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북한산 북악공원지킴터~대성문~청수동암문~증취봉~성랑지~용학사~산성입구(160820).

김학천 2016. 8. 20. 17:12

  ▲ 나월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령부.

 

 

  말복이 지났는데도 더위가 꺽일 줄을 모릅니다.

  오늘도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한산 산행을 갑니다.

 

  오늘은 식구가 단촐합니다.

  큰형님과 파랑새님 그리고 저까지 모두 세 명입니다.

 

  백석에서 파랑새님을 만나 전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큰형님으로부터 카톡이 옵니다.

  "백순 벌써 구파발 지남다 ㅎㅎ

  젤 늦게 도착함 뒤푸리 책임져야 함다 ㅎㅎ"라고요.

  아직 약속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ㅋ

 

  원래는 구파발에서 모이기로 했었는데 불광역으로 변경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국민대학교 앞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들머리입니다. 

  산행코스를 변경하게 된 이유는 '느림보 산우회'와의 조우때문이었습니다.

 

  파랑새님의 산행기도후 산행을 시작합니다(08:30).

 

 

 

  언제 비가 내렸었는지 등로가 촉촉합니다.

  금방 내린 듯한 느낌입니다.

  양도 꽤 많아 보이구요.

 

 

 

  덕분에 먼지내지 않고 올라갑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성문을 향해 가면서 보현봉을 바라봅니다.

  살짝 흐려서 조망이 더욱 좋습니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오늘은 큰형님도 초반 컨디션이 별로네요.

 

 

 

  파랑새님은 형님들을 열심히 따라오고 있습니다.

  힘들어 보이네요~~^0^

 

 

 

  촉촉하고 한적한 등로를 따라 대성문에 도착합니다(09:43).

 

 

 

  대성문에서 잠시 쉬었다가 '느림보 산우회'와의 조우를 위해

  여름에는 잘 가지않는 의상능선으로 이동합니다.

  '느림보 산우회'가 강쥐슬랩으로 올라온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

 

  요즘 의상능선은 문화재 복원한답시고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걸 꼭 복원해야 하는건지... 등로 정비가 더 시급한 것 같은데요.

 

  나월봉을 오릅니다.

 

  나월봉에서 나한봉을 배경으로... 큰형님과 파랑새님.

 

 

 

  날씨는 아직 폭염중이지만 산은 가을냄새가 납니다.

 

 

 

  북총을 바라보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튼실한 궁뎅이!!!

 

 

 

  섹쉬한 엉덩이.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지금 저기 어디쯤 '느림보 산우회'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을 겁니다.

  우린 강쥐바위 위에 가서 길목을 지키려구요.

 

 

 

  증취봉에서도 잠깐 맛뵈기를 하고...

 

 

 

  북총을 배경으로... 파랑새님.

 

 

 

  셀리타임에 점심식사를 합니다(11:00).

  정확히 11시입니다.

  평광공주님께서 챙겨주신 먹거리... 감솨합니다~~♡♡♡

  담주 지리산행때는 특별식으로 부탁드립니다~~~ㅎㅎㅎ

 

 

 

  큰형님 샌드위치, 대장 샌드위치, 파랑새님 복숭아까지.

  나름 푸짐한 식탁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느림보 산우회'를 기다립니다.

  강쥐슬랩쪽에서 두런두런 소리는 들리는데 아직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한참을 기다렸더니 일산님을 대장으로 10명의 산객들이 올라옵니다.

  비탐코스를 시끄럽게 떠들면서요~~~ㅎㅎ

 

  반가운 만남과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우린 먼저 내려갑니다.

 

  오늘 날머리는 산성입구입니다.

  현재 북한산에서 물이 가장 많은 곳이라 알탕을 기대하면서...

 

  자주 이용하던 장소가 한산하네요.

  몇몇 산객들이 있었지만 바로 내려가 우리가 접수해 버립니다...ㅋ

 

 

 

  션~~ 합니다!!!ㅎㅎ

 

 

 

  시원해진 몸으로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하산길 바라본 원효봉... 언제 저길 릿찌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거의 내려오니까 역시 뜨겁습니다.

  다시 올라갈 수도 없고...

 

 

 

  산행을 마칩니다(14:00).

 

 

 

 

  단촐한 산행이었지만 할 것은 다 했습니다.

  '느림보 산우회' 와도 만날 수 있었고

  알탕도 즐길 수 있었고... 산행거리도 나름 충분했고.

 

  올해는 북한산 야간산행을 못하고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9월 첫주에 12성문 종주 한번 할까요???^0^

 

  ◆ 산행코스 : 북악공원지킴터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나월봉

                 - 증취봉 - 성랑지 - 용학사 - 중성문 - 산성입구(10㎞).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