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북한산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평창마을길~옛성길~구름정원길(100925)

김학천 2010. 9. 25. 22:04

 ▲ 향로봉에서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으로 이어지는 비봉 능선.

 

 

북한산 둘레길을 간다.

얼마전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을 산방식구들과 함께 간다.

 

불광역 2번 출구 앞에서 식구들을 만난다.

오늘 둘레길을 함께 할 식구들은 일단 20명이다.

대식구다.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북악터널을 넘어

국민대 앞에서 하차, 1020번 버스로 환승해서 종점까지 간다.

 

오늘 들머리는 정릉탐방안내소다.

 

정릉탐방안내소까지는 솔샘길이고

여기서부터 형제봉공원지킴터까지는 명상길이다.

 

인터넷 자료에는 사색의 길이라고 되어 있는데

조성하면서 길 이름이 조금 변경되었다. 

명상길은 거리가 2.4㎞이다.

 

정릉탐방안내소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

북한산 둘레길 평창동 방향으로 간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둘레길 간다고 해서 설렁설렁 따라 나섰는데

이건 완전 등산이라고 하는 볼멘 소리들이 들린다^0^

 

나무계단으로 둘레길을 말끔하게 조성해 놓았다.

암튼, 경사가 만만치 않다.

 

나무계단에서.

오랜만에 동행하는 산방식구들의 모습이 반갑다.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 후 바로 하산한다^^*

계속 오름질을 하면 북한산 보국문 방향으로 올라가게 된다.

정직하게 이정표만 따라 간다.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길 이름대로 뭔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그런 길이다.

명상길.

 

정겨운 이정표.

 

좁은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도 보이고.

 

계곡엔 물이 졸졸 흐르고...

 

새로 설치한 주황색 밧줄이 둘레길 안내선이다.

 

편안하고 여유있게 걷는다.

 

화요팀 삼인방.

금잔디님, 온달맘님, 쵀자 권사님^^*

둘레길 간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옥찬 집사님도 둘레길을 가고 싶어하던 차에

산사모에서 간다고 하길래 무조건 따라 오셨단다.

 

우리는 칭구.

총무님과 닌자겁보소심람보님.

추석빔으로 K2 셔츠 하나 장만하셨다고.ㅎㅎ

 

즐거운 모습들이다.

 

새로 설치한 둘레길 이정표.

잘 보고 이정표대로만 가면 된다.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는 북한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길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구복암 앞.

 

주부9단님과 친구분.

민하도 살짝 보이고.

 

이 길은 형제봉 오름길로 역시 편안한 등로다.

고상님, 기철님..... 발 틀렸잖아요^0^

 

여기까지가 명상길.

이제 평창마을길을 간다.

구기동 방향으로.

 

아침에 조금 늦게 출발한 KoAm님과 합류해서 함께 간다.

이제 동반식구는 21명.

 

형제봉 공원지킴터에서 사자능선 하단까지 이어지는 평창마을길은

고급 주택단지 사이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총 거리가 5㎞나 된다.

 

둘레길가에 있는 암자 전망대에서.

우측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현봉.

거기서 이어지는 사자능선의 모습이다.

 

시원스런 풍광을 보고 있는 식구들.

 

아스팔트길이라 발바닥이 피곤하다.

 

멋진 주택들이 보인다.

건물 외벽에 크기가 다른 반사경을 세개나 붙여 놓았다.

그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 설치한 것이 아니라

기왕에 설치해야 하는 반사경으로 건물에 포인트를 준 것 같다.

 

가장 멋있게 보이는 집을 배경으로.

 

계속되는 포장도로.

반대방향에서 오고 있는 둘레꾼들의 모습도 보인다.

 

오늘도 하늘 참 예쁘다.

가까이에 인왕산, 머얼리 관악산.

 

북악산 사면으로 남산의 N타워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포장도로를 따라 가파른 언덕을 넘어 다시 산자락으로 들어간다.

