁먹지 마세요~~ㅎㅎ
이번에는 만경대를 배경으로.
식구들을 먼저 보내고 베베님과 평광공주님을 기다립니다.
평광공주님은 백운대는 패쓰하겠다고 연락이 오네요.
백운대 정상에서 베베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잠시 사진사를 합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지만 견딜만한 바람입니다.
드디어 베베님 차례!!!(12:50).
베베님만 제대로 정상 인증샷을 찍었네요.
금년 한 해, 가족들과 함께 더욱 행복하시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길 바랍니다.
새 해 첫날부터 산행을 했으니까 금년에 최소한 40번은 산행하시기를~~ㅎㅎ
먼저 내려간 서린님이 베베님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오리바위에서 사진 찍으려고 기다렸다구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만세~~!!!
백운봉암문에서... 식구들과 헤어집니다(13:05).
식구들은 산성입구로 하산하고 저는 영봉을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삼산종주가 아니면 거의 오르지 않는 영봉.
영봉에서 인수를 배경으로.
위풍당당 인수!!!
육모정으로 갑니다.
조금 답답한 그림이지만... 하늘에 구름이 예쁘네요.
시커먼 영봉 너머로 인수와 만경대.
마지막으로 도봉 한번 더 바라보고...
용덕사를 지나...
육모정공원지킴터로 나서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4:31).
산방식구들과 함께 한 북한산 신년산행.
개인적인 일정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일산님 정말 반가웠구요, 뜻밖에 등장한 아롱누님도 반가웠습니다.
물론, 모든 식구들이 다 반가웠지요.
함께 산행하진 못했지만 족두리봉에서의 일출산행을 마치고 구파발역으로 응원오셨던 고상형님두요.
산방식구들과 함께 할 기해년 한 해도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번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중흥사 - 북한산대피소 - 백운대 - 영봉 - 육모정공원지킴터(9.8㎞).
◆ 산행시간 : 4시간 58분(산행인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