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북한산 이말산~삼천사~강쥐슬랩~대남문~보국문~칼바위~정릉(160914).

김학천 2016. 9. 14. 20:35

  ▲ 북한산 총사령부... 칼바위에서.



  추석연휴 첫쨋날.

  Steve형님과 무공누님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구파발 벽천앞에서 8시 5분에 만나 바로 이말산을 오릅니다(08:08).



  이말산 공원에서 철봉을 만났습니다.

  요즘 한창 힘자랑중이신 Steve형님께서 턱걸이를 하시고...




  또 평행봉에서 깔짝깔짝 하십니다...ㅎㅎ

  그야말로 깔짝깔짝이었습니다. 삼두박근 자극용.



  산행 시작도 하기 전에 기운 다 빼고 이말산을 넘어 삼천사로 갑니다(08:56).



  Steve형님께서 부추전을 만들어 오셨다고 막걸리를 꼭 사가셔야 한다고 하시네요.

  삼천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막걸리 한 통을 사가지고 갑니다.



  오늘같은 날... 정말 저희들 뿐입니다.



  어제 일산님이 산행하면서 올린 사진들은 조망이 정말로 좋았는데

  오늘은 이렇게 뿌옇습니다.



  별로 의미없는 이정표지만 나중에 거리계산을 위해 이정표를 찍습니다.



  원래 계획은 강쥐슬랩으로 올라 나월슬랩으로 내려와서

  다시 나한슬랩을 올라 구기동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습니다.


  암튼... 삼천사지에서 한 숨 돌리고 갑니다.



  강쥐슬랩 초입.

  바위에 딱 들러붙는데 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친 듯한 느낌입니다.



  살살 달래면서 올라갑니다.



  Steve형님은 몇 차례 올랐었는데 오늘도 헷갈려 하십니다.



  비봉 주능선이 보이네요.



  강쥐를 향해 무공누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있습니다.



  Steve형님은 열심히 band 중계중이시구요.



  나월, 나한봉과 함께...



  비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를 지나 구기동으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이제 Steve형님이 올라오시네요.







  강쥐 뒤통수가 보이네요.



  강쥐 바위(10:26).



  의상능선... 용출, 용혈봉.



  오늘은 보조자일없이 올랐습니다.


  한번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서 연습하시는 Steve형님.





  증취봉을 지나서 셀리타임에 점심식사를 합니다(10:55).


  초라해 보이지만 영양 만점의 식단이었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Steve형님께서 대장님 드시라고

  늦은 시간까지 친히 만들어 오신 부추전과

  곤드레 부추 비빔밥에 사위가 보내왔다는 한우 불고기.

  거기다가 형수님 특유의 마늘 짱아찌.

  그야말로 수라상 저리가라였습니다.



  참으로 여유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 가면서...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유명인사이신 Steve형님께서 또 친구분을 만나셨습니다.

  기념으로 함께 흔적을 남깁니다.



  그리고는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12:03).



  당초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합니다.

  Steve형님께서 학교 근처에 가성비 높은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하셔서

  하산코스를 칼바위를 넘어 정릉으로 하기로 합니다.


  나월봉쯤 지나는데 서린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지금 불광동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고...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고...

  그렇다면 다시 코스를 변경해서 문수봉에서 비봉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나한봉입니다.

  저는 나한봉을 보면 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뭘 보고 계시는 걸까요?



  상원봉을 오릅니다.




  서린님한테 다시 또 전화가 옵니다.

  아까는 무슨 사정이 있어 자세히 얘기 못했는데

  금방 사무실로 가봐야해서 지금 하산하는 중이라네요.


  그래서 또 다시 코스를 수정해서 돼지국밥 코스로 가기로 합니다.



  청수동암문 위에 버들강아지가 예쁘게 피어 있네요(12:55).



  대남문도 한산하구요(13:00).



  대성문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13:08).




  칼바위 코스로 하산하기 위해 산성길을 따라 보국문으로 갑니다.



  조망이 많이 아쉽습니다.



  오늘 산행을 오시기 위해 새벽에 수원 따님 집에서 오셨다는 무공누님.

  산행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몇 년 되었죠... 칼바위에도 나무데크를 설치한 지가.



  돼지국밥을 위해 칼바위 능선으로 갑니다(13:44).



  나무데크를 무시하고 정면돌파를 합니다.



  칼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북총 모습이 가장 멋진 그림인데... 오늘은 정말 아쉽네요.











  흑백처리하니까 조금 괜찮아 보이네요.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이제 정릉탐방지원센터를 향해 내려갑니다.


  가래떡 바위...ㅎㅎ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보국문까지는 2.5㎞지만

  칼바위능선으로 돌아서 가면 조금 더 길거라는 생각입니다.



  이제 예쁜 단풍을 기대해 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5:15).



  추석 전날 산행... 정말 호젓한 산행이었습니다.

  큰형님이 동행하지 못해 뭔가 허전했지만

  나름대로 알 찬 산행이었습니다.

  대장을 위해 먹거리를 준비해 오시느라 수고하신 Steve형님,

  그리고 하산해서 뒤풀이를 쏘신 무공누님... 감사합니다~~~^0^

  풍성한 한가위 맞으세요~~~♡


  ◆ 산행코스 : 이말산 - 삼천사 - 강쥐슬랩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대남문

                 - 보국문 - 칼바위능선 - 정릉탐방지원센터(10.8㎞).

  ◆ 산행시간 : 7시간 7분(산행인원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