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 관악산 연계산행(160618).
▲ 관악산 연주대.
지난 5월 14일 관악산 육봉팔봉 능선을 다녀왔었습니다.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이 갔었던 관악산을 한 달 만에 다시 갑니다.
산방 식구중 일부가 반기를 들어 두 팀으로 나뉘어 산행을 합니다.
A팀 관악산, B팀 북한산. ㅎㅎ
대곡역에서 큰형님과 해리형님을 만나 06:47 경의중앙선을 탑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전철에 자리가 없네요.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립니다.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5515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 만남의광장으로 갑니다.
먼저 와 있던 무공누님을 만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리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관악문화원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이리로 올라갑니다(08:05).
삼성산을 먼저 오릅니다.
삼성산은 무공누님 놀이터입니다.
잠깐 올라와서는 쉬어 갑니다.
갈 길이 멀어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돌산 자락... 등로가 아주 편안합니다.
솔향이 느껴집니다.
무공누님이 나와바리라고 빡시게 훈련을 시킵니다.
우측으로 좋은 길 놔두고 직등을 하게 하시네요~~^0^
저 아래... 서울대학교 운동장이 보입니다.
날은 덥고 조망은 답답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국기봉.
삼성산과 관악산에는 여러 개의 국기봉이 있습니다.
무공대장님께서는 산행코스를 설명하시고
큰형님은 열심히 밴드 중계중이십니다.
우리는 일단, 앞에 보이는 장군봉을 올라 삼성산 정상까지 갑니다.
장군봉에서 우측으로 뻗은 능선을 호암산이라고 합니다.
그 너머에 호압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구요.
호압사... 호랑이 기운을 죽인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왼쪽으로는 관악산이 보입니다.
이정표는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긴한데...
이정표가 통일성이 없이 중구난방입니다.
도저히 이정표로는 거리측정을 할 수가 없네요~~ㅎ
아무튼 방향만 따라 갑니다.
두번째 만나는 돌산 국기봉입니다.
관악산입구부터 삼성산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면 좋았을텐데
삼성산 아래에 있는 삼막사까지의 거리가 나와 있습니다.
하얀 띠를 두른 바위가 보이네요.
제법 왔네요.
곰바위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어떤 바위를 말하는지...
호암산입니다.
저긴... 바라만 보고 갑니다.
돌산 국기봉(09:14).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0^
편안하게 사진을 찍고 있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바위를 즐깁니다.
진짜로 까다로운 구간은 사진을 찍지못해 아쉽네요.
조금 험해 보이긴 하지만
홀더들이 확실해서 천천히 주의하면서 오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기봉에서 사진을 찍고 우측의 바위들을 지나왔습니다.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네요.
지금 지나고 있는 능선이 돌산능선입니다.
칼바위 능선이라고도 합니다.
좌우로 관악산과 삼성산이 보입니다.
장군봉으로...
이정표에도... 산행지도에도 나와 있지만 장군봉은 이렇습니다.
별 특징이 없습니다(09:39).
더위를 알리는 나리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삼막사 방향으로 갑니다.
널직하게 보이는 운동장바위.
삼성산 우측으로 형제봉 같아 보이는 봉우리 두 개가 있네요.
저 아래 경인교대가 보입니다.
무공대장님이 알려 주셨습니다...ㅎㅎ
뜨거운 날입니다.
암튼... 삼성산 정상까지는 아직 멀었네요.
일단 유격훈련을 하고...
우틀해서 삼성산으로 가려는데
무공대장님께서 좌틀해서 국기봉에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대장님께서는 기다리고 계시겠다구요.
그래서 형님들을 모시고 좌틀해서 국기봉을 오릅니다.
오늘... 국기봉 순례 같네요~~^0^
다시 돌아나와 삼성산으로 갑니다.
보통은 이곳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가는데
우린 멀리 원정산행을 왔기때문에 삼성산 정상을 꼭 올라가야 합니다...ㅋ
야트막한 산이지만 역시 정상은 쉽지 않습니다.
가파른 오름을 올라야만 삼성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10:30).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상 인증샷!!!
자세히 보면 저도 있습니다~~ㅎㅎ
저 앞에 있는 봉우리도 다음에 가보고싶네요.
삼성산에서 내려와 무너미고개로 갑니다.
무공대장님께서 준비해오신 빵으로 요기를 합니다(10:41).
