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제주 올레 조각모음.

김학천 2009. 9. 5. 16:36

 

◆ 제주 올레 2코스 종점 온평 포구.

 

 

제주 올레 첫쨋날을 지낸 온평리 포구. 

 

 

온평 어촌계 소라의 성.

온평리 부녀회원들이 운영하는 민박집과 식당.

이곳에서 저녁과 아침을 먹고는 한라산 등반때 먹을 밥을 사서 가지고 갔다^^*

아침 메뉴는 성게 미역국.

 

 

8월 31일 숙박한 제주 민박.

민박도 어촌계에서 마을 전체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래 방 하나에 2만원 정도인데 우린 1인당 1만원에 투숙했다.

밤 새도록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바람 소리때문에 잠을 설쳤다.

 

 

9월 1일의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 제주 올레 9코스.

 

8코스 종점이자 9코스 출발점인 대평포구. 

 

 

올레 7, 8 코스는 거의 해안길을 걸었더라서 그늘이 아쉬웠던 차에

9코스는 대평포구를 지나 조금 가다가 몰질이라는 숲으로 들어간다.

너무 반갑다^^*

몰질은 말이 다니던 길을 말한다.

 

 

몰질로 들어서서 시야가 터진 곳에서 바라본 대평포구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하루종일 거의 해변가 돌길과 모래사장을 걸었더래서

이런 길을 만나니 마음이 마냥 푸근해진다.

역시 우린 바다 보다는 산과 더 친한 것 같다^^*

 

 

이곳도 역시 척박해 보이는 땅에 마늘을 심어 놓았다.

지나면서 가끔 뙤악볕에 농사를 짓고 있는 할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자기 땅의 농사가 아니라 품꾼같아 보여 조금 안쓰러웠다.

 

 

바로 뒤는 천길 벼랑이다.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바다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는데

바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ㅎㅎ

 

 

천길 벼랑 아래 바다 모습.

정말 너무 아름답다.

 

 

저 멀리 보이는 풍경 역시 한 폭의 그림이고.

 

 

제주 올레 9코스는 몰질을 돌아나와

화순 선사유적지를 지나고 이어서 안덕계곡으로 가도록 되어 있다.

안덕계곡 입구에 다음과 같은 안내판이 있다.

우린 안덕계곡을 그냥 지나쳤다.

 

 

올레 9코스 종점 화순항에 있는 화순화력발전소.

 

 

 

◆ 제주 올레 10코스.

 

 

화순해수욕장 지나 산방산 자락의 퇴적암 지대. 

 

 

수억년 동안 바람과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멋진 풍경.

 

 

해가 너무 밝다.

 

 

어쩜 저렇게 멋지게 빚을 수가 있을까.

 

 

군데군데 작은 백사장이 있다.

스킨스쿠버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여기도 주상절리대와 개인 전용 백사장^^*

 

 

조가비들이 바닷가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바다 너머로 형제섬이 보인다.

 

 

용머리 해안과 형제섬.

오늘 최종 목적지는 용머리해안이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지친 아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용머리.

이곳은 입장료가 2,500원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파도가 심하다고 용머리 해안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아쉽지만 해안을 따라 돌지는 못하고 뭍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용머리를 배경 삼아.

 

 

정말,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듯한 기세가 느껴진다.

 

 

부숴지는 파도가 깨끗하다.

 

 

야트막한 언덕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나무가 순비기나무란다.

향이 좋아서 베개를 만든다고 어떤 아낙이 순비기나무 열매를 따고 있었다.

 

 

용머리 옆에 커다란 범선의 모습이 보인다.

바로 하멜 상선 전시관이다.

 

 

성큼마당을 지나고 사계포구를 지나는데 지금부터는 해안도로를 걷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쯤에서 올레를 접기로 하고 근처 민박집에 부탁해서 5,000원을 내고 샤워를 했다.

 

 

민박집을 나와 제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데

야자나무 너머로 산방산의 모습이 보인다.