 

조망이 탁 터지면서 하얀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비봉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이 너무 멋있어 흔적을 남긴다.

 

아내. 

 

왼쪽으로 쪽두리봉도 깨끗하게 보이고.

 

비봉에서 사모바위로 이어지는 비봉 능선을 땡겨 본다.

 

추석에 소백산 영주 한우를 너무 많이 드셔서 탈이 나신 석고상님.

모자에 직접 수를 놓은 '산사모'가 역시 돋보인다.

 

지난 주말부터 산뽕을 맞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기철님.

 

우리는 다정한 칭구.

사진 한장 찍다가 총무님 손가락 뿌러질뻔 했다고.

닌자겁보소심람보님이 떨어질까봐 너무 꽉 붙잡아서리.....ㅎㅎ

 

듬직한 우리 회장님과 지성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구기동 방향으로 간다.

전심사로 내려서니 구기터널 부근 도로가 나온다.

역시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구기터널 방향으로 향한다.

 

 

구기터널 직전 버스 정류장 인근에 있는 이정표.

여기가 평창마을길과 옛성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제부터 옛성길 구간.

옛성길은 여기서부터 불광근린공원까지의 2.7㎞ 구간이다.

 

구기터널을 넘어가면 바로 불광근린공원이 나오지만

둘레길은 우리를 구기터널 위로 향하게한다.

 

인원점검을 다시 하고 옛성길로.

구기동에서 아내와 이레장로님이 다른 일로 먼저 귀가해서 이제 19명이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 반갑다.

비록 오르막길이기는 하지만.

 

옛성길은 탕춘대 능선길이다.

여러번 다녔던 코스라 익숙하다.

단지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간다.

 

 

탕춘대 능선 작은 암문에서 사진을 찍고 문 밖으로 나간다.

둘레길에 사람도 많고 햇살도 뜨겁다.

 

역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예쁜 사진을 담는다.

 

향로봉에서 보현봉까지가 하나의 앵글에 들어오고.

 

peace님. 기마자세로^0^

 

옥찬 집사님과 비스므리 쵀자 권사님도 함께.ㅎㅎ

 

지성집사님은 서서 한 컷.

 

하늘에선 무슨 쇼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구름들이.

 

쪽두리봉.

 

불광동 장미공원 근처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

식탁이 너무 풍성하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는 다시 이동.

 

 

식사를 마치고 거북약수터로 내려오고 있는 식구들.

 

장미공원내 거북약수터.

이곳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화장실도 들른다.

 

인원점검과 장비점검을 하고.

총무님은 회원들 가기 전에 얼른 회비를 챙긴다.ㅎㅎ

 

장미공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불광근린공원.

새로 조성한 공원이라 아주 깔끔하다.

 

 

한번 더 단체사진을 찍고.

 

쪽두리봉까지 넣고 다시 한장.

 

이번에는 회장님 들어가서 다시 또 한장^^*

 

불광근린공원을 지나 불광사로 향한다.

 

이제부터 구름정원길.

구름정원길은 여기서부터 진관생태다리까지 4.9㎞ 구간이다. 

 

불광사 옆으로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북한산 둘레길 구간중 가장 괜찮은 구간이다.

 

맘이 분주한 람보님이 앞장 서 올라오고 있다.

다른 약속도 있고 발바닥도 아프고 해서 가야 하는데

왠지 그냥가기엔 너무 섭섭하신 모양이다^0^

 

왠만해선 사진찍기 힘 든 난희 집사님^^*

오늘 동행하시려고 어제 무척 분주하셨다는.ㅎㅎ 

 

하늘전망대를 향해 간다.

길이름이 바뀌었으니까 구름전망대라고 해야하나?

 

산사나이 민하가 앞장 서 오고.

 

하늘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울의 하늘.

전망대 이름과 같이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열려 있다.

 

하늘전망대에서.

 

peace님, 옥찬 · 난희 집사님.