오늘은 특별히 수원 '하얀풍차'라는 빵집에서 가지고 오셨다네요~~^^
해리형님이 커피와 같이 찍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햇살... 참 예쁘네요.
삼성산을 내려가서 왼쪽의 학바위능선으로 관악을 오르려고 합니다.
우측의 팔봉능선은 지난 5월에 내려왔었지요.
삼성산에서 내려와 만나는 무너미고개에서 직진을 합니다(11:05).
왼쪽으로는 서울대 방향이고 우측은 안양 방향입니다.
이제 오늘 산행의 주목적인 학바위 능선을 오릅니다.
무너미고개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네요.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건너편으로 삼성산이 보입니다.
바위가 무척 뜨겁습니다.
큰형님은 오늘 컨디션 난조시네요~~^^
학바위(11:28).
누가 그러더군요... 전혀 학을 닮지 않았다구요.
학바위 직전에서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갑니다.
셀리누님이 새벽 4시부터 준비해 주신 소고기 김밥과
큰형님이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 등으로 배를 채웁니다.
식사를 마치고...
학바위를 한번 올라가볼까... 하시다가...
그냥 앞에서 편하게 찍습니다(12:01).
지나와서 돌아보니 이렇습니다... 학바위.
밥먹고 나니까 가기가 싫어지네요...ㅎㅎ
이정표에는 연주대까지 0.9킬로미터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거리가 맞지 않다고 지운 것 같았는데 역시 맞지 않았습니다.
학바위를 돌아봅니다.
그 너머로 삼성산까지 보이네요.
학바위란... 학의 모양을 닮은게 아니라 학의 성품을 닮은 듯 합니다.
우뚝 솟아있는 바위... 고고한 모습입니다.
또 국깁니다.
여긴 지도에 깃대봉이라고 되어 있네요.
깃대봉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큰형님이 진짜 힘들어 보이시네요.
이쯤에서 큰형님이 상의를 반팔로 갈아입고 가십니다.
어느 블러거가... 이 바위를 관악의 타이타닉이라고 하던데...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연주대에서 이어지는 자운암능선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학바위 능선을 거의 올라왔네요.
오늘은 정말 바람도 별로 없습니다.
팔봉능선을 배경으로.
악산은 악산입니다.
이 녀석은 무엇을 닮았나요???
이 바위도 아주 재미있게 내려왔습니다.
여기도 멋진 바위가 보이네요.
관악산 정상을 배경삼아.
바위는 거의 정면돌파합니다.
정상은 코앞인데... 정말 뜨겁네요.
이제 연주대로...
관악 정상의 기상관측소... 우측으로 연주대... 그리고 사당능선.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아래로 올라오고 있네요~~^^
포토존에서 연주대를 배경으로.
관악산 정상(13:17).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멋진 정상석입니다.
이제 정상석 뒤로해서 사당능선을 따라 하산합니다.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 자일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입니다.
관악산다움이 느껴집니다.
왼쪽의 케이블카 능선도 가봐야 할 곳입니다.
우리나라 지도가 보이는지요?
낮잠때리기 좋은 장소가 보이네요.
하루종일 답답한 조망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니까 등로가 편안해지네요.
마당바위에서 잠깐 쉬어갑니다(14:21).
쉬는데도 후끈후끈하네요.
더워서 사진 찍기도 싫다하시는데... 마당바위.
하마바위라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한참을 내려가야 하네요(14:34).
이정표대로 연주대까지 50분에 가려면... 날듯이 걸어야 할 것 같은데요~~ㅎㅎ
드디어 산행을 마칩니다(15:04).
컨디션 난조가운데... 수고하셨습니다. 큰형님!!!^0^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관악산.
선수구성 덕분에 삼성산과 연계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더워 조금 힘들었지만 원정산행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관악산... 아직도 가봐야 할 코스가 많은데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다시 와야겠습니다.
◆ 산행코스 : 관악산 맨발공원 - 돌산 - 장군봉 - 삼성산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대 - 사당능선 - 관음암(14㎞).
◆ 산행시간 : 7시간(산행인원 4명).
뒤풀이는 이곳에서 했습니다.
무공대장님 감사합니다~~~^0^
스티브 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죽순추어탕... 아주 좋았습니다.
귀가길... 접시꽃이라하는 의숭화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