 

KoAm님, 총무님, 민하, 주부9단님, 친구(주부10단님^^), 닌자람보님. 

 

고상님 단독 샷!

 

화요팀... 썬글라스 4인방.

온달맘님, 북한산다람쥐님, 금잔디님, 쵀자 권사님.

얼마 전 산사모 까페에 가입하신 강권사님의 닉네임이 북한산다람쥐이시다^^

 

구름정원길의 스카이웨이에서.

 

너무 땡겼더니 화질이 쫌 그렇다.ㅎㅎ

 

아직도 안 가신 람보님.

도대체 언제 가실려나.... 가시긴 하실건가???

 

구름정원길에는 둘레꾼들이 더 많다.

오고가는 사람들로 등로가 북새통이다.

 

갑자기 어느 한 순간 등로가 조용해진다.

 

예쁜 계단길.

 

옥찬 집사님과 산행파트너가 먼저 내려오고.

 

한참을 지나서 우리 식구들이 무더기로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회장님과 기철님의 모습이 보이고.

 

정진사 앞에서 진관동 방향으로.

 

불광중학교 부근에서 잠깐 마을로 내려섰다가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등로가 익숙한 느낌이다.

고봉산, 정발산과 비슷한 분위기다.

 

핑크빛으로 단장한 peace님.

 

V를 날리는 총무님의 조금 지친 표정^^

 

기자촌에서 올라가는 능선 위로 하늘이 눈부시다.

 

무슨 얘기가 그리도 재미있으신지.

peace님과 북한산다람쥐님.ㅎㅎ

 

둘레길은 은평뉴타운 아파트단지로 이어진다.

둘레길 특수를 누리고 있는 단지내 슈퍼에서 단체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자기 것 놔두고 남의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peace님^0^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마지막 기운을 내서 다시 또 걷는다.

 

둘레길에 관한 보도자료대로 구름정원길이 오늘 걸은 둘레길중 가장 괜찮다.

 

기자촌 주변에서 조망이 터지면서 북한산 총사령부의 모습이 보이고.

 

단체사진 찍으려는데 제일 늦게 도착하는 두 분.

 

북한산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여기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쪽두리봉을 조망하는 곳이다.

 

람보님 하산하셨다고 바로 한눈 파시는 고상님^^*

람보님과 잘 아는 분을 우연히 만나셨다.ㅎㅎ

 

애매한 조합^^*

KoAm님의 이상한 시선.

 

괜찮은 조합^^

 

시온찬양대끼리.

 

엄마와 함께.... 주 민하 어린이.

 

아무도 못말리는 산사모 공식 커플.

우리 회장님, 너무 좋아라 하신다.ㅎㅎ

 

끝까지 코스가 맘에 든다.

 

드디어 구름정원길 종점.

 

진관생태다리 앞.

오늘 둘레길 4개 코스 완주를 기념하면서.

 

단체사진 찍는데 딴 짓하는 앞줄에서 오른쪽 두번째 학생.

 

그래서 다시 한장 찍었는데 아직도 딴 짓하고 있는 peace님^0^ 

 

하루종일 나의 시선을 붙잡은 예쁜 하늘 한장 더 담고.

 

갑작스럽게 나선 둘레길.

한번쯤은 걸어 볼 만 하지만 다시 또 걷고싶지는 않은 그런 길이다.

 

근처에 산다면 비 오는 날 그냥 한 구간 정도 걷기에는 괜찮은 코스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걷기에는, 그냥 등산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물론, 한번쯤은 직접 걸으면서 각자 느껴봐야 하겠지만.

 

 

◆ 둘레코스 : 명상길- 평창마을길 - 옛성길 - 구름정원길(15㎞).

   ※ 정릉탐방안내소 - 형제봉공원지킴터 - 사자능선 하단

       - 불광근린공원 - 진관생태다리.

 

◆ 소요시간 : 6시간 45분(동행인원 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